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아부와 함께 살아가는 아그라바의 좀도둑 알라딘은 어느 날 궁궐을 탈출한 술탄의 딸 자스민에게 한눈에 반한다. 술탄의 자리를 노리는 사악한 마법사 자파는 알라딘을 눈여겨보고 그에게 마법의 램프를 가져다주면 부자로 만들어 주겠다고 말한다. 동굴에 들어가서 램프를 찾던 알라딘은 도중에 동굴이 무너지는 바람에 갇히게 된다. 위기에 빠진 알라딘은 램프의 요정 지니와 마법 양탄자의 도움으로 동굴에서 탈출한다. 지니의 주인이 된 알라딘은 지니를 램프에서 구해주겠다고 약속하고, 지니의 힘을 빌어 왕자로 변신해 자스민에게 청혼하기 위해 아그라바로 돌아오는데...

911테러가 발생함과 함께 미국 영공은 폐쇄 되었고, 그 당시 미국 영공을 떠다니던 국제항공기는 우회하여 캐나다 뉴펀들랜드의 간더공항에 비상착륙을 하게된다. 처음에 영문을 모른채 비상 착륙했던 그들은 착륙후에 테러소식을 접하게 되고, 승객들은 필사적으로 가족과 연락하며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할 때, 마을 사람들은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그들을 돕기 위해 밤새 일한다. 그리고 마을 주민들과 그 인근 도시 주민들은 ‘비행기 피플’에게 그들의 집을 개방하고 승객의 인종, 국적, 성별에 관계 없이 받아들인다. 승객들은 처음에는 마을 사람들의 흔치 않은 환대에 깜짝 놀라지만, 천천히 경계를 늦추고 마을 사람들과 융화되기 시작한다. 하지만 테러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그들은 공포의 시간을 직면하는 시간을 지내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승객들은 하나·둘씩 자기의 자리로 돌아가고, 10여년이 지나 ‘비행기 피플’들이 다시 간더공항에서 만나게 된다. 그들은 10년전의 시간을 회고하며 현재의 시간에 감사하고 테러리스트의 공격에도 두려워하지 않고 함께 도왔던 마을 주민에게 감사하는 시간을 보낸다.

총이라면 위험하다며 무조건 반대하는 어른들을 이해할 수 없는 랄피(피터 빌링스리 분)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총알을 넣고 쏘는 카빈 총을 갖고 싶어한다. 엄마와 선생님,산타클로스 모두 총은 선물로 안된다는 말을 들은 랄피는 크게 낙담한다. 크리스마스 날 선물 꾸러미를 푸는 랄피는 심드렁하다. 그러나 아버지(대렌 맥가빈 분)는 어머니(멜린다 딜론 분)도 모르게 산타클로스가 갖다 놓은 것처럼 꾸며 랄피가 그토록 가지고 싶어하던 총을 랄피에게 준다.

노르망디 해안의 어느 휴양지로 일단의 사람들이 휴가를 위해 몰려오고 영화의 끝에서 그들은 다시 원래 왔던 곳으로 돌아간다. 자끄 타티 감독의 영화에 등장하는 대중적인 캐릭터 윌로씨가 처음 등장하는 영화. 휴가철이 되자 브르타뉴 해변에는 휴양객들이 몰려든다. 그런데 그들의 휴가는 왠지 권태로워 보인다. 어느 날 그 곳에 신사적이고 점잖은 듯 보이는 윌로씨가 도착하며 소동이 일어난다. 영화는 일관된 이야기가 이어지기보다는 그저 휴가에 따라 벌어지는 소동을 보여준다. 윌로씨라는 인물이 황당한 행동을 하는 장면과 그가 벌인 일을 당한 휴양객들이 어리둥절해 하는 에피소드로 나뉜다. 사람들에게 잘 하려고 하지만 늘 사고를 일으키는 윌로씨는 그 곳의 천덕꾸러미 신세가 되고 만다. 그는 늘 한 발짝 늦는 바람에 세상과 조화되지 못하고 늘 겉도는 인생이다. 그리고 세상은 그런 그를 배려하지 않는다. 슬랩스틱 코미디의 대중적인 호소력과 모더니즘적 실험을 융합한 영화들을 만들며 작가의 위치에 올라선 감독 자크 타티는 윌로씨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내며 그 후 수 편의 영화를 만들었다(이 엉뚱하기 그지없는 아저씨 윌로씨를 연기하는 이는 자크 타티 감독 본인이다). 훗날 트뤼포는 '드와넬' 시리즈 중 한 편에서 윌로씨를 카메오 등장시키기도 했다.

행복한 가정을 꾸리던 샘에게 비극이 닥친다. 아내가 암으로 죽은 것이다. 크리스마스 이브, 신문 기자 애니는 이상적인 남자 월터와 약혼했음을 가족들에게 발표한다. 애니는 차를 몰고 가다 라디오를 듣는데, 샘이 죽은 아내에 대한 사랑을 회상하는 내용이 흘러나온다. 샘의 아들 조나가 아내를 잃고 실의에 빠진 아버지를 보다 못해 라디오 방송에 전화를 하게 된 것이었다. 애니는 샘이 자신의 운명적인 짝이 아닐까 궁금해 한다. 운명의 남자가 따로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월터에 대한 마음은 조금씩 식어간다. 애니는 샘이 자기 짝인지 확인하기 위해 월터를 속이고 멀리 시애틀까지 날아가 이들 부자의 다정스런 모습에 흐뭇해 하지만, 다른 여자를 만나는 실망스러운 장면을 목격하고 오해와 함께 집으로 돌아온다. 운명적인 만남이란 건 없다는 결론을 내린 애니는 다시 월터에게 마음을 돌리려 하지만 그건 불가능하다는 걸 확인하게 되고 월터에게 작별을 고한다. 그리고 그 순간, 엠파이어스테이츠 빌딩에서 드디어 이들 부자와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되는데.

볼티모어 십대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코니 콜린스 쇼’. TV 댄스쇼에 출연해 최고의 댄싱퀸인 ‘미스 헤어스프레이’가 되는 것이 꿈인 슈퍼 헤비급 몸매의 ‘트레이시(니키 블론스키)’는 한껏 부풀린 최신 유행 헤어스타일을 하고 언제 어디서든 유쾌! 상쾌! 통쾌한 성격을 잃지 않는다. 어느 날, 새로운 멤버를 영입하기 위한 ‘코니 콜린스 쇼’의 공개 오디션이 열리자, 트레이시는 쭉쭉빵빵 S라인 미녀들이 판치는 댄스쇼에서 그녀가 주눅들까 걱정하는 엄마 ‘에드나(존 트라볼타)’를 뒤로 하고 자신의 꿈을 위해 당당히 오디션에 참가한다. 친구 ‘시위드(엘리아 켈리)’와 ‘페니(아만다 바인즈)’의 도움으로 슈퍼 헤비급 몸매를 자유 자재로 움직이는 수준급 댄스를 선보인 ‘트레이시’는 드디어 ‘코니 콜린스 쇼’에 입성한다. 그러나 볼티모어 TV 방송국 매니저이자 전 미스 볼티모어로 아름다운 외모가 곧 권력임을 강조하는 엉뚱한 악녀 ‘벨마(미셸 파이퍼)’와 그녀의 딸인 백치미 공주병 ‘앰버(브리타니 스노우)’에게 끔찍한 몸매에 숏다리인 ‘트레이시’는 눈엣가시이다. 그녀는 온갖 방해 공작을 벌이는 ‘벨마’와 ‘앰버’ 모녀에 맞서 볼티모어 최고의 댄싱퀸을 뽑는 ‘미스 헤어스프레이’ 선발 대회에 참가하는데.... 천방지축 슈퍼걸 ‘트레이시’는 과연, 꽃미남 꽃미녀들의 틈바구니에서 ‘미스 헤어스프레이’가 되는 기적을 이룰 수 있을까?

성실하고 순진한 가장인 쳇(존 캔디 분)은 가족을 데리고 호숫가로 나와 휴가를 즐긴다. 허풍이 세고 약간 사기성이 있는 아랫 동서 로먼(댄 애크로이드 분)이 가족들을 데리고 예기치 않게 쳇이 있는 곳으로 찾아온다. 둘은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 싸운다. 로먼은 자신의 경제적 파산을 숨기고 쳇의 순진한 마음을 이용하여 거액의 수표를 우려내지만 양심의 가책을 받아 수표를 찢어버리고 자신의 음모를 털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