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합지졸 아마추어 야구팀의 의미 없어 보이던 경기가 삶의 가장 중요한 게임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자신의 패스미스로 패한 해남전 이후 심기일전하기 위해 머리를 빡빡미는 강백호. 그 앞에 어느 날 갑자기 외국인 떡대 마이클장이 등장한다. NBA에서도 주목한다는 실력의 그를 포함하여 전국최고수준의 선수를 스카웃한 녹성고등학교 농구부는 상북고에 연습경기를 신청해오는데…

북산고교와 농구강호 무원고교와 연습시합을 하게 된다. 한편 긴장한 백호앞에 나타난 아름다운 소녀 희경과 백호를 증오하는 무원고 농구부의 경민.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은 치열한 게임이 시작 된다.

뉴욕 브롱스 빈민가 출신의 제이슨 밀러는 고등학교 때 친구를 돕다 싸움에 휘말려 학교를 퇴학당하고, 동네 카센터에서 수리공으로 일하며 홀어머니와 함께 허름한 아파트에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우연한 기회에 체육관 관장인 듀안을 만나게 되고 제이슨은 자신의 시궁창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복싱을 시작한다. 끈질긴 노력과 복싱에 대한 재능을 꽃피우며 이내 승승장구하며 브롱스 챔피언이 되고, 방송사에서는 빈민가 출신인 그의 화제성에 주목하여 엄청난 금액이 걸린 월드 챔피언 타이틀 전을 제의한다. 상대는 도전자를 부상 입히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무자비한 챔피언. 제이슨은 도전을 포기하려 하지만 어머니가 심장문제로 쓰러져 큰 수술비를 필요로 하게 되면서 이내 마음을 고쳐먹고 챌린저로 이길 확률이 극히 낮은 챔피언 타이틀 전에 도전하게 된다.

농구의 본고장 미국에서 농구 유학을 하고 온 슈퍼 플레이어, 마이클 장이 소속돼 있는 녹성고교와 연습시합을 치르게 되지만 예상을 깨고 전반전에 큰 점수 차로 뒤지게 된다. 녹성고교와의 숨막히는 한판승부는 과연 어찌될 것인가?

전국대회 예선전 대전상대로 만난 진무고교. 진무의 슈팅가드 오대일이 전반 내내 상북을 압박해온다. 한편 3게임 연속퇴장에 무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불운의 천재 강백호! 과연 그는 이번에도 연속퇴장 기록을 경신할 것인가?!

지도에 없는 섬 '마이도' 3월1일은 독립운동가의 후손이자 이 마을 최고령이신 장수해 할아버지의 99번째 생일날이다. 할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을 물어보는 마을사람들은 잠시 말을 잇지 못한다. "사실은...말이다..내가 가슴에 매친게 있다. 우리마을에 대학가는 놈 하나 맹글어서 이 섬을 세상에 알리라." 고민에 빠진 마을 사람들. 대학에 갈만한 놈이라고는 마을의 세 청년 대성, 만구, 해삼이 밖에 없는데 이들에게 공부는 먼나라 일이요, 그렇다고 체육특기생으로 대학에 갈 만큼 뛰어난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다. 고민, 고민을 하던 마을 사람들이 내놓은 결론 "그래, 그냥 맞고 때리면 되는 거 권투가 있지 않나? 걸로 대학생 한번 만들어보자!" 마을 사람들은 수소문 끝에 복싱계를 떠났던 7전 2승 5패의 전적을 가진 읍내의 오락실 주인 왕코치를 초빙하고 본격적인 권투 트레이닝에 들어간다. 대성은 좋아하는 여대생 사랑을 위해, 만구는 대학가요제에 나가 가수로 성공하기 위해, 해삼은 뭍에서 일하며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연습은 시작되지만 어째 쯧쯧... 개개인의 단점을 보완(?)한 필살기를 개발하여 열심히 갈고 닦은 대성, 만구, 해삼. 드디어 아마추어 권투대회가 시작되고 온마을의 기대를 안은 이들이 링에 오른다. 뜨거운 스포트라이트 밑에서 시작된 어설프기 그지없는 한판승부가 시작되고 신기하게도 결승까지 오르는 기적을 이룬 이들, 과연 권투로 대학에 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