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의 크리스티나가 암에 씩씩하게 맞서는 모습을 담은 짧은 다큐멘터리. 크리스티나는 있는 힘을 다해 주변 사람들에게 지금 이 순간을 즐기라 한다.

1950년대는 시카고 블루스의 전성기였다. 블루스 명가로 이름을 떨쳤던 체스 레코드와 소속 가수들의 번성과 몰락을 그린 영화. 음악산업을 둘러싼 섹스, 폭력, 배신과 음모가 시카고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뜻밖의 결말을 향하는 성장영화. 샤말 차테르지는 학교에서 승급에 실패하자 이 문제와 직면해 해결하는 것을 피하려 맥클루스키군지로 자동차 가족 여행을 떠난다. 즐거운 가족 휴가로 시작된 이 여행은 머지않아 연이은 곤란한 사건에 빠져들게 되고 이는 샤말을 갑자기 성숙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 (2016년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독특한 조리법으로 파이를 만드는 재주를 지닌 제나는 행복하지 않은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남편과 헤어지기 위해 돈을 벌기 시작하게 되고 새로운 남자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싱크로나이즈드 선수 ‘플로리안’을 본 순간 ‘마리’는 덜컥 사랑에 빠져버린다. 하지만 ‘플로리안’은 모든 남성들의 선망을 받고, 남자들과 자유로운 관계를 맺는 것 처럼 보인다. ‘플로리안’의 모든 것이 알고 싶고, 갖고 싶은 ‘마리’. 한편, ‘마리’의 절친 ‘안나’는 수영부 남학생 ‘프랑수아’와 첫키스를 하기 위해 노력한다. 처음 느끼는 사랑의 감정! 사랑에 빠지고, 사랑에 눈뜬 소녀들의 올 여름, 가장 거침없고 감각적인 드라마가 찾아온다.

크리스토퍼 씨덥 왕은 프로 농구 선수가 되겠다는 허황된 꿈을 안고 산다. 자신이 아시안 아메리칸이라 NBA에 입단하지 못한다며 씨덥은 집에 틀어박혀 있다. 집에서도 의사이자 탁구 챔피언인 형 마이클과 비교당하면서 편치 못하다. 그러던 어느 날, 탁구 교실을 운영하는 어머니와 형이 사고를 당하자 씨덥에게 탁구 교실을 대신 운영하라는 황당한 임무가 주어지고 엎친데 덮쳐 이웃에 라이벌 탁구 교실이 생겨 어머니의 탁구 교실은 존폐의 위기에 놓인다. 게다가 마이클이 부상으로 챔피언 타이틀을 방어할 수 없게 되자 형 대신 대회에 출전해 탁구명문가로서의 명성을 사수해야 한다.

성년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알마는 어머니와 함께 살던 네덜란드를 떠나 평생 만나본 적 없는 아버지를 만나러 보스니아를 방문하고자 한다. 그러나 처음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사촌 에미르는 그녀를 냉랭하게 맞이하며 서유럽의 편안한 삶에 대해 조롱한다. 그리고 자제할 수 없는 성적 이끌림으로 에미르의 친구인 문제아 데니스와 격정적인 관계에 빠져든다. 주체할 수 없는 젊은 에너지와 성인에 대한 탐구심으로 고무된 세 명의 반항아들은 보스니아의 불타오르는 심장부를 가로지르는 예측할 수 없는 모험의 여정을 함께 떠난다.

예술가이자 치유의 힘을 가진 한 어머니가 있고, 그녀와 오랜 세월을 떨어져 살 수밖에 없었던 아들이 있다. 모자 간의 이런 공간적, 심리적 거리는 아들의 어린 시절에 발생한 어떤 사건에서부터 연유한다. 어느 날 매부리가 되어 살아가던 아들에게 한 여기자가 찾아오고, 그녀의 출현은 모자의 재회로 이어진다. 어머니, 아들, 기자, 이렇게 세 인물을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전개되는 는 미스터리로 가득하다. 마치 베일에 가려진 듯한 분위기를 중반까지 가져가며, 독립적으로 진행되는 각 인물의 사연을 수수께끼 풀 듯 따라가다 보면 그들의 과거와 마주하게 되는, 지극히 설명을 아끼는 영화다. 그렇기에 말미에 비로소 밝혀지는 내막은 더욱 크게 공명한다. (1984), (1985)에서 꽃다운 소녀였던 제니퍼 코넬리(어머니 역)의 무르익은 연기, 광활한 대자연의 풍경, 쓰라린 인간사가 한데 어우러져 감동을 자아내는 영화로, 2009년 베를린 황금곰상에 빛나는 (2009)의 감독 클라우디아 로사의 세 번째 장편 극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