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파우스트박사가 인생의 허무함을 비관하고 독약을 마시고 자살하려 한다. 그러자 악마 메피스토펠레스가 나타나 지상에서는 그가 파우스트 박사의 제자가 되지만 저승에서는 자신이 상전이 된다는 조건으로 박사의 소원인 청춘을 그에게 돌려주는데...

버스터 키튼, 찰리 채플린과 더불어 무성 코미디영화의 '3대 천재'로 불리우는 해럴드 로이드의 출연작. 형제 중 가장 어리고, 유약하며 겁많은 마마보이이였던 해럴드는 아름다운 여인 마리를 사랑하게 되면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신감 넘치는 보통 사람으로 변화해 간다.

유태인들에게서 전설로 전해져 내려오는 살아있는 인형 '골렘'을 소재로 한 영화로, 동일한 영화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수작으로 손꼽힌다. 각본과 감독, 주연을 한 파울 베게너는 1914년에 만들어진 에서도 주연을 맡은 바 있다. 영화 속 유대인 마을은 놀랍게도 스튜디오에 지어진 거대한 세트이다. 16세기 프라하. 한 유대인 랍비가 유대인들의 처형을 막아주기 위한 수호신으로 거대한 진흙 생명체인 골렘을 만들어 그 속에 생명을 불어넣으려 한다. 그러나 사악한 랍비의 조수는 골렘을 자신의 야욕을 채우기 위한 범죄에 이용할 생각에 골렘을 조종하고 마침내는 랍비의 아름다운 딸까지 납치하도록 시킨다. 그러나 랍비에게서 인간의 감정을 선사 받은 골렘은 결국에는 자신을 악용하는 조수의 사악함에 반기를 들게 된다. 독일 표현주의 무성 환타지 영화의 걸작.

알콜 문제로 영화계를 오랜 기간 떠났던 제작자 멜 펀. 그는 야심차게 영화계로의 복귀를 꿈꾸고, 그 첫 프로젝트로 무성영화를 만들 계획을 세운다. 제작자는 이 시대착오적인 꿈을 필사적으로 반대하지만 멜은 굴하지 않고 더 큰 계획을 실행에 옮긴다.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를 캐스팅하려는 것이다. 이제 멜과 동료들은 LA에 살고 있는 스타들을 찾아다니며 못 말리는 소동을 벌인다. 어쩌면 멜 브룩스의 가장 야심찬 영화일지도 모를 는 말 그대로 무성 영화의 형식을 과감하게 밀어 붙인다. 인물들의 목소리가 아니라 자막으로 모든 대사를 전달하는 것이다. 무성 영화의 형식, 특히 자막과 화면의 불일치를 이용해 웃음을 만들어내는 솜씨는 그 자체로 재미있을 뿐 아니라 이미지와 사운드에 대한 날카로운 영화적 논평으로 읽히기도 한다. 버트 레이놀즈, 제임스 칸, 폴 뉴먼 등 스타들의 과감하게 망가지는 연기도 재미를 더한다. (제1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

트레버 블랙번은 정신을 잃은 지 4년 후, 한 정신 병원에서 깨어난다. 그가 기억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두 가지로, 그녀의 약혼녀가 자신에 의해 살해되었다는 것과 또하나는 그가 원치 않지만 강압적인 상태에서 뇌과 수술을 받은 것 같다는 것이다. 트레버는 깨어난 후 닥터 엑과의 면담이 시작되고, 그는 병원에서 반마일 가량 떨어진 한 가정으로 안내된다. 그곳은 트레버와 같은 정신과 환자들이 머물고 있는 곳으로, 담당의사가 그들을 돌보고 있다. 트레버가 만난 환자들은 아름답지만 통제불능의 여인 애미, 양말 인형극을 즐기는 로날드, 늘 산만하지만 가끔씩 트레버에서 올바른 소리를 하는 더글러스 등이다. 새로운 집에 도착한 날부터 트레버는 다락방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되고, 그 소리를 따라간 그는 트렁크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꿈을 꾸게 된다. 또한 약혼녀가 나타나는 등 그는 날마다 알 수 없는 악몽에 시달리게 된다. 트레버가 옆방의 로날드와 다투고, 애미의 방으로 가서 그녀와 섹스를 하던 날 밤, 섹스 후 잠시 잠이 들었던 트레버는 애미의 비명 소리에 놀라 잠이 깨고, 로날드가 살해된 것을 알게 된다. 그가 로날드와 다퉜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그가 로날드를 죽였을 거라고 생각한다. 한편, 닥터 엑의 실험실 모니터에는 트레버가 머물고 있는 집이 보이고, 그곳에서 움직이는 트레버의 모습이 낱낱이 포착된다. 엑스 박사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트레버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 살인 사건 후에도 트레버는 날마다 다락방에 오르는 꿈을 꾸게 되고, 트렁크 안에서 자신이 약혼녀와 사탄의 의식을 치르던 것과 자신의 뇌가 보이는 악몽을 계속 꾸게 된다. 꿈에서 깨어난 트레버는 다락방으로 올라가는 금지된 문을 열게 된다. 그러나 얼마 후 다시 한 여자가 죽게 되고 트레버는 다시 살인의혹을 받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