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 소년 톨리는 4명의 불한당들이 아버지를 때려 죽이는 장면을 목격하고 마는데, 톨리는 오로지 아버지에 대한 복수만을 꿈꾸고 다짐하며 성장한다. 20년이 흐른 뒤, 톨리의 부친을 살해한 불한당들은 범죄조직의 거물이 되어 암흑가를 장악한다. 그리고 복수심에 불타는 톨리는 범인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스스로 범죄자가 된다. 풀러는 복수심에 사로잡힌 주인공을 통해 범죄에 대한 영화적 환상을 벗어나 범죄 자체의 암울하고 허탈한 속성을 끄집어내고, 그로 인해 점점 냉혹하게 변해가는 인간의 모습을 그린다. (2015 영화의 전당 - 새뮤얼 풀러 특별전)

미국 재무부 소속인 오브라이언과 제나로 요원은 정교한 기술로 만들어진 위조지폐의 정체를 추적 중이다. 두 사람은 잠입 수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힘들게 갱 조직의 일원이 된다. 그러나 이들은 곧 정체가 탄로 나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한다. (2017년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 다크 시티: 필름 누아르 특별전)

복수를 노리는 갱 조 설리번이 저지르지 않은 범죄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가게 된다. 두 여성을 끌어들인 조는 여자들을 이용해 탈옥한 뒤, 자신을 함정에 빠뜨린 갱단 두목을 이끌어내려고 한다.

전작〈로라〉에 이어지는 프레민저의 스타일리시한 필름누아르. 몰락한 홍보담당원 에릭 스탠튼은 버스 차비를 낼 돈조차 없이 떠돌아다니다 캘리포니아의 작은 마을 월튼에 도착한다. 마을의 유지 조 엘리스와 매들리 교수를 구슬려 머물 곳을 마련한 스탠튼은 마을 커피숍에서 일하는 아름다운 아가씨 스텔라에게 한눈에 반한다. 하지만 스텔라는 가난한 그와는 결혼하지 않겠다고 한다. 돈이 필요해진 스탠튼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부유한 노처녀 준 밀스와 결혼한 뒤 돈을 챙기고 이혼할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스탠튼이 준과 결혼하고 얼마 후, 스텔라가 살해되면서 사태는 급변한다. 은퇴한 경찰 출신의 사립탐정 마크 저드가 수사에 나서고, 유력한 용의자로 몰린 스탠튼은 캘리포니아로 도망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