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스포츠 정신을 없앨 수 있을까 라고 묻는다면 대답은 당연히 노우다. 월드컵이나 올림픽의 역사가 세기를 넘어 지속되어 왔듯이 자연을 향한 가장 위험하고 도전적인 스릴중의 하나가 파도타기일 것이다. 보기에도 아찔한 거대한 파도를 가르며 질주하는 써퍼들. 여기 이 다큐멘터리는 거친 파도와 자연이 주제가 아닌 그 속에 담긴 인간의 숭고한 도전 정신일 것이다. 써퍼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는 단지 일상을 담은 이야기만이 아닌 그들의 스포츠 역사와 문화를 우리에게 이야기해 준다. 스타시 페랄타- 감독 자신의 전설적이며 천재적인 파도타기의 명수인 그의 해변의 인생관이나 진정한 써퍼의 스포츠 정신을 보여준다. 그레그 놀-파도타기를 스포츠 장르로 도전한 써퍼, 제프 카터-15년동안 북쪽 캘리포니아의 가장 위험한 매버릭을 파도타기한 유일한 써퍼 그리고 레어드 해밀턴-높은 파도타기의 메시아라 불리는 써퍼. 여기에서 유명한 전설적인 써퍼들의 스포츠 정신과 그들의 고도의 파도 타기 기술을 엿볼 수 있으며 써퍼들의 인간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파도타기를 사랑하지 않아도 스릴감에 흠뿍 빠지게 될 이 도큐멘터리에서 우리는 위험하지만 거대한 파도와 싸워 나가는 써퍼들의 위대한 모습에서 극도의 스릴감과 대리 만족을 느낄 것이다. 평범하지 않은 범상한 이들의 영원한 자연에 대한 도전 정신에서 평범한 일상을 탈출하는 쾌락과 자유에 빠지고 만다.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무한한 활력소를 가져다줄 비타민 같은 다큐멘터리이다. (2005년 제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 이선화)
대기업이 사회의식을 갖춘 브랜드 이미지로 교묘하게 탈바꿈하면서 사회를 장악하는 행태를 정당화하는 과정을 폭로한다. 영화는 다보스포럼에 모인 기업 엘리트들과 기후변화, 불평등 심화 문제를 거쳐 극우파 지도자들의 부흥, 코로나 19, 인종 차별 문제에 이르기까지, 기업들이 행사하는 파괴적인 권력을 낱낱이 파헤친다. 한편 영화는 이러한 힘에 맞서 사회 정의와 환경 문제를 위해 거리로 나서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거대한 저항의 물결이 생겨날 수 있다는 점 역시 시사한다. (서울환경영화제)
패스트푸드를 좋아하세요? 비만인가요? 영화 는 패스트푸드, 비만인 소비자와 다국적기업간의 관계를 파헤치고, 학교 급식, 건강의 기준, 다이어트, 중독에 대한 공포를 보여준다. 감독 모건 스펄록은 촬영이 진행되는 한달 내내 맥도날드 제품만을 먹으며 자신을 실험대상으로 사용하고, 의사, 요리사, 청소년, 체육교사, 변호사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패스트푸드를 애호하는 미국인들이 합법적, 재정적, 물리적으로 치루는 대가가 무엇인지 찾아간다. (2004년 제9회 부산국제영화제)
2008년 오스카상에 노미네이트되었고 에미상을 수상했던 <푸드 주식회사>의 속편으로, 전편에도 참여했던 『잡식동물의 딜레마』의 작가 마이클 폴란과 『패스트푸드의 제국』의 작가 에릭 슐로서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만든 작품이다. 영화는 우리의 효율적이지만 위태로운 식품 체계를 새로운 눈으로 들여다본다. 전편이 만들어진 후 다국적 기업들은 미국 정부와 더 강하게 결탁했다. 시스템은 전체적으로 노동자의 정당한 최저 생활비를 박탈했고 이윤에만 초점을 맞춘 기업들이 고도로 가공된 식품의 시장을 확장하면서 화학 합성물로 인한 국제적 건강 위기를 확산시키고 있다. 영화는 그런 기업들과 정면으로 맞서고 있는 혁신적인 농부들, 미래를 생각하는 식품 제조자들, 노동권 활동가들, 미 상원의원 코리 부커와 존 테스터 같은 유명 입법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이끌어 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