꿈과 광기의 왕국은 미야자키와 다카하타, 그리고 두 사람의 손과 발이었던 프로듀서 스즈키 토시오까지, 스튜디오 지브리를 견인해온 세 사람의 과거와 현재를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영화는 2013년 9월 1일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은퇴를 선언하기 전 1년의 시간을 담고 있다. 하나의 애니메이션이 탄생하기 위한 결정적 순간들과, 미야자키, 다카하타, 스즈키 세 사람이 장기간 함께 작업하며 쌓아온 서로간의 애증, 스큐디오 지브리의 마지막 작품인 카구야 공주 이야기를 제작하면서 벌어졌던 비하인드 에피소드들을 포착했다.

바이러스 백신 소프트웨어로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한때 IT 업계를 주름잡은 존 매커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그의 기이한 인생행로를 따라가 본다.

세상에서 가장 악명높은 정치범 수용소인 에빈 감옥에서 출생한 배우 마리엄은 자신의 출생을 둘러싼 시대적 상황을 추적한다. 1980년대의 이란의 종교적 리더였던 아야톨라 호메이니는 수 만명의 정치적 반대자들을 체포하고 고문하고 살인했다. 마리엄의 부모님 역시 이러한 정치사범이었고 감옥에서의 복역 이후에 간신히 독일로 망명했다. 마리엄의 부모님은 자신들의 수감 생활과 고문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거부하지만, 마리엄은 수십년의 침묵을 깨고 그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질문을 탐색하기 시작한다. (2019년 제16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