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회사 임원으로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한 남자는 마음을 정착할 수 있는 무언가를 꿈꾸고 있다. 그러나 그의 여자친구는 그의 프로포즈를 거절하고, 그는 인생에 회의적인 태도로 지내게 된다. 그러던 중 그의 인생을 뒤흔드는 한 젊은 여성을 만나는데...

고리타분한 법학자, 마이클 라이트캡(Michael Lightcap: 로널드 콜맨 분)이라는 법학 교수가 여름 휴가를 보내기 위해 교사인 노라 셸리(Nora Shelley: 진 아서 분)의 집으로 온다. 대법원의 임명 발표를 기다리며 조용히 저작에나 힘쓸 양으로 집을 떠나온 것. 하지만 그의 여름 휴가는 조용함과는 거리가 멀게 됐다. 노라의 집에서 탈옥범인 리오폴드 딜그(Leopold Dilg: 캐리 그랜트 분)와 함께 지내게 됐기 때문이다. 리오폴드는 억울하게 공장 화재 사건의 주범으로 몰려 공장 방화와 과실 치사의 혐의를 받다 탈옥한 노라와 같은 마을 주민. 노라와의 친분을 이용, 노라를 설득해서 라이트캡에게는 정원사라고 속이고 그집에서 지낸다. 한편, 라이트캡 교수와 리오폴드는 노라를 두고 삼각 관계에 빠지게 되고 완고한 라이트캡 교수와 자유 분방한 리오폴드는 서로의 경쟁 속에 조금 씩 조금 씩 우정을 쌓기 시작한다. 라이트캡 교수는 리오폴드와의 대화를 통하여 완고하기만 하던 자신의 정의관을 점차 수정하며 자신의 강경 노선을 조금씩 바꿔가게되고, 리오폴드의 과거를 알게 되었을 때에도 리오폴드를 도와준다. 그리고 나중에는 화재 당시 죽은 것으로 알려졌던 공장 주임이 아직 살아 있으며 그 공장 주임에 의해 리오폴드가 누명을 썼다는 사실을 밝혀내 리오폴드의 죄를 씻어준다. 결말에 가서 라이트캡은 염원하던 대법원장의 일을 맡게 되고 리오폴드는 자유를, 그리고 노라까지 쟁취하여 각자 나름대로 행복한 결말을 맞는다.

에렐 박사의 연구실에 사라 피켓이란 여인이 찾아와 ‘기적의 치료사’로 알려진 노아 프레토리우스와의 십 여 년 전 인연을 그에게 털어놓는다. 같은 시간, 노아 프레토리우스 박사의 강의 시간에 한 여학생이 기절하는데....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지휘자이기도 하며, 동업자에 대한 불타는 질투를 어쩌지 못하고 중상 모략을 일삼는 한 의사의 얘기를 통해 맨케비츠는 매카시즘을 우회적으로 비판한다. (2006년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 조셉 맨케비츠 특별전)

젊은 조각가 에릭은 히치 하이킹을 통해 부유한 젊은 여인 올가의 차에 동승한다. 바지 지퍼에 자신의 성기가 끼는 작은 해프닝으로 그들은 교통 사고까지 낸다. 간신히 수습한 그들은 어느새 열렬히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한다. 이들의 사랑은 도가 지나칠 정도로 급속도로 진행되고 결국 결혼하게 된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을 지지해 주던 올가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속물인 올가의 어머니가 둘 사이를 방해한다. 어느 날, 에릭은 주문을 받아 모자상을 조각하지만, 정작 작품의 모델이 됐던 올가와 그는 제막식에 참가 금지를 당한다. 화가 난 에릭은 위선적이고 속물스런 중산층의 식탁에 올라가 난동을 피운다. 영원할 것 같았던 그들의 사랑은 불쾌한 그림 한 점으로 깨어지고, 에릭은 올가를 다시 만나기 위해 노력하지만 번번히 헛탕을 친다. 시간이 많이 흐른 후, 에릭은 간신히 그녀를 만난다. 그녀에 대한 그리움과 함께 오해, 질투, 사랑, 미움이 뒤섞인 감정 때문에 폭력적인 환상을 맛본다. 하지만 이미 그녀는 뇌종양에 걸려 있어서 그의 열정에도 불구하고 죽고 마는데...

군복무 중 2주간의 휴가를 맞아 고향을 찾은 존은 봉사활동 중이던 여대생 사바나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순식간에 서로에게 빠져든다. 너무도 다름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마음 깊은 곳을 채워가며 진정한 사랑에 빠진 두 사람. 그렇게 2주간의 시간이 덧없이 흘러가고, 헤어져야만 하는 두 사람은 미래를 약속하며 서로에게 매일 편지를 쓰기 시작한다. 그러나 갑작스런 비상사태가 벌어지고 존은 군복무 기간을 연장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사바나는 기다림의 고통을 이겨내며 변함 없이 편지를 보내지만, 잔인한 현실은 한 통의 러브레터가 되어 두 사람의 운명을 바꾸게 되는데…

고품격 교양 방송을 지향하는 노처녀 아침 뉴스 PD 애비. 강아지보다 고양이를, 외모보다 마음을, 야한 농담 보다는 레드와인과 클래식을 즐기는 남자를 기다리는 그녀 앞에 본능충성지수 100%의 남자가 나타났다! 그는 바로 심야 TV쇼의 섹스카운셀러 마이크. `사랑=섹스, 남자=변태`라는 대담하고 노골적인 내용으로 방송계를 발칵 뒤집은 그가 애비의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것. 마초 9단 마이크는 남녀 관계에 대한 솔직하고 거침없는 입담으로 완벽한 사랑을 기다리는 내숭 9단 애비의 환상을 무참히 깨버린다. 그러던 어느 날, 마침내 애비 앞에 외모, 능력 매너까지 갖춘 완벽남이 등장하면서 애비와 마이크의 새로운 내기가 시작되는데...

헐리우드 영화 제작자 알렉산더 메이어헤이머는 술고래인 시나리오 작가 리차드 벤슨(월리암 홀든 분)을 고용한다. 벤슨은 원고 작업을 위해 몇 달 간 파이 한 아파트에서 은둔생활을 시작한다. 방탕한 생활을 하여 놀고 지내는데 시간을 허비해버린 그는 지금 데드라인을 이틀 남겨둔 상태. 다급해진 그는 자신의 원고 작업을 제시간에 끝내기 위햇 입시 비서 가브리엘 심슨(오드리 헵번 분)을 고용하는데.......

작업계의 대표선수 민준과 지원이 만났다. 선수는 선수를 알아보는 법! 작업계의 고수로 소문난 이들에게 민준과 지원은 결코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보통 남녀에게 하는 방법으로 슬쩍 서로를 떠보는 우리의 작업남녀! 하지만 이들에게 평범한 작업버전이 통할 리 없다. 드디어, 그 동안 갈고 닦은 비장의 작업기술을 실전 테스트해볼 상대를 만난 민준과 지원의 작업대결은 슬슬 달아오르기 시작한다. 드디어 적수를 만났다를 외치며 쾌재를 불렀던 두 사람. 치밀한 물 밑 작업을 거쳐 본격 작업 대결에 들어간 민준과 지원이건만, 백발백중 먹혔던 그들의 작업은 자꾸만 삑사리를 친다. 절대지존으로써 작업 내공은 무너질대로 무너지고 최고의 작업 선수라는 자부심마저 흔들리기 시작할 때! 자신만만 지원의 화려한 작업 노하우도, 여유만만 민준의 노련한 작업 테크닉도, 자연스러운 마음의 움직임을 당해낼 비법은 없음을 어렴풋이 깨달아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진정한 프로는 승부를 보기 전까진 경기를 멈추지 않는 법. 작업의 진검승부를 펼치는 마지막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그리고 수많은 작업에서 살아남은 자에게만 주어지는 로맨스의 달콤함을 그들도 누릴 수 있는 걸까?

별 볼 일 없는 연예인들을 관리하는 할리우드의 괴짜 매니저 샌디 웩슬러. 그는 어느 날 놀이동산에서 미운오리새끼를 연기하는 코트니 클라크를 우연히 발견하고, 코트니의 감미로운 노래에 반해 그녀를 새로운 고객으로 맞이한다. 코트니는 뛰어난 음악적 재능으로 단숨에 스타덤에 오르고, 덕분에 샌디의 커리어도 날아오르기 시작하는데.... 능력도, 운도 지지리도 없지만, 성실성 하나로 근근히 버텨오던 샌디에게 드디어 찾아온 행운은 과연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그저 그런 건축가이자 두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인 모드 크레용. 툭하면 애인과 싸우고 찾아오는 별거 중인 전남편과는 여전히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이 상황을 바꾸기 위해서는 기적을 바랄 수밖에 없어 보인다. 마법 같은 기회로 노트르담 성당의 산책로 복원 사업을 맡게 된 모드에게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고, 잊고 있던 매력적인 옛사랑까지 등장해 이야기는 더욱 복잡하고 흥미로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