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의대를 중퇴하고 카페에서 일하는 카산드라는 남성이 몸을 가누기 힘들어하는 자신에게 접근해 합의되지 않은 성관계를 시도하려고 할 때 다시 취하지 않은 모습으로 돌아와 남성을 혼란에 빠뜨리고 밖으로 나와 버린다. 그가 이런 위험한 연극을 반복해온 데는 이유가 있다. 그 사연은 우연히 가게에 라이언이 방문해 카산드라에게 데이트를 신청하면서 점점 수면 위로 떠오른다.

은 뮤지션이자 문화 아이콘인 닉 케이브의 창의성에 바치는 독창적이고 서정적인 시이다. 록스타 닉 케이브의 생애 중 하루를 재현해 그의 예술적 과정을 친밀하게 드러내면서 현실과 드라마를 뒤섞어 보여주는 이 작품은 혁신적인 비주얼 아티스트인 이안 포사이스와 제인 폴라드의 장편 데뷔작이며, 닉 케이브와 워렌 엘리스의 멋진 음악들을 수록하고 있다. 은 뛰어난 업적을 남긴 뮤지션에게 바치는 장엄한 전기영화가 아니다. 두 감독은 죽음, 지구에서 인간이 보내는 시간과 그 시간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의 문제 등 더욱 보편적이고 근원적인 주제에 천착하고 있다. (2014년 제1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젊은 여성 감독과 배우들이 모여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 영화. 일과 사랑에 대한 고민, 소수자에 대한 억압과 차별, 일상적인 고뇌와 행복들…. 21세기의 여성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생각하는지를 스스로의 눈으로 바라보고 질문을 던진다.

8월 대보름 축제가 한창인 아마미 섬. 보름달이 뜬 밤바다에 시체 한 구가 떠오른다. 뭔가를 감추고 있는 듯한 카이토가 의심스러운 쿄코. 한편, 죽음을 앞둔 엄마와의 이별을 준비중인 쿄코는 유일한 친구인 카이토에게 의지하려 하지만, 그날 이후 어쩐지 냉랭해진 그가 원망스럽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거센 태풍이 섬 전체를 덮치고 두 사람은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눈부신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데...

거부할 수 없는 그녀의 운명이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어 낸다! 가수가 되고 싶고, 배우가 되고 싶었던 코코 하지만 거부할 수 없는 그녀의 운명이 ‘샤넬’을 탄생시킨다. 가수를 꿈꾸며 카페에서 춤과 노래를 즐기던 재봉사 ‘샤넬’은 카페에서 만난 ‘에티엔 발장’을 통해 상류 사회를 접하게 된다. 코르셋으로 대표되는 화려함 속에 감춰진 상류사회 여성들의 불편한 의상에 반감을 가진 그녀는 움직임이 자유롭고 심플하면서 세련미 돋보이는 의상을 직접 제작하기에 나선다. 그러던 중, ‘샤넬’은 자신의 일생에서 유일한 사랑으로 기억되는 남자 ‘아서 카펠’을 만나게 되고, 그녀만의 스타일을 전폭적으로 지지해 주는 그의 도움으로 자신만의 샵을 열게 되는데… 전 세계 여성들의 영원한 로망, ‘샤넬’의 감춰졌던 비밀스런 이야기가 스크린에 펼쳐진다!

9명의 아이들과 술 좋아하는 무능한 남편 탓에 늘 어려움속에서 살아가는 가정 주부 에버린 라이언. 살아가기 위해 TV, 슈퍼마켓 응모 콘테스트에 응모하는것을 직업처럼 여기며 누구도 상상할수 없는 기상 천외한 방법과 엄마로서의 무모한 적극성으로 남들이 상상할 수 없는 결과를 이루어 낸다. 응모에 당첨되어 집도 사고 빚도 갚고... 실제 일어났던 한 가족의 실화를 바탕으로 강한 모성애를 잘 그려내었다.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학계에서 무시당하지만 실력으로 이기겠다는 워킹맘 대학생 '샐리' (키이라 나이틀리). 성적 대상화의 주범 미스월드에 한 방 먹일 작전을 짠 페미니스트 예술가 '조' (제시 버클리). 역사상 최초의 미스 그레나다로서 흑인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은 '제니퍼' (구구 바샤-로). 1970년, 달 착륙과 월드컵 결승보다 더 많은 1억 명이 지켜본 '미스월드'. 성적 대상화를 국민 스포츠로 만든 미스월드에 맞서 자신만의 스타일로 진정한 자유를 외친 여성들의 유쾌한 반란이 시작된다!

8살 난 꼬마 차스키는 미모의 락스타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다. 차스키의 아빠는 8년 전, 지중해로 여행을 떠난 엄마를 한 눈에 사로잡았던 섹시하고 멋진 그리스 남자. 날마다 아빠에 대해 묻는 이 8살 꼬맹이의 가장 큰 소원은 자신이 태어났는지도 모르는 아빠를 찾아 지중해로 가는 것이다. 문어잡이 낚시꾼이라는 아빠와 지중해를 여행할 그 날을 위해 차스키는 눈물 나고 웃음나는 알콜달콩한 사건들을 벌이는데. 미모의 락 보컬리스트 엄마와 행복하고 단란하게 살고 있지만, 그래도 차스키는 아빠가 보고 싶다. 그래서 틈만 나면 엄마에게 아빠 얘기를 묻고 지중해에 가자고 조르지만 차스키의 소원 이루기는 쉽지가 않다. 차스키를 사랑하는 만큼 자신의 일과 행복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엄마는 락스타를 꿈꾸며 공연 준비에 바쁘기 때문. 게다가 차스키를 구해준 경찰관 욜란과 베이스 연주자 중 누구를 남자 친구로 택할 지 고민이다. 차스키는 자신이 잠수를 할 때 구해준 경찰관 욜란보다 엄마의 남자 친구가 되길 바라지만 그것도 쉽지가 않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차스키는 세면대에 얼굴을 담근 채 마지막 시위를 한다. "그리스에 데려갈 때까지 숨을 안 쉴 거예요!!" 꿈에 그리던 코발트 천국. 지중해로 엄마와 함께 날아간 차스키. 이제 마음 속에 그리던 멋진 아빠를 만나는 일만 남은 것. 하지만 아빠는 예기치 못한 곳으로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나타나 차스키와 엄마를 깜짝 놀래키고... 상상 속의 아빠를 꿈꾸던 차스키에겐 충분히 놀라운 사건이지만 우리의 차스키는 행복하다. 그 이유는...

말썽꾸러기 나무 소년 피노키오의 유쾌한 모험이 시작된다! 제페토 할아버지가 만들어낸 나무 인형 피노키오는 파란 요정의 마법으로 진짜 소년처럼 살아 움직인다. 귀뚜라미 요정 코코와 함께 사악한 여우 사기꾼, 어린이를 모두 당나귀로 만드는 마술사, 잔인한 서커스 단장들에 맞서 파란만장한 모험을 겪는 피노키오. 그러던 어느 날, 피노키오는 자신을 찾아 바다로 떠난 제페토 할아버지가 고래에게 잡아 먹혔다는 이야기를 듣고 할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위험한 바다로 떠난다. 과연 피노키오는 제페토 할아버지를 구하고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