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수인 파커 는 퇴근길 기차역 플랫폼에서 길 잃은 강아지를 발견하고 아내 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녀석을 극진히 보살피고 키운다. 품종이 일본의 아키타견인데 착안해 ‘하치’라는 이름을 얻게 되고, 하치는 주인을 따라 아침이면 출근길을 배웅하고 저녁이면 그 기차역에서 주인을 마중하기를 하루도 거르지 않는다. 그런 녀석이 너무도 사랑스러운 파커 교수, 그러나 어느날 파커가 강단에서 강연 중 쓰러지고 하치는 오지 않는 주인을 매일같이 기다리는데...
햇볕이 따갑던 어느 여름 날, 바다에 놀러 간 준페이는 물에 빠진 어린 소년 요시오를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 든다. 그로부터 10여 년 후. 각자 가정을 꾸린 준페이의 동생들 료타와 지나미는 준페이를 기리기 위해 매년 여름 가족들과 함께 고향집으로 향한다. 요시오 역시 매년 준페이의 집을 방문한다. 그 해 여름, 역시 준페이의 기일을 맞아 모인 가족들로 왁자지껄한 하루가 흘러갈 무렵 차남 료타는 어머니에게 이제 그만 요시오를 놓아줘도 되지 않냐는 말을 넌지시 건네고 엄마는 그런 료타의 질문에 지난 10여 년간 숨겨왔던 진심을 쏟아내는데...
버터필드(Butterfield: 로버트 엠하드트 분)는 승객들과 함께 마차를 타고 가다가 웨이드(Ben Wade: 글렌 포드 분) 일당을 만나 갖고 있던 금을 빼앗기고 마부는 살해당하고 만다. 아들 매튜(Mathew: 배리 커티스 분), 마크(Mark: 제리 하틀레벤 분)와 함께 소몰이를 나섰던 댄(Dan Evans: 밴 헤플린 분)은 멀리서 이 광경을 목격하지만 돕지 않고 바라보기만 한다. 자신의 말까지 빼앗긴 댄은 아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오고 이 사실을 알게 된 부인 앨리스(Alice Evans: 레오나 다나 분)는 남편이 강도 짓을 하는 걸 보고만 있었다는 사실에 실망한다. 3년째 가뭄이 들어 남아있던 소들의 생명마저 위태로운 상태에서 댄은 마을로 돈을 구하러 떠난다. 한편 웨이드 일당은 마을 보안관을 찾아와 강도 짓을 하는 일당을 목격했다고 말한다. 보안관 일행이 웨이드의 말을 믿고 떠난 뒤, 웨이드는 술집 웨이트레스와 사랑을 나눈다. 웨이드 일당에게 속았다는 사실을 깨달은 보안관 일행은 술집으로 찾아와 웨이드를 체포한다. 보안관은 웨이드를 유마행 3시 10분 기차에 태우기로 결정하고 두 무리로 나누어 웨이드 일행을 유인하기로 한다. 댄은 처음엔 망설였지만 2백달러를 주겠다는 버터필드의 말에 웨이드의 후송을 맡는다. 댄이 돈 때문에 자신의 후송을 맡았다는 사실을 눈치챈 웨이드는 계속해서 돈으로 그를 유혹한다. 댄은 7천 달러를 주겠다는 웨이드의 말에 망설인다. 기차역 호텔에 진을 치고 기차를 기다리는 댄 일행. 한편 웨이드의 부하들은 웨이드의 거처를 파악하고 호텔로 몰려오는데...
환상적인 섬 타히티에서 운명처럼 사랑에 빠진 바다를 닮은 자유로운 여자 ‘태미’와 바다를 사랑하는 섬세한 남자 ‘리처드’는 함께 요트를 타고 6,500km의 긴 항해를 시작한다. 바다 위에서 인생 최고의 행복한 시간을 만끽하던 연인은 남태평양 한가운데에서 예상치 못한 사상 최악의 허리케인을 만나게 되는데…
3인의 강도단 로버트, 페드로, 윌리엄이 애리조나주의 작은 마을에 도착한다. 그들은 마을 초입에서 우연히 벅과 인사를 나누게 되는데, 사실 벅은 보안관이다. 수상한 낌새를 알아챈 벅은 이들을 눈여겨보는데, 아니나다를까 곧 이들이 은행을 털어 달아난다. 벅이 그들을 추격하는데, 윌리엄이 그만 총상을 입고 만다. 도주한 세 사람은 사막지대를 헤매는데, 물도 떨어지고 모래폭풍 때문에 결국은 말도 잃는다. 한편, 세 사람은 버려진 마차에서 금방이라도 아이를 낳을 것 같은 만삭의 여인을 발견한다. 그들은 그녀를 도와 아이를 받고, 그녀는 세 사람의 이름을 따 아기의 이름을 짓고, 아기를 돌봐줄 것을 부탁하고는 숨을 거둔다. 3인의 무법자는 아기를 무사히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기로 한다.
세계 최고의 산악인 로이스는 어느날 아들 피터(크리스 오도넬 분)와 딸 애니(로빈 튜니 분), 그리고 자신의 대원들과 함께 암벽 등반을 즐긴다. 깎아지른 절벽에서 정상을 향한 모험을 즐기던 이들은 한 대원의 실수로 팀 모두가 가장 아래쪽에 있던 애니의 자일에 매달리게 된다. 결국 대원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 절벽 아래로 떨어져 버리고 마지막으로 피터, 로이스, 그리고 애니만이 자일 하나에 몸을 지탱하게 된다. 자일 하나로는 세 명이 지탱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로이스는 침착한 어조로 피터에게 자신에게 묶인 자일을 자르라고 강요한다. 삶과 죽음을 결정짓는 찰나의 순간. 동생 애니의 만류하는 비명 속에 피터는 떨리는 손으로 칼을 든다. 3년 후. 부유한 사업가인 엘리엇(빌 팩스턴 분)은 자신의 항공사의 이벤트를 위해 세계에서 가장 어렵다는 등반 코스인 K2 등정을 계획한다. 사고 이후로 산을 버린 채 은둔한 사진작가로 살고 있는 피터는 다큐멘터리 방송 팀으로 등반대에 합류하게 된 애니와 만나게 된다. 껄끄러운 남매의 상봉도 잠시, 애니는 등정을 만류하는 피터를 차갑게 외면한다. 정복 날짜를 정하고 등반하는 무모한 일정을 비난하는 산악 전문가 몽고메리 윅(스콧 글랜 분)은 일행을 비난하지만 계획대로 다음날 등반은 시작된다. 그리고 오랜만에 나타난 먹이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 K2는 평온한 모습으로 이들을 맞이하는데, 곧 산의 분노가 시작된다.
화물 비행기(C-119) 조종사 ‘프랭크’와 부조종사 ‘AJ’는 몽골리아의 폐쇄된 유전의 유전 개발 스텝들을 철수시키기 위해 베이징으로 날아가지만 비행기가 이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거대한 모래폭풍을 만난다. 기체에 부딪치는 모래와 자갈 더미에 비행기의 안테나와 왼쪽 엔진은 파괴되고 결국 조종사 프랭크는 사막 한가운데 불시착을 감행한다. 겨우 불시착에 성공했지만 살았다는 안도도 잠시뿐. 비행기는 수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파괴되고 주위엔 끝도 없이 펼쳐진 모래뿐이다. 사막 한가운데 떨어진 열한명의 승객들에게 남은건 턱도없이 부족한 물과 음식, 그리고 파손된 비행기의 잔해가 전부다. 사람들은 비행기를 조종한 ‘프랭크’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며 비난을 퍼붓는다. 점점 떨어져가는 식량, 살을 찢는 모래 폭풍, 사막의 도적떼… 과연 살아 돌아갈 수 있을까!
메리(폴리 워커 분)에게 프로포즈를 준비하던 로빈슨 크루소(피어스 브로스넌 분)는 어려서부터 형제처럼 자란 친구 패트릭으로부터 자신이 메리와 결혼하겠다는 전갈과 함께 결투 신청을 받게 된다. 그녀를 선택해야 한다면 죽음도 두렵지 않던 크루소는 패트릭의 손에서 칼이 떨어지던 순간 메리와 자신이 결혼할 것임을 알리고 돌아선다. 이 때 쓰러져있던 패트릭이 크루소의 등을 향해 칼을 날렸고 패트릭의 칼을 피하기 위해 몸을 낮추며 휘두른 크루소의 칼날이 패트릭의 가슴에 꽂히고 만다. 살인자의 누명을 쓰고 쫓기는 신세가 된 크루소는 메리에게 1년 후에 반드시 돌아와 결혼할 것을 약속하며 무역선을 타게 된다. 그러나 배는 남태평양에서 난파되고 그는 외딴 섬에 쓸려가게 된다. 배고픔보다 더한 외로움이라는 고난앞에 놓이게 된 크루소. 하지만 곧 그는 섬에 있던 원주민들을 알게 되고 그들과 따뜻한 교류를 하기 시작하는데...
남 아프리카로 여행을 온 뉴먼 가족. 아버지인 톰을 제외한 나머지 가족들은 초원을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차량이 사자들의 사냥 영역으로 들어가고 당황한 가족들 앞에서 가이드가 처참하게 사냥을 당한다. 사자들은 고립된 가족들을 먹이로 보고 파상적인 공격을 감행한다. 톰은 가족들이 어딘가에서 길을 잃은 것을 알고 지역 사냥꾼을 고용하여 가족들을 구출하기 위하여 길을 나선다. 한편 가족들은 모든 것을 포기한 최후의 순간에, 갑자기 나타난 원주민 사자 사냥꾼의 도움으로 구사일생으로 위기를 모면한다. 하지만 동료를 잃은 사자들의 공격은 더욱 잔인해 지고.......
오랜만에 만난 아버지 ‘칼’과 사냥을 나선 ‘데이비드’는 야생 곰의 습격으로 심각한 부상을 당하게 된다. 아무도 없는 깊은 설원 속, 기상은 점점 악화되어 가고, 의지했던 아버지 ‘칼’ 또한 총을 맞고 점차 의식을 잃어가는데… 95분간의 전율, 크레이지 산맥에서 극강의 서스펜스가 펼쳐진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느끼는 공포를 탁월하게 그려낸 작품. 외딴 섬으로 휴가를 온 다섯 명의 친구들이 절벽 근처에서 발견한 동굴을 탐험한다. 동굴 깊숙이 들어온 일행은 나가는 길을 찾지 못한 채 꼼짝없이 갇히게 되고, 물도 음식도 없이 한명씩 죽어가는 가운데 남겨진 이들은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방법을 선택한다. 장르적인 기법들을 능숙하게 구사하며 스릴을 극대화하는 솜씨가 인상적이다.
아니타(Anita Crown : 메리 스튜어트 매스터슨 분)는 술집의 매춘부이다. 하루는 대령이 그에게 찾아와 강제로 키스할 것을 요구한다. 반항하자 그는 총을 빼든다. 아래층에서 이 모습을 본 코디(Cody Zamora : 마들렌 스토우 분)는 총을 겨누고 대령에게 물러서라고 하나 대령은 말을 듣지 않는다. 친구를 위기에서 구출하기 위해 그녀는 할 수 없이 방아쇠를 당기고 이들을 배척하는 마을의 광신적 기독교도들에게 끌려가 교수형을 당할 위기에 놓인다. 여기에 3명의 여인들이 들이닥쳐 코디를 구출, 함께 도망친다. 그러나 이들은 키드 재릿(Kid Jarrett : 제임스 루소 분)의 은행 강도 사건에 휘말리고 아일린(Eileen Spenser : 앤디 맥도웰 분)은 여기서 잡힌다. 코디는 키드가 빼앗아간 돈을 찾으러 가고 릴리(Lilly Laronette : 드루 배리모어 분)와 아니타는 아일린 구출작전을 펼치나 실패한다. 하지만 유치장을 지키던 터키(William Tucker : 제임스 르그로스 분)가 아일린을 풀어주어 셋은 계속 도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