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안마소를 운영하는 전직 형사 중호. 최근 데리고 있던 여자들이 잇달아 사라지는 일이 발생하던 중 조금 전 나간 미진을 불러낸 손님의 전화 번호와 사라진 여자들이 마지막으로 통화한 번호가 일치함을 알아낸다. 연락이 두절된 미진을 찾아 헤매던 중 우연히 옷에 피가 묻은 영민과 마주치고, 추격 끝에 그를 붙잡는다. 실종된 여자들을 모두 죽였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담담히 털어 놓는 영민에 의해 경찰서는 발칵 뒤집어진다. 공세우기에 혈안이 된 경찰은 미진의 생사보다는 증거를 찾기에만 급급해 하고, 미진이 살아 있다고 믿는 단 한 사람인 중호는 미진을 찾아 나서는데...
1990년대 후반까지만 하더라고, 서울의 수색동은 가난한 동네였다. 수도권의 쓰레기 매립지인 난지도가 바로 옆에 있었고, 매일 같이 지나가는 쓰레기차들로 냄새가 가득했다. 그렇기에, 그 동네에 사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돈 없고, 가난한 사람들만이 살았다. 그러던 중, 대한민국이 2002년 월드컵을 유치하게 되면서, 서울에 월드컵경기장을 건설을 해야했다. 정부는 값 싸고, 넓은 난지도주변의 땅을 주목했다. 갑자기, 그 가난한 동네에 돈 많은 재개발 관련 업자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 동네에는 어린 시절부터 사이좋게 살던 네 명의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들 중 한명의 친구가 재개발에 관련된 일을 하기 시작했다. 가난한 동네에서 평범하고, 사이좋게 지낼 수 도 있었던 친구들의 우정이 갈라지기 시작한다.
불미스러운 일로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밀려난 국민 앵커 윤영화는 생방송 진행 중 신원미상 청취자로부터 협박전화를 받는다. 장난전화로 치부하며 전화를 끊은 순간, 마포대교가 폭발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눈 앞에서 벌어진 끔찍한 재난이 테러사건이라는 단서를 쥐게 된 윤영화. 마감뉴스 복귀 조건으로 보도국장과 물밑 거래를 시도한 그는 테러범과의 전화통화를 독점 생중계하기에 이른다. 21억이라는 거액의 보상금과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테러범. 한편 윤영화는 자신의 귀에 꽂힌 인이어에 폭탄이 설치된 사실을 알게 되는데...
한국에 여행 온 두 태국인 남녀가 태국과는 다른 한국의 문화를 겪으면서 사랑이 싹트는 로맨틱 코미디물. 태국 영화사 GTH가 한국기업 KTCC(한태교류센터)와 공동제작한 영화. 영화의 95% 이상을 한국을 배경으로 촬영됐다. (촬영기간 총 45일)
서울의 하루를 8mm카메라로 담은 다큐멘터리, 80년대 영화운동이 본격화 되기 전 순수 영화의 유형을 볼 수 있는 귀중한 작품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드라이버와 정비 전문가 등이 모인 팀이 특수 위장 작전에 투입된다. 작전의 목표는 대규모 돈세탁 조직의 실체를 밝히고 와해하는 것. VIP 비자금 수사 작전에 투입된 상계동 슈프림팀의 쾌속 질주를 담은 카체이싱 액션 블록버스터
늦여름 서촌의 어느 날, 배우 지망생 은희는 연기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길을 찾는 일본인 소설가 료헤이를 만난다. 말은 잘 안 통하지만 이상하게 대화가 이어지는 료헤이와 헤어진 후 은희는 드라마에 출연 중인 남자친구 현오를 만나러 촬영지인 남산으로 향한다. 그리고 같은 시간, 한 때 은희와 잠깐 만났던 적이 있는 남자 운철은 은희가 남산에서 올린 트위터 멘션을 보고 은희를 찾아 남산으로 온다. 오늘 처음 본 남자, 지금 만나는 남자 그리고 전에 만났던 남자까지 하루에 세 명의 남자를 만나게 된 은희. 과연 이 하루의 끝은 해피엔딩일 수 있을까?
제조판을 사수하라! 일본 국방외무과 특별수사 요원 람(양조위)은 3천만 달러의 위조지폐 제작 사건을 수사하던 중 미모의 여도둑 JJ(서기)를 만나게 된다. 제조판을 노린 JJ는 람을 배신하지만 한 수 위의 람은 JJ를 보기 좋게 골탕 먹인다. 의기양양하던 람은 오히려 오웬(임현제)에게 제조판을 탈취당하게 되고…… 서울에서 쫓고 쫓기는 혈전이 시작된다. 오웬이 한국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람은 한국에 잠입하여 미모의 여자 첩보원들과 여기에 JJ까지 합세하여 그를 미행하기 시작한다. 한편 오웬은 한국의 위조지폐조직 두목 흑곰, 통역사 킴과 제조판 거래를 시도하던 중 람이 현장을 급습하여 흑곰의 무리들과 일대 격전이 벌어지고 그 사이 오웬은 다시 사라져버린다. 드디어 밝혀지는 북극곰의 정체. 과연 제조판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람은 오웬이 CIA요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둘은 함께 사건을 해결하려 한다. 그 사이 흑곰은 JJ를 납치하여 제조판을 요구하며 협박하기에 이르는데…… 긴박해진 람과 오웬은 그 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위폐조직의 보스인 북극곰의 실체를 맞닥뜨리게 되고 위폐 제조판을 둘러싼 그들간의 대대적인 혈투가 한바탕 펼쳐지는데……
터키의 외곽, 세계 각국의 엘리트과학자들이 극비리에 집결된다. 터키 전역을 강타한 폐암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 때문. 과학자들은 가장 근원적인 바이러스를 추출해내고 인류 역사상 가장 위험한 이 바이러스의 결과를 발표하려는 순간, 정체를 알 수 없는 테러 집단의 습격을 받는다. 삽시간에 몰살당하는 연구진들. 그러나 한 동양남자가 그곳을 도망쳐 한국 대사관으로 몸을 피한다. 몇 개월 후, 고아로 자라 헬스 기구 판매원이 된 벅(성룡 분)은 우연히 은행 강도 일당을 체포하는 데 결정적 수훈을 세운다. 쇄도하는 언론의 인터뷰 중 벅은 자신의 꿈이 비밀 스파이라고 밝힌다. 그리고 며칠 후, 리우(증지위 분)라는 개인 탐정이 벅을 찾아와 그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한 한국인 남자가 죽음에 임박해 벅을 찾고 있다고 말한다. 실날같은 희망을 가지고 한국으로 향하는 벅. 벅은 한국에 도착해 그를 찾았던 익명의 동양 남자 'Mr. 박'이 자신이 꿈 속에서 보았던 부모의 목걸이를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가 자신의 아버지라는 확신을 가진 벅. 그러나 'Mr. 박'은 마지막 숨을 거두는 순간, 그에게 게임을 제안한다. 만일 벅이 자신의 친아들이라면 숨겨둔 재산을 찾아보라는...
8세에 어머니를 잃고 각설이 생활을 하던 김두한은 타고난 주먹 실력으로 우미관 극장에 취직된다. 당시 우미관을 중심으로 한 종로의 주먹계는 학생 주먹패의 대장 신마적이 있었지만 이렇다 할 주먹이 없어 전국시대였다. 한편 혼마찌강 일대의 일본인 야쿠자들은 세력을 확장하며 종로를 향해 들어온다. 우미관에서 일하던 두한은 종로 주먹패의 대장 김기한의 눈에 띄고 차츰 주먹 세계에서 인정 받는다. 신마적은 두한이 김좌진 장군의 아들임을 알고 그를 뒤에서 도와주고 두한은 종로 한국인 상점을 보호해주며 그들의 신임을 얻어간다. 종로내의 세력다툼이 일어나고 기한이 일경을 폭행해 잡혀가자 신마적은 두한이 한국인의 지주가 되어주기를 설득한다. 두한은 공식적으로 종로주먹패의 우두머리가 되고 종로의 상권을 둘러싸고 일본 야쿠자 하야시파와 결전을 벌이는데...
어두운 터널을 홀로 지날 때의 두려움, 옆집에서 들려오는 의문의 소리, 중고 가구에 얽힌 미스터리, 다른 사람을 향한 그릇된 질투. 복수, 저주, 욕망에서 시작된 죽음보다 더한 공포의 실체가 찾아온다!
실연의 상처를 갖고 있는 호텔 벨보이는 정기적으로 호텔을 찾아오는 매혹적인 다리모델을 보게 된다. 애인과 함께 정기적으로 호텔을 찾아오던 다리모델을 사랑하게 된 벨보이. 어느날, 그녀의 애인이 뺑소니 차에 치여 교통사고로 죽게 되고...자신의 삶을 빨리 소비해 버리고 싶은 호텔의 전화교환수는 늘 목적지를 말하지 않고 택시를 타고 택시 드라이버 또한 아무말 없이 그저 도시의 밤을 질주한다.
88 서울 올림픽에 참가한 동독 근대 5종경기 선수 에릭 브로가(Eric Brogar: 돌프 룬드그렌 분)가 금메달을 획득한 후 미국으로 망명한다. 브로가를 어렸을 때부터 키운 뮐러 코치(Mueller: 데이빗 소울 분)는 그에 대한 배신감으로 몸을 떤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독일이 통일된 후 신나치당을 조직한 뮐러는 로스앤젤레스 지부를 확장하기 위해 미국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애틀랜타 철인 5종 경기에 대비하여 훈련을 하고 있는 에릭의 소식을 듣게 된다. 편집광적 환상에 사로잡힌 뮐러는 그때까지도 에릭이 자기 소유물이며, 에릭이라는 금메달리스트는 자기의 창작품이라고 생각하던 터여서, 복수 계획을 세운다. 미국에 망명하여 한동안 방황하다가 카페 주인 크리스의 도움으로 다시 훈련을 시작한 에릭은 망명할 때 자기를 도왔던 미국 여자선수 줄리아(Julia: 래니 콜맨 분)와 사랑하게 된다. 에릭이 훈련하는 줄리아의 아버지 빅(Vic: 필립 브런스 분)의 목장에 부하들을 데리고 나타난 뮐러는 그곳을 방문한 크리스에게 부상을 입히고 에릭을 납치하는데...
서울 동쪽 끝, 거대한 아파트 단지. 그곳은 오래도록 고양이들과 사람들이 함께 마음껏 뛰놀고 사랑과 기쁨을 주었던 모두의 천국이었다. 하지만 재건축을 앞두고 곧 철거될 이곳을 떠나려 하지 않는 고양이들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고양이들과 사람들의 행복한 작별을 위한 아름다운 분투가 시작된다!
전편에서 탈옥에 성공했던 천재 해커이자 살인자 우라노는 일본에서 열릴 예정인 한일정상회담을 막으려고 하는 반정부집단 ‘무궁화’의 의뢰를 받고 한국으로 건너온다. 무궁화의 일원인 수민은 우라노를 감시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그에게 동질감을 느끼고 끌리게 된다. 우라노를 체포했던 경찰 카가야는 내각에서 일하게 되면서 그와 다시 맞서게 된다.
그는 한국전쟁때 잃은 딸을 찾기 위해 서울로 가던 중, 기차에서 우연히 삼룡이란 사람을 알게 된다. 서울이 초행길인 그는 삼룡에게 길안내를 부탁한다. 그리하여 두 사람은 딸을 찾아 다니는데, 어느 날 우연히 워커힐에 갔다가 그곳에서 인기가수가 되어 노래를 부르고 있는 딸을 만나 감격의 해후를 한다.
티셔츠 1만 장을 팔아 1억 원의 인공위성 발사비용을 충당, DIY 방식으로 인공위성을 만들어 우주로 띄우겠다는 야심 찬 계획에 도전한 아티스트 송호준. 오늘도 그는 자신만의 별을 쏘아 올리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안고 망원동 지하 작업실에서 고군분투 중이다. 하지만 그의 예상과 달리 티셔츠는 도통 팔리지 않고, 발사 일정은 거듭 연기된다. 까다로운 기술적 문제까지 돌파해야 하는 인공위성 DIY 작업 속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개인 인공위성 프로젝트’는 점차 벅찬 도전이 되어가는데… 과연 송호준은 성공적으로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서울 마포구 성산동 인근 성미산 마을은 꽤 알려진 25년차 공동체 마을이다. 이곳의 ‘도토리 마을 방과후’는 교사, 아이, 부모가 함께 만들며, 초등 1학년부터 6학년까지 60명의 아이들과 5명의 교사들이 먹고, 놀고, 배우며 생활한다. 갑작스레 코로나19 팬데믹이 닥치자 학교는 문을 닫았지만, 이곳은 운영시간을 늘린다. 코로나가 지속되자 방과후 교사들이 할 수 있는 건 점점 줄지만, 해야 할 일은 늘고 아이들의 일상을 지켜주기 위해 이들의 고민은 점점 더 깊어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