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이 무능하면 아이들은 일찍 성장할 수밖에 없다. 올라는 열네 살이지만 따로 사는 엄마를 대신해 무능한 아빠와 자폐증을 앓고 있는 동생을 돌보고 있다. 그녀가 원하는 것은 엄마가 집에 돌아와 가족이 다시 함께 사는 것이지만, 망가진 TV처럼 잘되지 않는다. 동생의 성찬식에 온 가족이 모이는 날, 올라는 가족의 재결합을 노려본다.

살해당한 형제, 그 죽음을 뒤쫓는 다큐멘터리. 감독 얀시 포드는 사적인 비탄을 넘어, 인종차별이라는 미국의 어두운 그림자를 포착한다.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작품.

2004년 12월 2일. 미 대통령 선거일이 치려지는 하루, 새벽부터 자정까지 14개의 촬영팀이 미국 전국에 배치되어 투표 과정을 거치는 다양한 인물들과 그들의 이야기들을 담았다. 오랫동안 대기해서라도 투표를 꼭 하려는 시민들과 그 투표가 공정하게 진행되도록 수고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열정이 느껴진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소수인종들에게 불리하도록 만든 구시대적인 투표 제도의 문제점들을 보여주며 이것은 안타깝게도 보수파의 노력으로 인해 현재까지도 지속되는 이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