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 교수 아담의 일상은 평화롭지만 건조하다. 그러던 어느 날 아담은 동료가 추천해준 영화에서 자신과 똑같은 외모의 배우 앤서니를 발견한다. 알 수 없는 호기심에 이끌려 앤서니를 찾아나서던 아담은 결국 앤서니와 직접 대면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둘의 첫 만남 이후 도리어 앤서니가 아담에게 집착하기 시작한다. 이윽고 아담의 여자친구에게 흥미를 느낀 앤서니가 아담에게 서로의 신분을 바꿔볼 것을 제안하고 아담이 이를 받아들이며 상황은 점점 서로의 통제를 벗어나기 시작한다.
세계적 명탐정 에르큘 포와로는 사건 의뢰를 받고 이스탄불에서 런던으로 향하는 초호화 열차인 오리엔트 특급열차에 탑승한다. 지인의 배려로 초호화 열차 오리엔트 특급에 급하게 좌석을 마련한 에르큘 포와로는 잠깐의 휴식을 즐기려 하지만 폭설로 열차가 멈춰선 밤, 승객 한 명이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기차 안에서 벌어진 밀실 살인, 완벽한 알리바이를 가진 13명의 용의자. 포와로는 현장에 남겨진 단서와 용의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미궁에 빠진 사건 속 진실을 찾기 위한 추리를 시작하게 되는데...
전직 형사이자 범죄심리학 교수인 다카쿠라 부부는 이사 후 알게 된 이웃 니시노에게서 섬뜩함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날, 6년 전 '히노시 일가족 실종 사건'을 추적하던 다카쿠라에게 니시노의 딸 미오는 충격적인 고백을 하는데... "그 남자 우리 아빠 아니에요. 전혀 모르는 사람이에요"
군사학교 교수인 아오치는 한때 동료였으나 지금은 정처없이 떠돌아다니는 친구 나카사고를 쫒는다. 그 과정에서 자유롭고 이기적인 나카사고의 삶을 부러워하면서 한편으로는 역겨워하는 아오치는 기이한 체험들을 하게 된다. 아오치와 나카사고를 중심으로 아오치의 아내, 나카사고의 아내 소노와 그녀와 똑 닮은 게이샤 오이네까지 다섯 남녀를 둘러싼 치정과 환상담이, 요염하게도 아름답게 그려진다.
동생의 마지막 유언을 기억하지 못해 괴로운 ‘샘’은 세계 최초의 기억 추출장치를 이용해 그 유언을 알아내고자 장치 개발자 ‘고든’의 곁을 맴돌기 시작한다. 그러나 어느 날, ‘고든’은 상처 하나 없는 의문사를 당하고 기억 추출장치마저 도난당해 그 행방을 알 수 없게 된다. 장치가 절실한 ‘샘’은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기 시작하는데…
찰리(윌 페인)는 절친 에드, 여자친구 에이미와 함께 루마니아에 도착한 직후 호텔 맞은편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경악스러운 장면을 목격한다. 불길한 느낌에 사로잡혀 강의실로 향한 찰리는 제리 댄드리지 교수(제이미 머레이)가 피의 백작부인 엘리자베스 바토리에 대해 설명하는 동안 그녀를 강하게 의심하게 된다. 이에 의문의 아파트에 숨어든 찰리는 엘리자베스 바토리처럼 젊은 여자의 피로 목욕을 한 뒤 젊음을 되찾는 제리의 모습을 훔쳐보다가 발각된다. 가까스로 제리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온 찰리는 그녀가 엘리자베스 바토리라는 사실을 에드에게 밝히고, TV 리얼리티 프로그램 ‘프라이트 나이트’를 진행하는 괴물 사냥꾼 피터 빈센트(숀 파워)에게 도움을 청한다. 하지만 찰리 일행과 함께 추적에 나선 피터는 지하철에서 제리를 보자마자 달아난다. 곧 뱀파이어의 정체를 드러낸 제리는 숫처녀의 피로 의식을 치르기 위해 에이미를 붙잡아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