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푸 고수인 나예는 그를 이기고 그에게 새로운 기술을 가르칠 수 있는 쿵푸 스승을 찾고 있다. 소림 승려 허석이 나예에게 소림 무술을 가르쳐 줄 사숙을 소개하지만, 나예는 12 년 전 사원에서 역근경을 훔친 라마 승려 지성이 돌아올 때까지 수련이 허락되지 않는데, 지성은 요봉림이란 이름으로 10년 동안 천응교에 암약 하면서 역근경의 비술을 터득하여 소림사엔 적수가 없을 정도로 무적이 된다. 지성은 스승을 죽이고 중원정벌을 목표로 소림사에 도전을 한다. 나예는 비기인 대력금강지를 연마하는데...

청나라 말기 광동무술의 명가라 하면 삼덕화상, 철교삼, 육아채, 소걸아, 춘미육, 진항공, 호혜건, 황한영, 이찬과 함께 황기영을 꼽는데 이 열사람을 일컬어 광동10호(廣東十虎)라 하였다. "광동 10호"가 나오는 것이 과거. "5호"가 현재. 스승과 제자 2대에 걸친 인연의 싸움이 그려져 있다

때는 대동아 전쟁의 막바지- 조국 독립의 염원으로 젊은이들이 뭉친 비밀 결사, 이름하여 무궁화단이 있었으니- 일본은 특무대장 오야마를 한국에 파견한다. 동경 유학시절 동민과 오야마는 수석을 다투던 대학동창이며 동민의 부인 혜영을 사이에 두고 사랑의 라이벌이기도 했다. 무궁화단 일원들은 오야마의 도착 첫날부터 겁을 주려고 했으나 오히려 역습당하여 일원중 한사람이 총에 맞아 부상당하고 만다. 정동민부부는 파티에 나타나며 오야마도 나타난다. 파티에서 돌아온 혜영은 무궁화단의 책임자가 남편임을 알고 놀란다. 정동민은 무궁화단원 모두를 배에 태워 상해로 보내고 돌아서려는 데 일본군대를 이끌고 나타난 오야마. 정동민은 쓰러지며 그 아내의 비통한 슬픔은 시체를 안고 언젠가는 꼭 광복의 그날이 오기를 기다리며 사라져 가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