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에서 택시를 모는 구남은 빚더미에 쌓여 구질구질한 일상을 살아간다. 한국으로 돈 벌러 간 아내는 6개월째 소식이 없고, 돈을 불리기 위해 마작판에 드나들지만 항상 잃을 뿐이다. 어느 날 살인청부업자 면가에게서 한국 가서 사람 한 명 죽이고 오라는 제안을 받는다. 절박한 현실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는 구남은 빚을 갚기 위해, 그리고 아내를 만나기 위해 황해를 건넌다. 매서운 바다를 건너 서울로 온 구남은 틈틈이 살인의 기회를 노리면서 동시에 아내의 행방을 수소문하지만, 자신의 눈 앞에서 목표물이 살해 당하는 것을 목격한 구남은 누명을 쓴 채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망 친다.

1938년 홍콩, 친일파의 핵심 인물이자 정보부 대장인 이(양조위)와 그를 암살하기 위해 막 부인으로 신분을 위장하고 접근하는 왕치아즈(탕웨이). 그녀의 임무는 자신의 신분을 위장하고 이의 아내(조안첸)에게 접근하여 신뢰를 쌓은 후 이에게 가까워 지는 것. 둘은 처음 본 순간부터 운명 같은 강렬한 이끌림을 느끼게 되지만 이의 상하이 발령으로 헤어지게 되고 암살 계획 또한 무산된다. 1941년 상하이, 다시 시작 된 암살계획으로 둘은 상하이에서 재회하게 된다. 경계를 푼 이, 그에게 다른 감정을 느끼는 왕치아즈. 이들은 서로에게 빠져들게 되는데...

명문 파리 고등사범학교에서 가장 인정받는 수학 천재 ‘마거리트’는 세계 난제 ‘골드바흐의 추측’에 관한 연구를 증명하는 세미나에서 오류를 범하고 만다 그날 이후 충격에 빠져 학교를 그만둔 ‘마거리트’는 새로운 세상을 마주하며 변화하기 시작하는데•••

양로원에서 무료한 삶을 살아가던 노인들이 이상하게 생긴 커다란 돌이 들어 있는 이웃집 풀장에서 수영을 하고 난 뒤로는 이상하게 젊어지기 시작한다. 사실 그 돌은 외계인들이 멕시코만의 해저에서 자신의 동족이 잠자고 있는 생명의 돌, 즉 코쿤이었다. 그 사실을 모르는 노인들은 이 풀장에서 수영을 하면서 우연한 기회에 외계인들과 마주치게 된다. 하지만 두려움은 잠시였고 외계인들과 노인들은 마음 속 깊이 따뜻한 사랑의 감정을 나눈다.

법랍리(왕정 분)은 겉으로 보기엔 홍콩 금융계의 상류층 인사지만, 도박과 경마 등 불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돈을 모았을 뿐 아니라, 여자들과 사업가들의 정사 장면을 몰래 사진으로 찍어 돈을 뜯어내는 비열한 수법으로 부를 축적해온 악질 사기꾼이다. 경찰에서는 강력 수사팀의 양관(장가휘 분)을 파견해 법랍리의 범죄 행위의 증거를 찾아내라고 하지만, 진관은 법랍리의 여자 첫사랑(임희로 분)에게 매혹당하고 속아 넘어가 얼굴을 못 들고 다닐 정도로 망신당하고 급기야는 정직처분을 받게 된다. 여자 친구 피자는 양관에게 복수하라며 유명한 도박 사기꾼인 형부, 황사호(주성치 분)를 소개 시켜준다. 처음엔 양관과 황사호는 원수처럼 으르렁거리며 상대방을 미워하지만 양관은 황사호를 사부로 삼고, 그에게서 속임수를 배우게 된다. 사업가로 위장한 황사호는 법랍리와 큰 게임을 벌이게 되고 법랍리는 첫사랑에게 황사호를 유혹하라고 한다. 황사호는 양관의 계획대로 일을 꾸며 법랍리를 체포하려고 하지만, 오히려 이들의 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는 법랍리에게 당하고 만다. 일촉즉발의 순간이 다가오고, 최후의 승리자가 밝혀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