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끝나가고 있다. 평화로운 브르타뉴의 시골, 가축의 먹이를 수확하는 시기이다. 농부들이 옥수수를 수확하는 동안, 8살과 12살의 두 형제는 커다란 집에 단둘이 남았다. 형제는 거대한 왕국의 주인이 되어 그곳을 마음대로 다스린다. 단, 그들은 집의 위층으로 올라가는 것을 스스로 금지할 뿐...
고바야시 마사히로의 또 한편의 로드무비. 이전 작품에 비해 감동은 배가된다. 고단한 삶을 살고 이어가는 노인 타다오와 그의 손녀 하루는 집을 떠나 도시에 있는 할아버지의 형제들을 만나러 길을 나선다. 할아버지와 손녀의 여정을 통해 우리는 삶의 소중함과 가족의 가치를 발견한다.
뉴질랜드에서부터 통가를 향해 작은 요트를 타고 출발 한 낯선 선원들. 이들의 선장은 숙련된 뱃사람으로 항해 마일리지를 쌓기 위하여 폭풍이 온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감춘다. 그러나, 예상보다 기상 상태는 매우 악화되고 이들은 공포의 휩싸인 시간을 보내게 된다. 드디어 밤중에 요트는 거대한 파도로 인하여 거꾸로 뒤집혀져 버린다. 요트는 바닷물로 채워지고 선원들은 머리 위의 숨 쉴 공간이 약 50 센티미터도 안 되는 공간에 갇히게 되고 몇 일간 이들은 안간힘을 다 해 구조대를 호출하려 하지만 결국 성공하지 못한다. 더 이상 위치파악도 안 되는 이들은 바다 위에서 떠돌게 되며 곧 공포는 절망으로 변해가는데...
엔티엔과 남동생 데이비드는 모든 것을 공유하는 우애 좋은 어린 형제다. 방, 장난감 그리고 상상력까지. 그런데 지붕 위에서 놀던 어느 날 사고가 일어나면서 데이비드가 사라진다. 깨어난 엔티엔은 동생의 사라짐이 외계인이 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증명하기 위해 친구들과 주변의 도움을 찾아다닌다. 그것은 상실과 애도를 받아들이는 과정인 동시에 그리움을 향한 절절한 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