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하탄에 사는 중국계 미국인 여성인 윌은 자신이 레즈비언이라는 사실을 홀어머니가 눈치챌까봐 걱정하며 지낸다. 엄마의 성화에 못이겨 맞선도 보러 다니던 그녀는 어느 날 엄마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과부가 애를 낳았다고 이웃 중국인들의 손가락질을 받게 될까봐 윌은 엄마를 빨리 짝지어 주려 한다. 그렇게 체면을 세우기 위해 두 사람은 또 하나의 거짓을 만들어 나가게 되는데...

[사랑하는 애너벨]은 여학생 애너벨(에린 켈리)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 카톨릭 기숙사 학교 교사 사이먼 브래들리(다이안 게드리)에 관한 논쟁적인 이야기다. 사이먼은 성 테레사 기숙사 학교에서 평화와 안정을 찾으려는 우수한 젊은 교사이자 시인이다. 애너벨은 카리스마 있고 매력적인 신입생으로, 반항적인 행동으로 학교의 관리대상이 된다. 엄격한 교장선생님(일레인 그라프)은 애너벨이 다른 학생들에게도 영향을 끼칠 것을 두려워하여, 사이먼에게 애너벨을 주의하라고 시킨다. 그러나 이내 사이먼은 현실의 문제가 애너벨의 행동이 아니라, 둘 사이에 커져가는 감정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독일 고전 영화 [제복의 처녀 Maedchen in Uniform](1931)에서 영감을 받은, 캐서린 브룩스 감독의 [사랑하는 애너벨]은 오늘날까지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이 ‘금지된 사랑’ 이야기를 현대적 방식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사랑하는 애너벨]에서는 신시아 푸셱의 놀라운 촬영과 함께, 주연배우 다이안 게드리와 에린 켈리, 그리고 아카데미 상 후보였으며 골든글로브 수상자인 케빈 맥카시의 훌륭한 연기를 볼 수 있다. - 제9회 서울여성영화제

각기 개성이 뚜렷한 이들 4인방은 그들만의 비밀장소를 두고 토론도 하고 저마다의 꿈을 이야기하며 서로 의견을 나누는 단짝 친구들. 리더격인 버리나는 오데뜨를 자신들의 클럽에 끼워주기로 한다. 미운 털이 박힌 학생장 애비에게 한 방 먹이는데 성공한 오데뜨의 재치와 센스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 리더쉽이 강한 버리나는 반항적이고 시니컬한 성격으로 선생님을 골탕먹이기 일쑤다. 공주병 말기인 팅카의 꿈은 영화배우가 되는 것. 어디서나 예쁘다는 소리를 들어야 직성이 풀리는 팅카는 그야말로 학교의 퀸카다. 고운 마음씨를 가진 트위티는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해 비만을 방지한다며 토하는 약을 상자째 사다놓고 밤마다 생난리를 부린다. 공부를 잘하는 모모는 특히 과학부문에 소질이 있는 우등생. 이들 네 명은 오데뜨를 자신들의 아지트로 초대하고 그들만의 비밀스런 시간을 즐기는데...

고등학생인 다이아나는 말보다 주먹이 앞서는 문제아 소녀다. 학교 선생님도 가족도 그런 그녀를 이해하지 못한다. 주먹질만 일삼던 다이아나는 우연히 남동생이 다니는 체육관에 들렀다가 복싱에 매력을 느낀다. 결국 아버지의 지갑을 털어 복싱을 배우기 시작하고 의외로 자신이 권투에 재능이 있음을 발견한다. 복싱에서 삶의 의미와 희망을 찾게 된 다이아나는 혼성 복싱 시합에 출전해 여자 챔피언까지 꺽으며 연승을 기록한다. 그리고 결승전에서 사랑을 느끼던 체육관의 유망주 애드리안과 맞붙게 된다.

직장을 잃고 낙심한 짐은 길을 걷다 천사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다. 이를 핑계로 술에 찌든 천사는 짐에게 달라붙어 그의 아파트에 얹혀 살게 되고 가족은 변화를 겪게 된다. 10달러에도 못 미치는 삶의 가치를 찾아가는 성인을 위한 동화이다.

1999년 졸업일이자 학년이 끝나는 마지막 날, 여러 다양한 고등학생들이 24시간의 일상을 보내면서 술, 마약, 섹스, 패싸움 등등 일탈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도 자신들의 사랑과 고민들을 늘어놓는 객관적인 시각의 영화

대학 입학을 앞둔 데니즈는 종교를 포함한 기성 세대의 생활 방식에 불편함을 느낀다. 데니즈는 친구들과 함께 미래에 대한 걱정을 나누거나, 파티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지며 일상을 보내고, 그때마다 데니즈의 표정은 고민과 희망, 들뜸과 슬픔을 숨김없이 드러낸다. 튀르키예 청년들의 일상과 고민을 여성의 눈을 통해 섬세하게 묘사한 작품. 2014년 베를린영화제 크리스탈베어 부문 상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