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와 프로듀서로 직업을 바꾼 다프네와 프레드는 가면을 쓴 악당들이 귀신 행세를 하는 사건들을 취재하는 것이 지겨워져 진짜 귀신이 나오는 집을 찾아 시리즈를 제작하려 한다. 각자의 일을 하며 지내는 벨마와 스쿠비, 섀기까지 한데 뭉쳐 장소를 물색하던 이들은, 리나라는 여자가 문스카 섬의 자신이 사는 저택에 귀신들이 많다고 하자 섬을 찾아가기로 한다. 벽에 이상한 글씨가 쓰여지고 공중 부양되거나 좀비들이 출현하는 등 저택에서 수상한 일들이 일어나자 이들은 본격적인 귀신 찾기에 나서고, 결국 저택의 주인인 시몬느와 리나가 2백년 전의 사람이지만 사람들의 생명력을 빨아들여 영원한 생명을 얻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도둑인 마일로와 식당 종웝원인 줄리아, 네 아이의 어머니인 페니, 가수를 꿈꾸는 해리슨, 이렇게 네명은 어느날 우연히 한 버스에 타게 된다. 그러나 운전사가 한눈을 파는 바람에 사고로 모두 죽게 되고 영혼이 되어 한 어린 아기, 토마스의 주위를 맴돌게 된다. 네명의 특성을 모두 갖추게 된 토마스는 주위의 어른들을 놀라게 한다. 경마장에서 도박을 하기도 하고 오페라를 듣는가 하면 공부도 아주 잘한다. 이를 걱정한 부모는 아들에게 정신과 치료를 받게 하려고 한다. 그래서 네 영혼들은 토마스 눈에서 사라진다. 하지만 그들은 토마스가 34살이 될때까지 그 곁을 떠나지 않았다. 그러다 옛날 사고를 냈던 운전사가 내려와 그들에게 죽기직전 하지 못한 마지막 일들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토마스의 육신을 이용해 각자의 삶을 마감하려 한다. 영혼들 때문에 토마스는 혼비백산, 결국 그들을 돕게 된다. 하나씩 천국으로 돌아가고 줄리아만이 남는데 그녀가 놓쳐버렸던 사랑하는 연인인 존은 이미 죽은지 7년이 지난후였다. 그녀는 자신이 죽기전에 해야 할 일이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냈던 자신과는 달리 토마스가 사랑하는 앤을 떠나보내지 않고 자기 감정을 솔직히 말하게 하는 것임을 깨닫는다. 자신이 할일을 끝낸 줄리아는 만면의 미소를 지으며 천국으로 떠나고 토마스는 앤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한다.

불안한 영혼에 스며드는 공포 ‘마츠바라 요시미’는 이혼 후 다섯 살 된 딸아이 ‘이쿠코’의 양육권을 얻기 위해 법정 소송 중이다. 비오는 어느 오후, 두 모녀는 새집을 구하기 위해 강가에 인접한 낡고 허름한 콘크리트 아파트를 찾아온다. 그런데 엘리베이터 바닥엔 물이 고여있고, 가만히 다가오는 누군가의 손길에 돌아보면, 아무도 없다. 딸 이쿠코가 갑자기 사라지는가 하면, 옥상에서 발견한 딸의 어깨엔 주인 모를 빨간 가방이 걸려있다. 웬지 모를 불안감에 휩싸이지만, 딸과 함께 아파트 305호로 이사 오는 요시미. 그러나 버려도 버려도 빨간 가방은 딸에게로 다시 돌아오고, 천장의 검은 물 자국은 날이 갈수록 퍼지더니, 급기야 물방울이 되어 뚝뚝 떨어지기까지 한다. 관리인에게 항의도 해보지만 무관심한 반응 뿐. 수돗물에선 머리카락이 섞여 나오고, 윗층에선 아이 뛰어다니는 소리가 들린다. 요시미는 405호를 찾아가지만, 문은 굳게 닫혀있다. 그 후로 자주, 빗속에 노란 우의를 입은 여자아이의 환영을 보는 그녀.. 그러던 어느 날, 이쿠코의 유치원을 찾은 요시미는 노란 우의에 빨간 가방을 맨 소녀의 그림을 발견한다. 그 소녀는 바로, 유아실종 전단에서 보았던 ‘가와이 미츠코’! 한편 시름시름 앓던 이쿠코가 405호에 쓰러진 채 발견된 날, 요시미는 그 집 문패에서 ‘가와이 미츠코’라는 이름을 발견한다! 며칠 후 두 모녀 앞에 빨간 가방은 다시 나타나고, 요시미는 갑자기 아파트 옥상으로 향한다. 홀로 남겨진 이쿠코 앞에, 검은 물 밑에서 솟구쳐 나온 죽음의 손길! 요시미는 쓰러진 이쿠코를 안고, 서늘한 기운을 느끼며 뒤를 돌아보는데...!

고 2 동갑내기 친구 수호(차태현)과 수은(송혜교)은 중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 공부는 그럭저럭 외모도 그럭저럭, 속 깊고 착하지만 평범하기 그지없는 수호와 달리 수은은 교내 모든 남학생들이 좋아하는 짝사랑의 대상. 하지만 마음도 얼굴도 제일 예쁜 수은에게도 짝사랑의 상대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수호. 오랫동안 수호에 대한 짝사랑을 품어왔던 수은은 어느 날 수호에게 작심하고 남다른 관심을 내보인다. 그녀가 수호와 어울려 다니자 전교생은 충격에 휩싸이고, 평소 수은을 짝사랑했던 남학생들의 질투어린 시선이 분노의 주먹이 수호를 향해 가지만, 정작 당사자인 수호만은 수은이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사랑인가봐...너랑 잡은 손에서도 심장이 뛰어. 눈치가 느린 수호를 위해, 먼저 사랑 고백을 감행하는 수은. 수은은 음성사서함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남기고, 수은의 달콤한 사랑 고백을 들은 수호는 그 날 밤 드디어 첫사랑의 설레임에 밤을 지샌다. 수은의 사랑 고백 후 공식 커플로 사귀게 된 수호와 수은은 천천히 자신들의 첫사랑을 키워나가게 된다. 어느 날 친구들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섬 여행을 떠나게 되는 수호와 수은. 뜻하지 않은 여행에서 수호와 수은은 둘의 사랑이 첫사랑에서 생애 가장 아름다운 사랑으로 커져 가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실수로 수수께끼 가방 교환을 다른 사람과 하게 되어 다시 찾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이야기.

조지와 브론테는 각각 그린 카드를 구하기 위해, 또 넓은 정원을 얻기 위해 혼인증명이 필요하다. 두 사람은 합의하에 위장 결혼을 하고 서로가 만난 곳, 좋아하는 향수 등을 암기하며, 아파트 옥상에서 가짜 신혼여행 사진까지 찍는다. 그러나 면담 중 실수로 위장결혼임이 들통나고 결혼이 취소된는데...

여대생 미원은 정진구의 집 가정교사로 들어온다. 겉으로 보기엔 부유하고 좋은 그 집에서 미원은 뭔가 어두운 그림자를 느낀다. 고등학생인 셋째 아들 인식은 미원과 친하게 지내며 식구들에 대한 얘기를 해주고, 미원도 그들과 지내면서 이 가족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된다. 장성한 자식들의 어머니라기엔 너무 젊은 어머니는 국민학생인 막내 윤애의 친모일 뿐, 나머지 자식들은 모두 어머니가 다르고, 아버지는 가정을 돌보지 않는다. `아프레 걸'이랄 수 있는 영애는 예술대 음악과 졸업반으로, 프랑스 실존철학을 읊으며 승마와 드라이브, 연애로 시간을 보내고, 가족에 대해 빈정거리고 냉소한다. 차남 정식은 권투선수로, 작년 대회에서 패배했다가 올해는 필승을 다짐하지만 또 패배하고 만다. 장남 창식은 술로 세월을 보내는데, 6·25에 참전했다 평양에 가던 날 엄마를 찾으러 갔다가 다리를 다쳤고, 조강지처를 버린 아버지에 대한 분노를 안고 살아간다. 미원 또한 실연의 아픈 상처를 갖고 있지만, 이들 가족들을 이어주는 끈이 된다. 미원과 창식은 서로의 과거를 얘기하면서 사랑을 확인하고, 창식은 아버지와 화해하고 아버지의 회사일을 돕겠다고 마음먹는다. 영애도 무슈 최와의 결혼을 발표하면서 가정의 모든 갈등이 해결되는 듯하다. 그러나 경기에서 진 정식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최를 죽이자 영애는 집을 나가고 이 충격으로 아버지는 숨을 거둔다. 장례식이 끝난 지 두달 후 미원과 창식은 영애를 만나고, 이들 가족은 희망찬 미래를 약속한다.

무덤을 더럽혀 세 유령을 화나게 만든 세 친구의 이야기.

백만 달러를 위해 몇몇 사람들이 공포의 저택으로 모였던 악몽의 그 날 밤 이후 몇 년이 흐르고, 이번에는 엄청난 가치를 지닌 악마 바포메트(Baphomet)의 저주받은 조각상을 찾기 위해 또 다시 사람들이 저택으로 모여든다. 그 댓가는 그들 자신의 영혼이 될 것을 알지 못한 채...

데이비드는 사라와 5년간 사귀고 있다. 구속받는것을 싫어하는 데이비드. 그녀를 사랑하지만 도무지 그녀와의 결혼은 할 수가 없다. 그것은 바로 그가 어렸을 때, 식구들과 비행기를 타고 휴가를 갔다가 만났던 소녀에게 그의 반쪽임을 느끼고, 그 후로 운명 같은 사랑을 믿었기 때문이다. 그런 사실을 모르는 여자친구는 데이비드가 결혼을 미루자 일 때문에 뉴욕에 다녀올 동안 서로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말하고, 결국 유능한 그녀는 사장에게 스카우트 제의를 받게 되면서 둘은 헤어진다. 여자친구와 헤어지게 된 데이비드는 본격적으로 평생을 함께 하고픈 반쪽을 찾아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