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은 있지만 남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소년 헨리는 기숙 음악학교에 도착하고, 동급생들에게 따돌림을 당하지만, 오르간에 매혹되어 현실을 잊는다. 그러나 선생님들이 헨리의 재능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자 그를 괴롭히던 아이들은 이를 놓치지 않고, 그 중에서도 특히 에릭은 학교의 가장 촉망 받는 학생으로서의 위치가 위험해질까 봐 촉각을 곤두세운다. 그렇게 에릭과 친구들은 헨리의 삶을 지옥으로 만드는데… [제1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지중해 최고의 휴양지 이탈리아 풀리아로 가슴 설레는 휴가를 떠난 테일러. 언니의 깜짝 결혼 발표에 놀라지만, 더 놀라운 사실은 언니의 약혼자가 3년 전 자신이 사랑에 빠졌던 라프. 여전히 라프를 사랑하고 있는 테일러는 언니를 위해 자신과의 관계를 비밀로 해 줄 것을 라프에게 당부하지만, 애틋한 감정을 정리하지 못한 둘의 미묘한 관계는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가져오는데…

한국에서 "피아노 2"라는 제목으로도 알려져 있는 영화이나 "피아노"와는 상관이 없다. 1927년 러시아. 전쟁이 일어나려는 시기, 유대인인 아브라모비치는 돈을 많이 벌어 어머니와 딸을 데리러 오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미국으로 떠난다. 소년들과 함께 피난 길에 오른 오른 딸 페길레는 천신만고 끝에 항구에 도착한다. 인파에 떠밀려 동네 소년들과도 헤어진 뒤, 혼자 배에 탄 그녀가 도착한 곳은 아버지가 떠났던 미국이 아니라 영국이었다. 배에서 내린 뒤 수지라는 이름표를 받고 입양된 그녀는 할머니가 쥐어준 아버지의 사진 한 장을 들고 페길레가 아닌 영국인 수지의 삶을 살아간다. 맨 처음엔 영어를 못해서 적응을 못하던 그녀는 침묵한 채 입을 열리 않는다. 하지만, 결국 소녀가 다시 말을 하게된 것은 아버지와의 연결고리인 음악에 대한 재능과 열정이다. 시간이 흐른 뒤 성장한 수잔은 미국에서 아버지를 찾겠다는 생각으로 프랑스 파리의 쇼단에 입단한다. 쇼걸로 활동하던 그녀는 파티에서 유명한 성악가 단테 도미니오를 만나고 그의 극단에 입단한다. 로라는 돈과 출세를 위해 단테의 연인이 되지만 수잔은 그런 그녀의 행동이 불안하기만 하다. 한편 수잔은 극단에서 함께 일하던 케사르에게 매력을 느끼고 둘은 서로에 대한 상처를 감싸주며 사랑에 빠지는데..

한적한 곳에 사는 의사. 왕진을 요청하는 편지를 받고 마을로 내려간다. 너무나 조용한 마을. 사람은 없고 남은 음식찌꺼기에 낀 지렁이 뿐이다. 부러진 의자와 망가진 집 기둥을 고치고 홀로 춤을 추는 의사. 야외 카페 테이블에 펼쳐진 신문 위에 적힌 ‘알 수 없는 전염병이 창궐한 마을’ 이라는 기사를 접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