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출신의 농부, 앵거스 부찬은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잠비아를 떠나 보다 나은 삶을 꿈꾸며 남아공에 정착하게 된다. 그곳에서 그는 지역 주민인 시므온 벵구의 도움을 받으며 자신의 농장을 가꾸어가지만 일이 잘 진척되지 않자 주변 상황에 폭력적으로 반응하고 가족들 역시 점점 지쳐만 간다. 그러던 어느 날 부인의 권유로 나가게 된 교회에서 앵거스는 즉각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거듭난다. 그 이후로 그의 삶은 온전히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놓이게 된다. 앵거스는 산불, 친구 아들의 죽음 등 숱한 역경을 믿음으로 이겨나가면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로서의 성공적인 삶을 살아나간다. 극심한 가뭄에도 기도로 경작한 감자를 바라보며 그와 그의 이웃들은 ‘감자와 같은 믿음’을 이야기한다. 수확할 때까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어느새 풍성하게 자라있는 감자처럼, 언젠가 도래할 부흥의 때를 바라보며 남아공에 믿음의 씨앗을 뿌리는 앵거스 부찬의 삶이 아름다운 풍광 속에 잔잔히 펼쳐진다.

티베리우스 황제 치하 18년의 로마. 마루셀루스(Marcellus Gallio : 리차드 버튼 분)는 원로원의 유명한 갈리오 의원의 아들로 여자와 도박에 빠져 지낸다. 어느 날 마르셀루스는 그리스인 노예 드미트리우스(Demetrius : 빅터 마츄 분)의 경매에서 왕세자 칼리굴라(Caligula : 제이 로빈슨 분)가 드미트리우스를 원한다는 걸 알면서도 높은 가격을 불러 드미트리우스를 차지한다. 이 일을 계기로 마르셀루스는 예루살렘 수비대로 쫓겨난다. 마르셀루스는 예루살렘에서 예수라는 청년과 다른 두 사람을 십자가형에 처한다. 그후 꿈에 예수가 걸쳤던 성의가 나타나 악몽에 시달리고, 마침내 성의를 찾아내 없애버리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성의는 자유인이 되어 떠난 드미트리우스의 손에 있었다. 마르셀루스는 드미트리우스를 찾아 나서고 그 과정에서 많은 기독교인들을 만나게 된다. 마침내 마르셀루스는 드미트리우스를 찾아 성의를 손에 넣는다. 마르셀루스가 성의에 손을 대는 순간 평화와 안식을 느끼고, 성의의 주인인 예수의 추종자로 돌아선다. 한편 칼리굴라는 마르셀루스가 기독교인의 무리에 합류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를 체포하기 위해 혈안이 된다.

인사조차 나누지 않았던 한 친구가, 집단 따돌림을 견디지 못해 학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그는 바로 어린 시절 절친했던 제이크의 친구 로저. 교통사고가 일어난 위험한 순간에 제이크를 밀어내고 대신 다리를 다쳐 평생 불편한 몸으로 살았던 로저와 함께 지내는 것을 주위 친구들이 불편해하자, 친구들을 잃기 싫었던 제이크는 로저와 거리를 두었던 것이다. 충격적인 로저의 죽음 이후 죄책감으로 힘들어하는 제이크에게 촉망 받는 농구선수로서 잘나가는 삶도 무의미할 뿐이다. 친구의 외로움과 상처를 외면했던 죄책감에 힘들어하던 제이크는 삶의 소중한 의미를 깨닫게 되고, 그의 외침은 무관심한 침묵의 세상을 향한 희망의 목소리가 되어 모두에게 놀라운 기적을 가져오기 시작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