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차 세계대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남편과 함께 동물원을 운영하던 안토니나는 독일의 유대인 학살이 심해지자 그들을 비밀리에 빼내어 동물원에 숨겨주기 시작한다. 사라져가는 동물들, 그 곳에 채워지는 유대인들, 그리고 매일 아침 찾아오는 독일군들. 그녀는 목숨을 위협하는 감시 속에서도 이 특별한 비밀작전을 포기하지 않는데…

반세기 간 두 대륙에 걸쳐 펼쳐지는 우정과 배신, 화해를 담은 감동스토리다. 이 작품은 수십 년 전, 주인공이 첫 공연을 하던 날 밤 홀연히 사라진 어린 시절 친구를 찾아 나서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2차 대전 중 가족이 몰살되는 현장을 목격하며 홀로 생존한 폴란드 출신 유태인 소년 제이콥. 그리스인 고고학자 아토스가 소년을 구조하고 그리스로 데려와 아들처럼 키운다. 어린 시절의 정신적 상처와 이를 극복해가는 그의 글쓰기. 앤 마이클스의 베스트 셀러를 원작으로 한 시적 영상과 대사가 돋보이는 서사적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