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2부로 크림힐트가 훈족의 여왕이 되어 지그프리트의 복수를 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크림힐트는 지그프리트를 죽인 하겐과 브룬힐트 일족을 자기 성으로 끌어 들여 피 어린 복수전을 시작한다. 1922년부터 23년까지 9개월간 UFA의 바벨스부르크 스튜디오에서 제작된 이 영화는 당시 1,2부로 나누어 양일에 걸쳐 개봉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전작품과 다른 대작을 연출해야 했던 프리츠 랑 감독은 아내인 테아 폰 하르보와 촬영감독 칼 호프만, 예술감독 오토 훈테, 칼 폴브레히트와 독일 특유의 감성어린 웅장하고 비극적인 걸작을 만들었다. 상징주의와 독일 표현주의 양식이 드러난 이 영화는 에이젠슈타인의 에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아흐메드 벤 하산 족장과 다이애나의 아들인 아흐메드는 부랑자 떼의 두목의 딸, 야스민과 사랑에 빠지고 둘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 밀애를 즐긴다. 하지만 아흐메드가 족장의 아들이란 걸 알게 된 부랑자들이 아흐메드를 납치해 몸값을 얻어내려는 사건이 발생한다. 가까스로 위기에서 탈출한 아흐메드는 야스민도 그들과 한패라고 오해하며 그녀에게 사랑과 증오 두 가지 마음을 품게 된다

매력적인 아라비아의 족장 아흐메드는 영국에서 온 모험심 강한 현대 여성인 다이애나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하게 되고 사하라 사막 한 가운데에서 그녀를 납치해 집으로 데려온다. 처음엔 아흐메드의 사랑을 거부하던 다이애나는 어느덧 그의 진심을 알고 마음을 열게 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