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이스라엘 여성 군인들이 가자 지구와 웨스트뱅크에 주둔했을 때 겪었던 도덕적 갈등과 팔레스타인 주민들과의 만남을 되새긴다. 그들은 18세의 어린 나이에 자신에게 주어졌던 권력에 대해 비판적인 논조로 회고한다.
어머니가 죽은 후, 모나 아샤슈는 수천 장의 사진, 편지, 그리고 녹음물을 발견한다. 묻혀 있던 비밀들은 어머니의 실종을 더욱 수수께끼로 만둔다. 감독은 영화 제작의 힘과 미학을 통해 어머니의 삶을 복원하면서, 어머니의 삶과 정체성을 되돌아본다.
7년 작업의 매듭으로써 1, 2편이 고통의 기원을 거쳐 할머니들의 일상으로 나왔다면, 은 다시 그들의 일상을 빌려 과거로 들어간다. 61년 만에 고향을 찾은 할머니, 위안소에서 매독에 걸려 청각장애자인 딸을 낳은 할머니의 회한이 흘러나온다. 내레이션이나 음악 등의 장치를 지워내고 할머니들 스스로 그들의 이야기를 하게 함으로써 가혹한 역사 속에 뭉개진 그들의 목소리를 나지막히 되살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