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년간 지속된 시리아 내전은 나라 전역을 죽음과 파괴, 공포로 몰아넣고 수많은 희생자와 난민을 만들어냈다. 전쟁의 포화 속에 황폐해진 동구타 지역, 포위된 시민들의 희망과 안전은 용기 있는 일군의 의료진들이 만든 지하병원 ‘동굴’에 달려 있다. 내과와 소아과를 담당하며 병원을 이끄는 젊은 의사 아마니를 필두로, ‘동굴’의 여성 의료진들은 남성들과 동등하게 일할 수 있는 권리를 요구하며 가부장적 억압을 당연시하던 지상의 사회에서는 생각도 못할 방식으로 자신들의 소임을 다한다. 끊임없는 폭격과 고질적인 물자 부족, 화학무기 공격의 위협에 시달리며 목숨을 걸고 환자를 치료하며, 생존뿐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꿈을 위해 차별에 맞서 싸우는 여성들의 용기와 연대를 담은 작품으로 2020년 아카데미영화상 최우수장편다큐멘터리상 후보에 올랐다.
CIA 드론 전쟁은 테러 전쟁과 닮아있다. 파키스탄 사람들은 드론으로 감시 받으며, 미국의 조종사들은 조이스틱으로 살인을 저지를 수도 있다. 참전에 대한 새로운 정의, 엔지니어들의 도덕적 입장, 역사상 가장 엄청난 살인 프로그램에 동조하는 세계의 지도자들, 시민의 자유에 대한 위협에 반대하는 이 작품은, 투명성과 책임의식, 정의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 등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