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노크라는 괴상한 노인의 부동산 중개소 직원인 후터는 비스보르크라는 한 소도시에 그의 부인 엘렌과 살고 있었다. 어느날 크노크는 비스보르크에 집을 한 채 사겠다는 오를록 백작의 편지를 받고 후터를 백작의 성으로 급히 보낸다. 후터는 자신이 오랫동안 집을 비우는 것을 슬퍼하는 부인을 친구인 하딩의 집에 머무르게 하고 백작의 성을 향해 떠난다. 길을 가다 어느 덧 해가 저물어 한 여관에 머무르게 된 후터는 우연히 조그마한 책자를 발견한다. 책에는 흡혈귀에 대한 섬뜩한 이야기가 씌여 있다. 이 영화의 사이 사이에는 훗날 비스보르크에서 일어날 일을 예언이라도 하는 듯한 내용이 삽입되어 있다. 다음날 다시 백작의 성을 향해 길을 가던 도중 고갯길에 다다르자 공포감을 느낀 짐꾼들은 더 이상 가기를 거부하고 후터는 할 수 없이 혼자서 길을 떠난다. 그런데 이때 어디선가 기괴한 인상의 마부가 홀연히 나타나 후터를 목적지인 오를록 백작의 성까지 눈깜짝할 사이에 데려다 준다. 성에 도착한 후, 어딘지 섬뜩한 느낌을 주는 오를록 백작을 만나 후터는 식사대접을 받고 하룻밤을 지낸다. 다음날 목에 무언가 물린 자국이 난 것을 발견하지만 후터는 모기에게 물린 것으로 간주해 버린다. 다시 오를록 백작과 만나 집에 대한 매매 이야기를 하는 도중 우연히 백작은 후터의 부인 엘렌의 사진을 보게된다. "당신 부인의 목이 참 아름답군요"라면서 백작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후터의 바로 맞은편에 있는 집을 사겠다고 한다. 이날밤 후터는 자신의 방으로 침투해 들어오려는 혼령을 만나게 되고 혼비백산하여 지하실로 내려가게 되는데, 지하실에 놓인 관속에서 죽은 시체와 같이 누워있는 오를록 백작이 눈을 뜨고 후터를 향해 일어선다. 완전히 공포에 사로잡힌 후터는 자신이 성에 갇힌 사실을 인식하고 어떻게든 성을 빠져 나갈 궁리를 한다.

어떤 병원체로 인해 수 많은 사람들이 좀비가 되어 뇌만 죽은 채 의식없이 거리를 방황한다. 이들은 오직 살아있는 사람들을 먹기 위해 달려들고, 좀비에게 물리게 되면 그 사람도 같은 상태가 된다. 이로 인해 좀비들은 점차 늘어나고 세상은 온통 무질서의 마비 상태가 된다. 이때 네 사람이 헬기로 어떤 한적한 곳의 백화점에 피신하게 되고 좀비들로부터 포위되는데...

매력적인 금발의 소녀 로라는 겉으로 보기엔 무척 밝고 명랑해 보이지만, 12살 때부터 실체를 알 수 없는 밥이라는 괴한에게 계속해서 겁탈을 당해오고 있다. 그녀는 자신을 학대하듯 방황과 번민의 늪 속에 빠져 마약과 섹스에 몸을 던지는 처절한 이중 생활을 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과의 유일한 대화 창구였던 일기장의 내용 중 2장이 찢겨나간 것을 발견한 로라는 점점 구체적으로 다가오는 밥의 실체를 느끼며 공포에 떠는데...

분노 바이러스에 감염되어있던 침팬지들이 우리에서 풀려나고 바이러스는 런던 전역에 퍼진다. 텅 빈 병원에서 깨어난 짐은 감염자들의 공격을 피해 생존자들과 맨체스터로 향한다.

어느날 새벽, 간호사 안나는 느닷없이 나타난 옆집 소녀에게 남편이 물어 뜯겨 죽는 참혹한 광경을 목격한다. 슬퍼하거나 놀랄 틈도 없이 죽었던 남편은 다시 되살아나 안나를 공격하고 안나는 급히 집 밖으로 도망쳐 나온다. 그러나 집밖에도 이미 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으며, 세상은 순식간에 생지옥으로 변하고 마는데...

뜻하지 않은 사고로 어린 딸을 잃은 존(도날드 서덜랜드 분)과 로라(줄리 크리스티 분) 부부는 베니스로 이사를 가 아이를 잃은 슬픔을 잊어보려 하지만 주위가 딸의 죽음을 생각하는 것들로 둘러싸여 있음을 깨닫게 된다. 앞을 못 보는 심령술사 여동생을 만나면서 부부의 불길함은 더해지고, 여동생은 죽은 딸의 영혼을 만나게 해주겠다고 약속한다. 로라는 여동생의 생각을 받아들이며 죽은 딸과 교감하려 하고, 자신의 생각을 남편에게도 확신시키려 노력한다. 좀처럼 로라의 생각을 받아들이지 않던 존은 자신의 딸이 입었던 빨간 코트를 입은 누군가의 흐릿한 모습을 보게 되는 환상을 경험하면서 점차 영적 세계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다.

미 북부 캐롤라이나의 자연 속에서 문명과 단절된 채 생활하던 넬은 어머니가 죽자 혼자 남아 자신만의 독특한 언어를 사용하며 살고 있다. 어느날 작은 마을의 의사인 제롬 러벨은 통나무집에서 넬을 잘 부탁한다는 메모와 함께 그녀를 발견한다. 책임감을 느낀 제롬은 정신과 의사 폴라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그녀는 넬을 단지 좋은 연구대상으로만 여길 뿐이다. 청문회를 통해 3개월의 유예기간을 얻어낸 제롬과 폴라는 넬을 자세히 관찰하기 위해 주거지를 통나무집 근처로 옮긴다. 이들 사이에 신뢰가 생길 무렵, 숲속의 야생처녀에 대한 얘기가 온 마을에 퍼지고 넬은 언론의 표적이 된다. 폴라와 제롬은 넬을 정신병원으로 피신시키지만 그녀는 극심한 거부반응을 일으키고 외로움과 두려움으로 인해 심한 자폐증세를 보이는데....

30년 전, 화재로 모든 것이 사라진 전설의 마을 ‘사일런트 힐’. 그곳에서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로즈는 미스터리한 마을로 들어서게 된다. 저 멀리 사라져가는 딸의 뒷모습을 따라 안개 속에서 헤매던 로즈. 그때 마을을 뒤덮은 안개와 잿빛 속에서 갑자기 사이렌이 울리자 거대한 어둠이 밀려오고 ‘사일런트 힐’은 전혀 다른 공간으로 바뀌어 버린다! 그리고 어둠 속에서 서서히 다가오는 무시무시한 크리쳐들! 이제 그녀는 거대한 비밀을 숨기고 있는 그곳으로부터 딸을 되찾아야만 한다. 사일런트 힐을 움직이는 거대한 저주와 미스터리는 딸과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인가?

주인공 제임스 에릭슨은 평생 자신을 한 번도 가까이하지 않은 어머니의 죽음 앞에 심란하기만 하다. 유일한 혈육인 그는 어머니의 유품 등 뒷정리를 하러 어머니의 고향으로 떠난다. 그녀가 남긴 물건은 마을 창고에 보관 중인 상자 하나뿐이다. 제임스는 허탈함과 의문으로 가득한 마음으로 상자를 열어보는데, 안에는 온통 에릭슨 家 사유지 안에서 일어난 사건 사고에 관한 단서뿐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해결되지 않은 사건의 미궁 속으로 빠지고 의문점만 불어나는데...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한 엄마가 사실은 알 수 없는 미지의 존재로부터 아들을 지키려고 했던 것임을 알게 된다. 400년 묵은 원주민과 그녀의 남편이자 숲의 괴물을 상대로 길고 긴 세월 동안 저주받았다는 평을 들어야만 했던 에릭슨 家 사유지의 오명을 씻고자 하는 제임스. 어머니의 유품이 바로 자신이 유일하게 그 괴물을 없앨 수 있는 존재라고 믿고 이 오랜 저주를 끝내 버리지만, 그건 새로운 저주의 시작이란 걸 그는 알지 못한다.

젊지만 근거지 없는 방랑자 '조 테일러'는 글래스고와 에딘버러 사이를 떠돌다가 '레스'와 그의 아내 '엘라' 소유의 바지선에서 직업을 구하게 된다. 어느 날 오후, 그들은 운하에 떠내려 온 벌거벗은 젊은 여자의 익사체를 발견하게 된다. '조'가 건져올린 시체를 두고 '타살'인지 '자살'인지 마을 사람들은 술렁이기 시작한다.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면서 타살 가능성이 제기되고, 유력한 용의자가 검거되는 과정에서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며 살인에 얽힌 의문점들이 서서히 풀려나간다. 한편, 바지선이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의 묘한 매력에 끌리게 되는 '조'와 '엘라'. 급기야 남편의 눈을 피해 둘의 관계는 격정으로 치닫고 팽팽한 긴장감 속에 더욱 더 강렬해진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가 익사체로 떠오른 여인에 대해 뭔가 많은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부인과 아이들 13명이 살해되고, 유력한 용의자인 남편이 실종된 후 귀신이 나온다고 알려진 브란트 저택. 고등학교 동아리 ‘헬갱’은 인터넷에 올릴 영상을 만들고자 헬갱에 가입시켜 준다는 조건으로 신입생 ‘에디’에게 카메라를 들고 브란트 저택에 다녀오라는 임무를 준다. 하지만 저택으로 향한 에디는 돌아오지 않고, 에디를 찾으러 떠난 친구들마저 그곳에서 이상한 일을 겪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