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철천지원수로구나! 유산을 물려받으려면 결혼을 해야 하는 그! 온 식구가 월셋집에서 쫓겨나지 않으려면 일자리가 필요한 그녀! 이렇게 두 사람의 가짜 결혼이 시작됐다. 여기서 또 다른 문제가 안 생기면 참으로 이상합니다?

플로리다에 사는 13살의 헤일리(조안나 조조 레베스크 분)와 클레어(엠마 로버츠 분)는 둘도 없이 친한 단짝 친구. 소녀들은 클레어의 조부모님이 운영하는 작은 비치 클럽에서 놀기도 하고, 카프리 클럽의 해상구조요원 레이몬드의 섹시한 모습을 지켜보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헤일리가 며칠 뒤에 해양생물학자 엄마와 함께 호주로 이사를 가야 할 상황. 이별을 앞둔 소녀들은 이사를 막게해달라고 장난 삼아 마법의 주문을 걸어본다. 밤새 거친 폭풍이 지나간 다음 날, 클레어는 폭풍에 떠밀려온 인어 아가씨 아쿠아마린(사라 팩스톤 분)을 발견한다. 아쿠아마린은 아버지가 정해 놓은 결혼을 피해 도망 나왔는데, 3일 안에 진정한 사랑을 찾는다면 결혼을 하지 않아도 좋다는 약속을 아버지로부터 받아 놓은 상황. 아쿠아마린은 소녀들이 자신을 도울 수 있으리라고 믿고, 헤일리와 클레어도 그녀가 마법을 통해 이사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두 소녀들은 짝사랑의 대상이었던 레이몬드를 아쿠아마린에게 소개시켜 준 다음, 두 사람의 사랑이 이루어지도록 적극적으로 돕는다. 하지만 아쿠아마린에게 뜻밖의 사건이 터지는데…

크리스토퍼 씨덥 왕은 프로 농구 선수가 되겠다는 허황된 꿈을 안고 산다. 자신이 아시안 아메리칸이라 NBA에 입단하지 못한다며 씨덥은 집에 틀어박혀 있다. 집에서도 의사이자 탁구 챔피언인 형 마이클과 비교당하면서 편치 못하다. 그러던 어느 날, 탁구 교실을 운영하는 어머니와 형이 사고를 당하자 씨덥에게 탁구 교실을 대신 운영하라는 황당한 임무가 주어지고 엎친데 덮쳐 이웃에 라이벌 탁구 교실이 생겨 어머니의 탁구 교실은 존폐의 위기에 놓인다. 게다가 마이클이 부상으로 챔피언 타이틀을 방어할 수 없게 되자 형 대신 대회에 출전해 탁구명문가로서의 명성을 사수해야 한다.

권태로운 일상, 갖고 싶은 것이 생겼다! 가부장적인 집안에서 자란 엠마. 성실한 시골 의사와 결혼 해 집을 떠난다. 낭만적인 사랑이 펼쳐지는 결혼 생활을 꿈꿨지만 , 갑갑한 시골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일상의 권태로움을 느낀다. 그러던 중 우연히 지인의 소개로 레옹을 만나게 된 엠마. 남편과는 다른 도전적인 성격의 레옹에게 호감을 느끼고, 둘은 아무도 모르게 은밀한 만남을 갖기 시작 하는데…

안정적인 결혼생활을 누리는 메리(멕 라이언), 패션잡지 편집장으로 성공한 싱글 실비(아네트 베닝), 아들을 목표로 365일 임신중인 에디(데브라 메싱), 여자를 더 사랑하는 작가 알렉스(제이다 핀켓 스미스)는 오랜 시간을 함께한 베스트 프렌드. 그러나 완벽할 것 같던 그녀들에게 중대한 사건이 생긴다! 뷰티 살롱에 들른 실비가 메리의 남편이 백화점 향수코너의 섹시걸 크리스탈(에바 멘데스)과 바람이 났다는 소문을 듣게 된 것. 설상가상 이 소문이 메리만 모르게 곳곳에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메리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할지 친구들이 고민에 빠질 겨를도 없이 메리도 우연히 자신의 소문을 듣게 되고, 심지어 그녀의 사생활은 뉴욕 포스트지에 스캔들 기사로 실리는데…. 과연 이 사실을 발설한 여자는 누구? 우정과 질투, 위로와 폭로 사이를 아슬아슬 오가는, 남자들은 죽었다 깨도 모를 ‘소문에 죽고 사는 여자들의 이야기’가 지금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