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맨 제리 트래버스는 프로듀서 호레이스 하드윅이 운영하는 런던의 공연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날 공연 숙소에 데일 트레몬트라는 여인이 나타나고 제리는 그녀를 보고는 첫 눈에 반한다. 하지만 데일이 제리를 호레이스로 착각하는 일이 벌어진다. 데일에 대한 제리의 감정이 짝사랑이 되면서 영화는 소동극으로 변모한다

실존 댄서 피에르 두레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뉴욕의 슬럼가의 학생들에게 댄스를 통해 새로운 삶을 열어주겠다는 한 선생님과 함께 춤을 배워가며 서로의 고통과 상처를 치유할 힘을 얻게되는 학생들의 이야기.

정통 클래식 발레단 ‘아메리칸 발레 컴퍼니(ABC)’는 재정 위기를 타파하고자 클래식 발레와 모던 댄스를 결합한 모던 발레를 선보이기로 하고, 오디션을 통과한 12명의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집중 훈련 캠프를 열어 단원을 선발한다는 계획을 발표한다. 카페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며 꿈을 키우는 벨라 파커(니콜 무노즈)는 유명 발레리나 케이트의 동생이라는 사실을 숨긴 채 오디션에 지원한다. 테크닉은 미숙하지만 가능성에 합격점을 받아 선발된 벨라는 실력파 발레리나 알레그라(모드 그린), 15세의 천재 댄서 그웬(클로이 루카지액), 그리고 파트너로 배정된 발레리노 데이먼(바톤 코우퍼스웨이트)과 서로 도와가며 연습에 매진한다. 그런데 ABC의 총감독 조나단(피터 갤러거)이 케이트와의 거래를 통해 다음 시즌 특별 출연을 조건으로 벨라를 최종 합격시키로 했다는 루머가 퍼지는데…

일정한 스토리텔링을 가진 픽션 드라마가 아닌 마돈나의 무대공연과 그 이면 세계를 그리고 있으므로 뚜렷한 줄거리 없이 다큐멘터리(세미) 형식을 취하고 있다. 우리가 보통 상식으로 생각하고 있는 퇴폐, 외설 시비 선상에서만 인식되어왔던 마돈나에 대해 이 영화는 그녀의 인간적인 고뇌와 사랑, 그녀만이 갖는 독특한 표현 형식 및 예술세계에 대해 보다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다. 성장기에 예술적 자극을 주었던 친구, 공포로 다가온 엄마의 죽음, 조금 엉뚱한 오빠, 보수적인 아버지, 그리고 사랑의 진실을 일깨워 준 올리버. 이런 얘기들이 그녀의 일본, 캐나다, 유럽 공연과 병행되며 하나씩풀려 나간다. 특히 여기선 마돈나 자신의 어떤 특정 상황을 강조 하거나 감추어서 미화하지 않는다. 자신이 생각하고 행동하며 말하는 모든 것들이 꾸밈없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 세계의 일반 대중을 열광케 하는 빅 스타로서, 혹은 금세기 새로운 공영 문화의 주관자로서가 아니라, 가장 보편적인 인간으로서의 한계상황과 자유와 새로움에 도전하는 한 예술가의 집념, 고독, 아픔을 그리고 있다. 결국 이 영화는 마돈나의 ‘용기있는 고백’이다. 그리고 인간 마돈나의 진실한 삶의 추적이다. 카메라는 집요하게 구강 검사를 하는 마돈나의 입 속까지 파고든다. 그래서 조금은 그릇되게 인식되고 있는 허구와 망상, 그녀에 대한 편견을 송두리채 앗아간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가수 마돈나의 모습에서 우리는 본능적이고 가식적인 표리성 사고에서 벗어나 보다 진실되고 진취적인 인간적 동질성을 재확인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