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힙’해지고 있는 망원동의 어느 조용한 골목, 그곳에서 500년 동안 작은 메이크업샵을 운영하며 살아온 뱀파이어 란이 있다. 어느 날, 새로운 건물주가 나타나면서 란은 그곳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다. “500년을 모아도 왜 돈은 안 모이는 걸까?” 그리고 그녀 앞에 나타난 또 다른 한 사람. 과거 유일하게 란을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해준 진이와 같은 향기를 가진 사람, 소년이다. 그의 향기는 500년 동안 억눌러온 란의 흡혈본능을 깨우려 한다. 위험하다. 지금 그녀의 심장이 이렇게나 두근거리는 것은 소년 때문일까, 향기 때문일까.

타이라와 쇼타 형제는 부모가 떠난 후 작은 항구마을 미츠하마에서 단둘이 살고 있다. 또래와 싸움을 일삼던 타이라는 큰 패배 후 마을을 떠나 지역의 대도시 마츠야마에서 싸울 상대를 찾아다닌다. 타이라에게 흥미를 느낀 유야는 그에게 접근해 폭력적인 게임을 제안한다. [제42회 서울독립영화제]

19세기 말 영국, 잔인하고 비통한 퀸즈베리 후작은 막내 아들 보시가 아일랜드의 유명한 작가 오스카 와일드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믿고, 그의 명성을 망치고 몰락시킬 목적으로 후작과 지속적인 불화를 유지합니다…

시를 엮은 책을 만드는 유쾌하고 솔직한 그레이스,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조용하고 신중한 에드워드 그리고 감정 표현이 서툰 하나뿐인 아들 제이미. 성격은 다 다르지만 평범하게 29년을 함께 한 가족. 어느 날, 에드워드가 아내를 떠나겠다고 선언하자 사랑이라고 믿었던 모든 것이 무너진 그레이스는 큰 충격을 받고 깊은 슬픔에 빠진다. 한편 멀어져가는 부모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던 제이미는 각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감정을 이해해가기 시작하는데…

자뻑지존, 똘끼충만 맷은 영화처럼 살기를 꿈꾸는 영화광이자 10대 고딩감독이다. 절친 오웬과 함께 학교 일진들을 소재로 영화를 만들고 있는 그는 지금까지 보아왔던 영화들의 온갖 멋진 장면을 흉내 내면서, 실제상황과 극영화 기법을 넘나들며 작업 중이다. 그는 영화 "다크나이트"의 ‘조커’, "존 말코비치되기"의 여장 남자 가수, "호밀밭의 파수꾼", "스타워즈", "유주얼 서스펙트", "배트맨" 등 수많은 영화의 장면들을 인용하고, 게러지 밴드 “베스트 코스트”의 음악으로 오웬과 함께 출연한 뮤직비디오를 삽입하는 등 10대 소년 감독으로서의 꿈과 열정을 여과 없이 반영한다. 오웬이 같은 학교 친구 크리스와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두 사람은 영화 찍기와 더불어 사랑을 위한 작전을 펼치고, 영화 수업 교사인 멀든의 반대에 부딪쳐 원하는 방향으로 영화제작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기도 하지만 그 무엇도, 그 누구도 맷의 열정과 꿈을 꺾을 수 없다.

엘리스 프렌치는 젊고 게이인 흑인 남성으로, 그의 어머니에게 거절당했고, 그의 미래에 대한 선택권이 거의 없이, 그를 제쳐놓는 시스템에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하면서 해병대에 입대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그가 뿌리 깊은 편견과 기초 훈련의 힘든 일상과 싸우면서도, 그는 이 새로운 공동체에서 예상치 못한 동료애, 힘, 그리고 지지를 발견하여, 그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그의 삶을 영원히 바꿀 수 있는 어렵게 얻은 소속감을 그에게 준다.

만나자마자 결혼한 ‘츠마’와 ‘무코’의 러브스토리! 젊은 부부 ‘츠마(아내)’와 ‘무코(남편)’는 도쿄에서 시골의 작은 마을로 내려와 결혼 생활을 한다. 소설가인 ‘무코’는 틈틈이 노인요양시설에서 일을 하고, 집안 일만 하는 ‘츠마’는 근처 밭에서 야채를 재배하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낸다. 매일 일기를 쓰는 ‘무코’와 그가 쓰는 일기가 궁금하지만 내색하지 않는 ‘츠마’. 첫 눈에 반해 결혼을 결심하고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한 ‘츠마’와 ‘무코’는 부부지만 서로의 비밀을 알지 못한다. 그렇게 결혼 후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던 어느 날, ‘무코’ 앞으로 발신자 없는 한 통의 편지가 온다. “제발, 무코씨를 돌려주세요” “제발, 아내를 구해주십시오.” 라는 편지를 받은 ‘무코’는 ‘츠마’에게 도쿄에 갔다 오겠다고 말하고 훌쩍 떠나버린다. 그리고 도쿄에 도착한 ‘무코’는 과거에 사랑했던 ‘미도리’의 남편 ‘나츠베’에게 그녀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미도리’를 일으켜 줄 사람은 ‘무코’ 뿐이라고 이야기하는 ‘나츠메’와 ‘무코’가 오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츠마’. 과연 그들은 자신들의 사랑을 끝까지 지켜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