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공산체제가 무너진 뒤 독립한 국가들의 인종전쟁 중의 하나로 조지아와 아브카지아 간에 치열한 교전이 벌어진다. 소련체제가 붕괴하고 인종전쟁이 일어나면서 아브카지아에 살던 에스토니아인들은 대량으로 옛 조국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목수 노인 이보(렘비트 울프삭)와 이웃인 마르구스(엘모 누가넨)는 탠저린을 수확하기 위해 집을 지킨다. 이들은 전투가 바로 자기들 집 문밖에 이르렀지만 결코 평정을 잃지 않고 탠저린 수확에 정성을 쏟는다. 마침내 전투가 두 사람의 마당 앞에서 벌어지면서 서로가 원수지간인 체첸인 용병 아메드(기오르기 나카쉬제)와 조지아인인 니코(미하일 메스키)가 중상을 입고 이보 집 앞에 쓰러진다. 이보는 둘을 자기 집 안에 들여다 놓고 극진히 간호를 하는데 아픈 몸에도 불구하고 아메드와 니코는 몸만 나으면 서로 죽이겠다고 다짐을 한다. 아메드는 죽은 동료들의 복수를 하겠다고 이를 득득 가는데 니코도 이에 맞서 아메드에게 적의를 표하나 니코는 전쟁 전의 직업이 배우여서 용병인 아메드보다는 덜 호전적이다. 이 두 사람 간의 적의와 증오를 연민의 정과 함께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지켜보면서 인자한 아버지처럼 그들을 돌보는 이보의 모습이 구세주 같다. 그러나 두 사람의 건강이 회복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한 집 식구처럼 된 둘 간의 적대감도 서서히 녹아 들면서 내면에 깊이 잠재해 있던 인간성이 서서히 고개를 든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총격전이 이 마을 덮치면서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된다.
영화 속의 갱으로 등장하는 험프리 보가트를 선망하는 좀도둑 미셸 푸가드는 차를 훔쳐 달리다가 무의식적으로 차안에 있던 총으로 경관을 죽이고 쫓기는 몸이 된다. 그러던 중 어느 모델의 지갑을 훔치다가 니스에서 만난 적이 있는 미국에서 유학 온 패트리샤를 다시 보게 되고 함께 도망 갈 것을 제의한다. 그들은 그녀의 작은 아파트에서 며칠을 함께 지내면서 그들은 책에 대해서, 죽음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절도, 강도 행각을 벌이면서 그녀에게 정중하고, 삶과 죽음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는 그에게 패트리샤도 매력을 느낀다. 그러나 패트리샤는 미셸을 사랑하는지 확신할 수가 없다.
1929년의 대공황기. 이권을 놓고 서로 속이고 죽이는 뒷골목 세계에서 냉소적인 사색가인 톰(Tom Reagan: 가브리엘 번 분)은 번득이는 예지로 도시의 최고 실력자 리오(Leo O'Bannion: 알버트 피니 분)를 보필해 두터운 신임을 받는다. 리오한테는 결혼 상대로 점찍은 애인 베르나(Verna: 마르시아 가이 하든 분)가 있는데 톰과 베르나는 사랑하게 된다. 한편, 리오 수하에서 불법도박과 밀주로 세력을 잡는다. 한편 톰은 케스퍼(Johnny Caspar: 존 폴리토 분)한테 버니를 넘겨주라고 리오를 설득하다 리오가 끝까지 고집을 피우자 급기야는 베르나하고 자신이 내연의 관계라는 걸 밝히고 조직에서 쫓겨난다. 쫓겨난 톰은 케스퍼 수하에 들어가 케스퍼의 신임을 얻기위해 버니(Bernie: 존 터투로 분)의 행방을 밝히나 버니를 사살하라는 명령을 받자 죽이는 척 하고 풀어준다. 케스퍼의 심복인 에디(Eddie Dane: J.E. 프리먼 분)와 그의 연인 밍크(Mink: 스티브 부세미 분), 버니 이들 셋이 삼각관계인 것을 이용해 케스퍼와 에디의 사이를 이간질하는데...
준석, 동수, 상택, 중호 네 친구는 초등학교 때부터 친했던 친구들. 고등학교에 갔을 때 모범생이 된 상택과 달리 준석과 동수는 학교에서 가장 잘 싸우는 녀석들이 됐다. 아버지가 왕년에 폭력조직 보스였던 준석은 또래에서 맏형 노릇을 하고 장의사집 아들 동수는 준석의 든든한 오른팔이 된다. 어느 날 영화관에서 준석과 동수는 떼로 몰려드는 타학교 학생들과 혈전을 벌이고 퇴학당한다. 자기 때문에 벌어진 싸움이건만 평소 모범생이던 자신만 유기정학을 당하자 상택은 가출을 결심한다. 준석은 그런 상택을 만류하고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네 친구는 각자 다른 길을 걷게 되는데...
국가에 대한 충성심과 명예를 지키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겨온 퇴역 군인 하랜 배쉬 장군 퇴역 후 청년 사관학교의 교장으로 재직하던 중 한 파티에서 있는 총기오발 사고로 전격 체포된다. 사건에 대한 진상이 규명되지 않은 채 장군이 수감되자 학생들은 정부의 학교 폐쇠 방침에 줄곧 반대입장을 표명해온 장군을 음해하기 위한 음모로 생각한다. 총학생회장 브라이언은 학교의 자진 폐쇄를 명령한 뒤 무기고의 무기를 학생들에게 지급한다. 경찰과의 대치 상태가 지속되는 동안 중 대장이며 과격파인 데이빗과 온건파인 알렉스의 갈등이 첨예화되고 동요하기 시작한다. 한편, 시간이 지날 수록 여론마져 생도들에게 불리하게 되고 군인들까지 합세한 경찰병력은 학교 진입을 시도하는데...
퇴직을 7일 앞두고 신참교육 도중 아이를 죽인 에디 (리차드 기어),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검은 돈의 유혹에 흔들리는 샐 (에단호크), 오랫동안 비밀경찰 일을 하고 있는 위장경찰 탱고 (돈치들)는 모두 브룩클린 경찰로 우연한 일들로 엮이게 되고 자신들 앞에 놓인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7일을 보내게 되는데...
메인주 암석 해안의 외진 어촌 마을, 이스터코브! 어머니의 죽음과 불확실한 미래에 마주친 메리 베스와 프리실라 코널리는 위험한 남자와의 끔찍했던 만남을 숨겨야 한다.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두 자매는 이스터코브의 어두운 과거를 헤집어, 마을 여자들의 비밀을 밝혀야만 한다.
무작위로 잡혀온 사람들. 신부, 경찰, 코러스 댄서, 디자이너, 테니스 선수, 랩퍼, 가석방 중인 여자, 작곡가, 그리고 그의 아내 총 9명은 사방에 막힌 어떤 장소에 와 있다. 문과 창문은 모두 막혀 있고 총으로도 뚫을 수 없다. 스피커에서 들려오는 남자 목소리, 여기서 나갈 수 있는 사람은 오직 한 사람, 그 사람은 5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라고 말하며 게임 시작을 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