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스페인의 상징적인 '소몰이 축제(산 페르민 축제)'에서 자칭 '늑대 무리'라는 다섯 명의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한 젊은 여성의 이야기로 시작해, 다른 두 사건으로 점차 이야기를 확대해 나간다. 이를 통해 여성이 일상에서 경험하는 성폭력 사건이 스페인의 첫 미투 운동의 전환점을 마련한 과정을 조명하면서, 나이를 불문하고 수백만 명의 여성들이 거리로 나와 ‘자매여, 나는 너를 믿는다’라는 구호를 외치고, 소셜 미디어상에서도 #Cuéntalo(‘네 이야기를 들려줘’) 해시태그를 통해 침묵을 깬 일련의 현상들을 보여준다.

부모와 잠시 떨어지게 된 세 아이가 우크라이나 동부에 위치한 보육원의 낡은 벽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 특별한 보육원에는 아이들에게 어떻게든 기쁨과 안도의 순간을 만들어주기 위해 애쓰는 사회복지사들이 있다. 그들의 헌신 덕분에 아이들은 소중한 어린 시절을 잃어버렸음에도 여전히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며 깜빡거리는 희망의 빛을 쫓을 수가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발발한 후 유럽의 시민들은 8백만 명의 난민들을 위해 힘을 합쳤다. 남은 사람들이나 되돌아가는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까? 이러한 상황 속에 안식처는 존재하는가? 토마시 볼스키, 피오르트 파블루스 감독은 폭격 당하는 도시와 불타버린 마을의 풍경을 보여주기 위한 도전적인 임무에 착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