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프 하나, 세면대 하나, 침대 하나… 작은 방에 갇힌 24살 엄마와 5살 아들 7년 전, 한 남자에게 납치돼 작은 방에 갇히게 된 열일곱 살 소녀 ‘조이’. 세상과 단절된 채 지옥 같은 나날을 보내던 중, 아들 ‘잭’을 낳고 엄마가 된다. 감옥 같은 작은 방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던 엄마와 아들. 어느덧 세월은 흘러 잭은 다섯 살 생일을 맞이하게 된다. 태어나 단 한번도 방 밖으로 나가 보지 못한 잭을 더 이상 좁은 방안에 가둬 둘 수 없다고 생각한 조이는 진짜 세상으로의 탈출을 결심한다. 그러나, 그들의 극적인 탈출과 충격적인 과거 때문에 세상은 두 사람을 또다시 보이지 않는 방안에 가두려 하는데…

블랙 래브라도 개 로프와 폭스테리어 스니터는 영국 국립공원 지대의 한 동물 실험 연구소에서 온갖 잔인한 실험을 당하며 갇혀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관리자가 로프의 철창을 실수로 열어두고 퇴근을 하자 스니터와 로프는 기회를 틈타 연구소를 탈출한다. 근처 농장에 양을 잡아먹으며 배고픔을 달래던 두 마리의 개는 우연히 영리한 여우를 만나서 야생동물로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한편 마을에서는 전염병에 감염된 실험실 개들이 탈출하여 가축을 습격한다는 소문이 퍼지고 사태가 심각해지자 정부에서 직원과 군대까지 동원해 로프와 스니터를 사살하려 한다. 두 마리 개의 험난한 모험을 통해서 인간의 잔인성이 생생히 드러나는데... 는 리차드 아담스의 소설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작품. 영국정부의 동물실험 연구소에서 탈출한 두마리의 개 ‘스니터’와 ‘로우프’는 간교한 여우 ‘토드’의 도움으로 야생에서 살아간다. 하지만 탈출한 개들이 전염병을 옮겨 양들이 계속해서 죽어나간다는 소문이 퍼지자, 정부당국은 개들을 사냥하기 위해 나서게 된다. 감독은 인간의 흉포함과 무자비함을 실험동물의 자유를 향한 순수한 몸부림의 여정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부산시네마센터 2011 - [개관영화제]애니메이션 천국)

고이즈미 야쿠모의 괴기담 중에서 4편의 에피소드를 영상으로 옮긴 옴니버스 영화. 출세를 위해 아내를 버리고 떠났던 무사(‘흑발’), 눈보라 속에서 설녀를 만나 목숨을 건진 청년(‘설녀’), 귀신을 피하기 위해 불경을 몸에 써넣는 맹인 악사(‘귀 없는 호이치’), 찻잔 속에서 기묘한 얼굴을 본 무사(‘찻잔 속’)의 이야기가 오싹한 공포와 함께 펼쳐진다. 환상적인 색채와 표현적인 세트를 이용한 뛰어난 미술과 촬영이 돋보이며, 다케미쓰 도루의 실험적인 음악 또한 탁월하다. 에 이어 두 번째로 칸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

뉴욕의 아파트로 이사 온 12살 소녀 에밀리. 새로운 학교에 고군분투하는 에밀리를 바쁜 엄마는 출장을 가면서 철없는 삼촌 케이시에게 맡기고 떠난다. 마법 동물 구조 센터를 지나던 에밀리는 운명처럼 작고 빨간 강아지를 만나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함께하게 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작고 빨간 강아지 클리포드는 하루 아침에 3M가 넘게 커져버려 순식간에 뉴욕의 유명인사가 되어버린다. 엄마가 오기 전 클리포드를 되돌리려는 에밀리와 클리포드를 유전학 사업에 이용하려는 기업까지 뒤쫓으며 클리포드는 위험에 빠지고 마는데..!

세상귀찮 집냥이, 바쁘고 험난한 세상에 던져졌다! 집사 ‘존’과 반려견 ‘오디’를 기르며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집냥이 ‘가필드’. 어느 날, 험악한 길냥이 무리에게 납치당해 냉혹한 거리로 던져진다. 돌봐주는 집사가 없는 집 밖 세상은 너무나도 정신없게 돌아가고 길에서 우연히 다시 만난 아빠 길냥이 ‘빅’은 오히려 ‘가필드’를 위기에 빠지게 하는데… 험난한 세상, 살아남아야 한다!

간호 조무사인 루스(멜라니 린스키)의 일과는 오늘도 평범하다. 다만 자신의 집에 도둑이 든 것을 빼면 말이다. 도둑질을 당한 것 만으로도 억울한데, 경찰은 루스가 집 단속을 잘 하지 않은 탓을 한다. 설상가상으로 자신의 집 앞에 매일 같이 개똥을 방치하고 가는 누군가까지. 참다 못한 루스는 개똥남(일라이저 우드)을 찾아가 한바탕 소리를 친 후 자신이 직접 도둑을 잡기로 결심힌다. 그러다가 개똥남과 인사까지 나누고, 두 사람은 의기투합하여 도둑놈을 잡아 정의 실현을 하기로 한다. 그러면서 점점 윤곽이 좁혀지고, 드러나는 범인의 정체. 그러나 경찰은 또다시 나몰라 시전을 하고, 결국 직접 응징을 가하기로 마음 먹는 루스. 과연 그녀의 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짐(로버트 라이언)은 폭력과 범죄로 얼룩진 도시의 뒷골목을 누비는 젊은 형사이다. 그가 난폭하게 범인을 검거하면서 장이 파열되는 등 범인들이 잇달아 피해를 입자, 경찰의 이미지가 나빠질 것을 염려한 경찰 고위층에서는 그를 시골로 발령을 낸다. 눈이 하얗게 쌓인 산골 마을로 온 짐은 뜻밖의 살인사건을 접하게 되고, 그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맹인 여인 메리(이다 루피노)를 만나게 되면서 또다른 그의 운명이 시작된다.

강도에 의해 아들을 잃은 메이컨과 사라 부부는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 사라의 일방적인 별거 통보에 메이컨은 말없이 이를 수용한다. 삶의 의욕을 잃고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여행전문 기고가 메이컨은 자신이 기르고 있던 애완견 때문에 개조련사 뮤리엘을 알게 된다. 다소 천박한 듯하지만 솔직한 성격의 뮤리엘은 메이컨에게 애정을 적극적으로 표시한다. 결국 메이컨은 그런 그녀를 통해 새로운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한편 메이컨은 뮤리엘과의 재혼을 고려하지만, 주위에서는 두 사람의 결합을 반대한다. 그러던 어느 날 사라가 다시 재결합을 제의해 오고, 메이컨은 사라의 제의를 받아들인다. 하지만, 그런 메이컨에게 뮤리엘은 여전히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는데...

남남처럼 지내온 형제를 만나러 파타고니아로 돌아온 남자. 물려받은 부동산을 처분하자는 얘기를 꺼내자 오래전 비극과 해묵은 적대감이 되살아난다.

타너 가족은 버지니아로 이사가는 도중 교통사고를 목격하게 되고 이 사고로 떠돌이 개가 되어버린 래시를 만나게 된다. 이때부터 래시는 터너 가족과 동행하게 되고 13살된 아들된 매튜(Matthew Turner: 톰 거리 분)의 영원한 동반자가 된다. 4살때 엄마를 잃고 엄마의 기억 속에서 항상 외롭게 지내던 매튜를 버지니아의 아름다운 정취 속으로 이끌어주며 새 엄마와 새로운 생활에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준다. 아빠의 직장일이 예정대로 잘 풀리지 않자, 매튜는 아빠에게 양목 사업을 제안하고 모든 일이 순조롭게 시작된다. 담장을 만들고 양을 사들이고 함께 일하며 오랜만에 가족의 행복을 확인하는 터너 가족, 그러나 이웃과의 땅 분쟁에 휘말리게 되고 매튜와 래시는 생사가 달린 모험을 감행하게 되는데.

사냥개 샤일로는 자신을 학대하는 주인으로부터 탈출하게 되지만 갈 곳 없는 신세, 그러나 어린 소녀 마티와 만나게 되면서 샤일로는 마티의 사랑을 듬뿍 받게 된다. 전주인에게 다시 보내지게 된 샤일로는 마티를 찾아 필사의 탈출을 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