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자 조직의 3인자이면서도 한발짝 뒤로 물러서 고독만 씹고 있는 남자를 그린다. 참고 참고 또 참는 야쿠자이지만 마지막 대혈투에선 참지 않는다.

라이벌 사가라 갱단의 보스를 불구로 만든 아사히나는 2년 7개월 형을 선고받는다. 수감 중에도 복수를 위해 사가라 갱단의 암살자들이 아사히나를 덮치지만, 용케 살아난 그는 출옥 후에도 여전히 사가라 갱단의 습격에 위태로운 상태이다. 그러던 중 우연히 수감되기 전 극장 매표소에서 일하던 요시에를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그는 그동안 자신이 걸어왔던 길에 대한 허무함을 느끼기 시작한다.

신참 야쿠자인 ‘카게야마’는 자신의 보스인 ‘카미우라’를 닮는 것이 평생의 목표이다. 비록 야쿠자의 길을 가고 있지만 야쿠자 이외에 일반인에게는 절대 해를 입혀서는 안 된다는 보스의 가르침에 매료된 ‘카게야마’는 마을 주민들에게까지 두터운 신망을 얻을 만큼 정도만을 고집하는 자신의 보스가 자랑스럽기까지 하다. 그러던 어느 날, 보스 앞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자객들이 나타나 그를 잔인하게 공격하고 결국 보스는 죽음 직전에 이른다. 그 때, 뒤 늦게 나타난 카게야마에게 “자신의 피를 받아 야쿠자 뱀파이어의 길을 가라”는 알 수 없는 말을 남기고는 카게야마의 목을 문채 사망한 보스. 그 후 목이 물린 카게야마의 몸에는 알 수 없는 기이한 현상들이 일어나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