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 대전 중 나치의 폴란드 점령기 시절, 독일군 병사들이 미할의 집에 쳐들어와 아내와 아들, 어머니를 학살한다. 숲속에 숨어있던 미할과 그의 아버지는 목숨은 건졌지만 가족의 학살을 막진 못했다. 미할은 저항군에 합류하기로 결심하지만, 합류하기도 전에 게슈타포에게 들켜 쫓기는 신세가 된다. 게슈타포를 피해 도망치던 중 미할과 비슷한 복장을 입은 사람이 미할로 오인돼 대신 체포되며 추격전은 끝나게 된다. 총소리를 듣고 나온 아파트 주민으로 보이는 임산부는 게슈타포에 체포된 남자를 보며 울먹인다. 체포된 남자가 그녀의 남편이기 때문이다. 그 장면을 목격한 미할은 자신 대신 체포된 남자보다, 그 남자의 아내인 임산부를 보고 더 놀란다. 임산부의 외모가 얼마 전 학살당한 자신의 부인과 너무도 닮았기 때문이다. 게슈타포가 떠나간 뒤 임산부에 집에 들어가 보는 미할, 임산부는 출산이 임박했는지 고통스러워한다. 미할은 얼떨결에 그녀의 출산을 돕게 된다. 출산이 끝나자 미할은 긴장이 풀렸는지 아님, 게슈타포가 쏜 총에 맞은 어깨 출혈 때문인지 혼절하게 된다. 이번엔 반대로 임산부가 미할의 어깨총상을 치료해 주며 미할을 간호한다. 자신 대신 체포당한 남편에 대한 죄책감 때문일까? 아님 죽은 아내와 너무 닮아서일까? 미할은 발진티푸스 센터에서 백신을 만들기 위해 번식되는 실험용 '이'에 피를 공급하며 식량배급을 받는다. '이'에게 피를 빨려 식량배급카드를 받고, 그 식량으로 임산부에게 밀가루와 감자를 나눠준다. 미할대신 남편이 잡혀갔음에도 여자는 게슈타포에 사실을 알리지 않고 미할이 주는 밀가루와 감자를 받아 생활한다. 미할은 여자와 갓난아이를 보며 잃어버렸던 가족을 다시 만나는 듯한 기묘한 체험을 하게 된다.

유태계 그리이스인인 젊은 복서 살라모(윌리암 데포 분)는 아버지, 어머니, 동생 아브람, 그리고 누 줄리와 함께 넉넉한 살림은 아니어도 그리이스의 작은 항구도시에서 평화롭게 살면서 친구 자코와 어릴적부터 함께 권투를 배우며 자라왔다. 장래 세계 챔피언을 꿈꾸며 지역 미들급 챔피언 자닐 따나는 등 상당한 촉망 받는 젊은 권투선수이기도 하다. 그러나 나찌 독일군이 그리이스를 점령하면서 모든 상황은 갑자기 바뀐다. 친구 자코는 저항군에 가담하게 되고 그로 인해 자코의 가족은 독일군한테 사살된다. 모든 유태인들이 독일군을 피해 숨어 살게 되고 그 와중에도 살라모는 애인인 알레그라와 어두운 극장에서 몰래 만나 데이트를 즐긴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뿐이었고 곧 살라모의 가족을 위시하여 알레그라의 가족 등 모든 유태인들이 독일군에 체포되어 강제로 기차에 실려 아우슈비쯔로 끌려간다. 아우슈비쯔수용소로 끌려간 모든 유태인들은 남녀로 나뉘어 인간이하의 대접을 받으며 강제로 노동에 시달린다. 그 와중에 작업 도중 죄수 감독관과 우연히 시비가 붙어 싸움을 벌이게 된 살라모는 뛰어난 권투 솜씨로 상대방을 때려 뉘고, 그것이 독일군 장교 라우셰의 눈에 띄어 죽음의 시합을 벌여야 하는 권투선수가 된다. 그러나 살라모는 모는 선수들을 다 물리치고 영원한 승자로 군림한다. 그러던 어느날 죽은 죄수들의 시체를 소각하는 일에 차출된 동생 아브람은 차마 인간 이하의 짓을 할 수가 없어 작업을 거부하다 죽음을 당하고 ...

1942년 6월, 일본은 대규모의 병력을 보내 북태평양에 있는 미드웨이 섬을 점령하려고 한다. 하지만 미군은 일본군을 대파하고, 전략적 요충지인 미드웨이 섬을 지켜낸다. 포드가 미드웨이 해전과 관련된 자료들을 모아 만든 단편 다큐멘터리이며, 헨리 폰다, 제인 다웰 등의 할리우드 배우들이 보이스오버 내레이션 작업에 참여했다. 해군의 요청으로 미드웨이 섬에 간 포드는 처음에는 군부대의 모습과 해군들의 일상을 찍는 줄 알았으나, 곧 일본군의 공격이 있을 거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포드도 16mm 핸드헬드 카메라를 가지고 즉석에서 전투 장면을 담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