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 유망한 정치인 데이비드(맷 데이먼)는 신비한 매력의 무용수 앨리스(에밀리 블런트)와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둘의 사랑이 깊어질수록 그의 정치 생명은 위태로워지고, 알 수 없는 힘이 둘을 갈라놓으려 한다는 사실을 직감한다. 결국 그녀와의 만남은 물론, 그의 정치 생활, 그를 돕는 친구들까지도 모두 일명 ‘조정국’의 ‘미래 설계도’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데이비드. 이제, 그들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바로 자신의 미래를 바꾸어 버리는 것이다.

최첨단 시설을 갖춘 교도소. 이곳에서는 천재적인 연구자가 재소자들을 상대로 감정을 조절하는 신약을 실험 중인데. 한 재소자가 이 실험의 목적에 의문을 품기 시작한다.

1652년 네덜란드에서는 귀족들 사이에 근친혼이 성행한다. 이바 반담도 쌍둥이 남동생에게 애틋한 사랑을 쏟는데 근친혼이 혈우병과 열성인자유전 등의 병리를 일으킴이 밝혀지자 왕은 근친혼을 금지시킨다. 이에 이바 반담은 일가를 이끌고 새로운 곳으로 이주해 호화로운 저택을 짓고 산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들은 세상과 격리되고 서서히 자취를 감춘다. 그로부터 3백 년 뒤, 원인 모를 불치병에 걸린 존 스트라우스와 캐더린은 배를 타고 섬으로 간다. 존은 어느 재단의 도움으로 파리에서 자랐는데 재단의 배후를 캐다가 자신이 이 섬에서 태어난 사실을 알게 됐고, 유전되는 자신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일가친척을 찾아가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