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호그는 마실 물도, 식량도 없이 두 동료에 의해 사막에 고립된다. 사막을 며칠간 정처없이 헤매던 호그는 물을 발견하고, 수원을 이용해 새로운 사업을 펼칠 구상을 한다. 호그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사제 조슈아 더글라스 슬론을 사막에서 만나 친구가 되고, 마을로 돌아가 아름다운 매춘부 힐디를 만나 그의 모험에 동참시킨다. (1969)에 이어 페킨파가 만든 작품이지만, 그의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선혈 낭자한 폭력의 재현보다는 목가적인 로맨스와 비극의 결합으로 사랑받은 또 다른 대표작이다.

일가족 3명을 살해한 Burns 삼 형제를 쫓던 Captain Stanley(레이 윈스턴)은 창녀촌에 숨어 있던 둘째 Charlie Burns(가이 피어스)와 셋째 Mike Burns를 검거하는 데 성공한다. 둘을 모두 감옥으로 끌고 가는 대신 Stanley는 Charlie에게 제안(The Proposition)을 한다. 경찰도 추적자들도 쫓기 힘든 곳으로 도망 갔다고 알려진 Charlie의 형 Arthur Burns(대니 휴스턴)을 크리스마스 전까지 생포해 온다면 동생을 살려주겠다는 것이다. 제안을 받아들인 Charlie는 Arthur를 찾던 중 원주민의 습격을 받아 죽을 위험에 처하는데, 마침 근처에 소굴이 있던 Arthur 일당이 나타나 구해주고 상처를 치료해준다. 몸을 추스른 Charlie는 Arthur 일당과 함께 동생을 구하기 위해 마을로 잠입한다. 태형을 맞아 목숨이 위태로운 상태였던 동생을 구출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결국 동생은 죽고 만다. Arthur는 Captain Stanley의 집에 쳐들어가 그의 아내와 그를 살해하려 하는데, 동생을 묻고 뒤늦게 도착한 Charlie는 더 이상 죄를 지을 수 없어 Arthur 일당을 쏴 죽여버리고 떠난다.

전직 보안관 벤 스트라이드는 열차강도 사건을 벌이고 자신의 아내를 죽인 7명의 살인자들을 잡기 위해 먼 길을 떠난다. 경제적으로 무능한 자신 때문에 아내가 열차에서 일하다 험한 꼴을 당했다는 죄책감 때문에 복수의 칼을 놓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던 중 곤경에 빠진 한 부부를 만나게 되고 캘리포니아까지 안전히 갈수 있도록 동행해준다. 하지만 범인들을 쫓는 사람은 벤만이 아니었다. 두명의 전과자들이 7명의 강도들이 훔쳤던 거액의 금화를 가로채기위해 벤의 일행에 합류한다. 하지만 적은 언제나 가장 가까이 있는 법. 과연, 벤 스트라이드는 정의의 칼을 내려칠 수 있을까? 그리고 금화는 누구의 손으로...

아파치와 백인의 대결을 다룬 서부극

빌리 더 키드를 흉내내며 마을의 은행을 터는 강도 일당 벅스 보워 팀은 또 다시 은행을 털기 위해 글래드스톤이라는 청교도 마을로 향한다. 그레이엄(찰슨 브론슨 분)은 은행을 털기 전 은행을 털던 자신들이 모조리 발각되어 다 죽어버리는 꿈을 꾸게된다. 그래서 그레이엄은 말이 다리를 다쳤다는 핑계로 혼자 뒤쳐지게 되고, 저택에서 사는 과부 아만다의 집에 침입하여 아만다를 겁탈하게 된다. 그러나 두 사람은 단순히 겁탈이 아니라, 격렬한 섹스를 나누게 되고. 영화제목 정오에서 3시까지는 두 사람이 나누는 섹스의 시간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레이엄은 떠돌이 생활을 끝내고, 아만다와 정착할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그때 마을로부터 그레이엄의 동료들이 은행을 털다 모조리 잡혀 저녁 5시에 교수형이 집행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아만다는 그레이엄에게 빨리 가서 동료들을 구하라고 요구하게 된다. 만약 당신이 지금 가서 그들을 구할 시도를 하지 않으면 평생 나 때문이라고 말할 것이라며 그를 재촉하는데. 이미 일당들에게 흥미가 없어진 그레이엄은 마을로 향하는 척 하다가, 나무 밑에서 동료들이 죽을 때까지 기다리게 된다. 그러나 추격대들이 그레이엄이 일당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를 추격하게 되자, 그레이엄은 지나가던 이동 치과병원의 의사를 기절시키고 자신이 그 의사의 옷을 입고 탈출하고, 기절해 있던 의사는 그대로 교수형을 당한 채 아만다의 집에 끌려 오게된다. 마침내 죽은 그레이엄의 시체를 보고 아만다는 기절해버리고, 동네 사람들은 아만다를 부정한 여자로 취급하지만, 아만다는 사람들 앞에서 당당히 말한다. "나는 내 인생에서 그 정오에서 3시까지를 결코 잊지 못합니다!"마침 지나가던 소설가가 그 대사를 듣고는 아만다의 비극적인 러브스토리를 소설로 써서 엄청난 히트를 기록하게 되어 아만다에게는 하루에도 수천통의 팬레터가 쇄도하고, 아만다의 집은 관광명소가 되어 버리는데...

어릴 적부터 단짝이었던 페페(Pepper: 우디 해럴슨 분)와 소니(Sonny: 키퍼 서덜랜드 분)는 1년전 한팀이 되어 출전했던 로데오 경기 결선에서 갑작스런 페페의 증발로 우승을 놓친 후 견원지간의 사이가 된다. 그 상금으로 농장을 사려던 소니의 꿈이 물거품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편 둘의 친구인 나초(Nacho: 조아퀸 마티네즈 분)는 딸 테레사(Teresa: 카라 부오노 분)를 미국으로 밀입국시키기 위해 스타크(Stark: 디란 맥더모트 분)라는 악당과 만나고 그가 거액을 요구하자 돈이 필요해진 나초는 소니의 총을 갖고 사라진다. 뒤늦게 이를 안 소니는 그에게서 며칠째 연락이 없자 그를 찾아 나서고 나초의 실종소식을 접하자 페페가 그와 동행한다. 티격태격하며 뉴욕까지 온 두 카우보이는 백방으로 수소문한 끝에 나초가 피살되었으며 그의 딸 테레사 역시 스타크 패거리의 수중에 있음을 알고 분개하는데...

…Love 핏빛으로 떠나보낸 나의 여인... 평화로운 마을의 블루베리(뱅상 카셀)는 매혹적인 창녀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어느 날 밤 느닷없이 찾아온 무법자 월리(마이클 매드슨)의 출현으로 두 사나이는 총부리를 겨누고...여인을 차지하려는 월리의 무자비한 횡포로, 블루베리가 보는 앞에서 여인은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다. …Revenge 내 영혼에 어둠이 찾아오고, 내 안의 공포를 잠재운다... 블루베리는 가까스로 목숨만을 부지한 채 인디언의 신령한 치료를 받고, 그들 방식의 삶을 받아들이며 지난 과거를 잊으려 애써본다. 하지만 평온한 시간도 잠시, 죽은 줄만 알았던 월리가 블루베리 앞에 나타나면서 마을은 아수라장이 되고, 그의 인생 또한 다시 흔들리기 시작한다. 월리는 인디언의 비밀을 캐내 숨겨진 금괴와 영혼을 지배하기 위한 야심을 불태우는데… …Battle 블루베리, 살아남은 자의 복수가 시작된다... 블루베리는 보안관의 신분을 포기하고, 복수를 위해 그를 찾아 나서지만 월리의 부하들에 의해 죽음에 이르는 위기를 맞는다. 월리의 악마와도 같은 강인함을 확인한 블루베리… 하지만 이제 그는 월리와 맞서야 한다. 그렇게 피할 수 없는 결투는 시작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