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람들의 눈으로 바라본 러시아의 비극적인 사건과 범죄에 대한 독특한 증언. 전 세계가 보고 느껴야 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국경수비대는 열세의 화력에도 물러서지 않는다. 침공이 시작되고 국경지역은 치열한 전쟁터가 되는데… 국경 사수를 위한 목숨을 건 방어전투를 만난다!

미국에서 자란 유태인 조나단은 나치로부터 할아버지를 구해준 인물을 찾아 우크라이나로 향한다. 그를 안내해 줄 가이드는 장님인 체 하는 괴팍한 노인과 영어에 서툰 알렉스, 그리고 사나운 똥개 새미 데이비스 주니어 주니어. 채식주의자이고 개 공포증이 있는 조나단은 유태인과 미국인을 싫어하는 가이드와 함께 할아버지의 숨겨진 과거를 찾아 떠난다.

[수입 수출]은 서로 다른 나라로 향하는 두 사람에 대해 이야기한다. 첫 번째는 젊은 간호사이자 갓난아기의 엄마이며 생계를 짊어지고 있는 올가에 대한 이야기. 그녀는 우크라이나에서 버는 돈으로는 도저히 생계를 유지할 수 없어 결국엔 오스트리아로 떠난다. 그 낯선 나라에서 그녀는 일을 구하지만 번번히 잃고, 가까스로 구한 병원 청소부 일을 하는 올가는 그 곳에서 죽어가는 병자들과 우정을 나누지만 친했던 할아버지가 죽은 뒤 삶의 의욕이 꺾인다. 다른 한 이야기는 젊은 오스트리아인 파울이 풀어간다. 그는 여자친구와의 관계도 원만치 않고, 돈벌이도 시원찮다. 그의 양부는 결국 그를 우크라이나로 데려가 도박게임기 설치하는 일을 맡긴다. 하지만 그들은 사사건건 부딪히고 끝내 파울은 양부를 뒤로하고 나와버린다.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군인들의 우발적 ‘실수’로 여객기가 추락하고, 정치적 견해가 상이한 남편과 남동생은 끊임없이 다투고, 한때는 친구였던 이웃 주민들과의 갈등이 증폭되지만, 꿋꿋하게 고향을 지키는 만삭의 임신부 이르카의 배는 점점 불러온다. 연이은 ‘실수’로 폭파되어 무너져버린 거실 벽너머로 보이는 광활한 풍경은 아름답지만 황량하고, 일촉즉발의 상황 속에서 이르카의 두려움과 혼란은 커져간다.

우크라이나의 이름난 전사 아이반 카차니크의 손자 유리는 그림을 잘 그리는 시골 청년으로 자란다.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 하기만을 꿈꿨던 그는 러시아 황제의 죽음과 소련의 공산화라는 시대의 흐름에 휘말리게 된다. 고향을 떠나 키예프에서 예술가의 꿈을 이루려 노력하지만 소련의 혹독한 착취는 그의 삶을 통째로 바꿔 놓는다.

키예프 공국이 멸망한 후, 러시아제국은 키예프 공국의 후예였던 우크라이나를 침략해 국민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하기 시작했다. 말을 하지 못하는 병을 안고 태어난 아이 ‘올렉사’는 정부 저항세력이었던 외삼촌과 함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여정을 떠난다. 기적적으로 병을 고치고 집으로 돌아온 기쁨도 잠시, 외삼촌을 쫓던 정부군에 의해 죽임을 당한 어머니를 목격한다. 이 날 이후 ‘올렉사’는 무자비한 악마들을 처단하기 위해 숲 속에 숨어 무술을 연마하여 동료들과 함께 최정예 저항군을 결성하고, 무리의 우두머리로 정부의 집요한 추격을 받게 된다. 그러던 중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 가정까지 꾸리게 되지만, 결국 ‘올렉사’는 자신의 최종 목표를 위해 위대한 여정을 떠나게 되는데…

러시아 침공으로부터 조국을 방어하기 위해, 주인공과 그의 친구들은 자원봉사 구급대원이 되어 동부전선으로 향했다. 2022년, 돈바스에서 카파트 산맥까지의 우크라이나 전역이 유럽을 위한 동부 전선이 되었다. 전장을 가로지르며 참호와 분화구 숲을 통과하는 의무병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