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백신 소프트웨어로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한때 IT 업계를 주름잡은 존 매커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그의 기이한 인생행로를 따라가 본다.

물은 진정 삶의 본질이다. 물이 없이는 그 무엇도 존재할 수 없다. 는 전문가들이 가장 중요한 정치적, 환경적 이슈로 주목하는 ‘지구의 수자원 위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영화는 정치, 오염, 인권 등의 문제들과 맞물려, 물 공급 민영화에 맞서는 다양한 인물들과 사례들을 소개한다. 과학자와 환경 운동가들은 ‘도대체 누가 물을 소유할 수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면서 인류 모두에게 찾아온 이 위기를 재차 확인 시키고, 수자원 확보를 둘러싼 정부와 기업의 검은 커넥션을 고발한다.

“건물들이 말을 할 수 있다면, 우리에게 무슨 말을 할까?” 건물들의 영혼에 관한 이 3D 프로젝트 은 이 질문에 대한 여섯 가지 다채로운 대답들을 보여준다. 영화 속에서 건물들은 인공 구조물의 관점에서 조망한 인간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독백하듯 풀어놓는다. 빔 벤더스, 로버트 레드포드를 포함한 여섯 명의 감독들은 각각 상징적이고 특징적인 건축물을 택해 자기만의 스타일과 예술적 방식으로 접근했다. 그들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건축물들은 인간의 사유와 행위의 물질적 현현이다. 모더니티의 상징인 베를린 필하모닉, 사상의 왕국 러시아국립도서관, 세상에서 가장 인도적인 할든교도소, 그리고 세상을 뒤흔든 과학 이론들의 탄생지인 소크연구소, 예술과 삶이 공존하는 미래적 공간 오슬로 오페라하우스, 그리고 현대문화기구 퐁피두센터. 은 이 랜드마크들이 우리 시대의 문화를 반영하고 우리의 집단적 기억을 보존하는 방식을 조명한다. (2014년 제6회 DMZ국제다큐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