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야쿠모의 괴기담 중에서 4편의 에피소드를 영상으로 옮긴 옴니버스 영화. 출세를 위해 아내를 버리고 떠났던 무사(‘흑발’), 눈보라 속에서 설녀를 만나 목숨을 건진 청년(‘설녀’), 귀신을 피하기 위해 불경을 몸에 써넣는 맹인 악사(‘귀 없는 호이치’), 찻잔 속에서 기묘한 얼굴을 본 무사(‘찻잔 속’)의 이야기가 오싹한 공포와 함께 펼쳐진다. 환상적인 색채와 표현적인 세트를 이용한 뛰어난 미술과 촬영이 돋보이며, 다케미쓰 도루의 실험적인 음악 또한 탁월하다. 에 이어 두 번째로 칸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

반복되는 죽음, 끝나지 않은 소설 “이 페이지를 열겠습니까?” 심리학 전공의 대학생 ‘샤누’는 다급하게 걸려온 사촌 ‘탕징’과의 통화가 끊기자 그녀를 찾아가지만, 이미 싸늘한 시체로 발견된다. ‘샤누’는 의문의 죽음을 밝히기 위해 초자연 현상을 연구하는 ‘마밍’을 찾아가고, 두 사람은 ‘탕징’이 죽기 전 써내려 간 인터넷 소설의 내용과 동일한 방법의 살인사건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죽은 ‘탕징’을 대신한 누군가에 의해 계속 업데이트 되는 소설. 절대 벗어날 수 없는 숨막히는 저주가 시작되는데..

많은 사람들의 자살로 인해 악령이 깃들었다고 믿는 커빙턴숲. '로빈'은 전부터 좋아하던 '벤'의 초대를 받고 친구들과의 담력게임을 위해 그곳으로 향한다. 손전등 불빛에 의지해 숲에 들어선 '로빈'과 친구들은 두려움도 잊은 채 '나이트 라이트'라는 숨바꼭질 게임을 시작한다. 어둠 속으로 숨어버린 친구들을 찾기 위해 점점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게 된 '로빈'은 숲에 숨겨진 비밀들과 마주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