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도시인들의 처지와 시대에 대한 묘사를 통해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도 알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비애를 보여준다. 국제적인 도시로 성장한 타이페이를 배경으로, 다국적 기업을 통해 외국인들의 진입이 증가하고 있는 타이페이의 정체성에 대해 질문한다.

유력한 대통령 후보와 재벌 회장, 그들을 돕는 정치깡패 안상구. 뒷거래의 판을 짠 이는 대한민국 여론을 움직이는 유명 논설주간 이강희다. 더 큰 성공을 원한 안상구는 이들의 비자금 파일로 거래를 준비하다 발각되고, 이 일로 폐인이 되어 버려진다. 늘 승진을 눈 앞에 두고 주저 앉는 검사 우장훈는 마침내 대선을 앞둔 대대적인 비자금 조사의 저격수가 되는 기회를 잡는다. 그러나 비자금 파일을 가로챈 안상구 때문에 수사는 종결되고, 우장훈은 책임을 떠안고 좌천되고 마는데...

1990년대 후반, 한 고등학교.. 같은 반에 연년생 형제가 재학중이다. 잘생긴 얼굴에 싸움까지 잘하는 '싸움 1등급' 동생-종현(원빈)과 한없이 다정하고 해맑은 '내신 1등급' 형-성현(신하균). 어린시절부터 형만 편애하던 어머니(김해숙) 때문에 17년째 교전중이던 형제는 어느날, 두형제가 동시에 인근지역 최고 퀸카-미령(이보영)에게 반하면서 2라운드에 돌입한다. 형제간에 그동안 참아왔던 감정이 폭발하며 대판 싸운 날, 성현은 그동안 동생에게 하지 못했던 말을 한다. “종현아! 내가 소원이 하나있는데.. 형이라고 한번만 불러줄래?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서..." 태어나 한번도 형을 형이라 부르지 않았던 동생과 동생이 자신의 첫사랑과 사귀는게 부러웠던 만큼, 자신만을 향한 어머니의 사랑이 부담스러웠던 만큼.. ...그만큼 동생에게 미안했던 형. 하지만 끝끝내 종현은 성현을 형이라 불러주지 않는데...

어느 날 돌연 행방을 감춘 형을 찾기 위해 아마미야 형제는 스워드 지구를 비롯한 모든 곳을 찾아 헤맨다. 그러나 형의 행방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고, 아마미야 형제는 부모님의 기일에 형이 돌아올 것을 기대하며 부모님의 묘지를 찾는다. 그러나 그곳에 나타난 것은 형의 행방을 알고 있는 소녀. 형의 뒤를 쫓을수록 부모님의 죽음과 관련된 거대한 조직의 실체가 드러나고, 아마미야 형제는 이 조직과 피할 수 없는 싸움에 휘말리게 되는데...

마영정은 자신의 젊음과 패기만을 믿고,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산둥을 떠나 상하이로 향한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도시의 생활에서 그는 살아남기 위해 어떤 도전이든 받아들이고, 결국 지역 갱단에 일자리를 얻게 된다. 하지만 명성을 얻을수록 그는 더욱 위험해지는데….

케이트 베이커에겐 모두 문제아인 네 명의 아들이 있다. 하지만 엄마 눈에는 너무나 사랑스러운 아들들이다. 그래서 이 엄마는 네 명의 살인범 아들들을 이끌고 이제 본격적으로 은행 강도에 나선다. 엄마와 아들들이 벌이는 소동은 점점 더 규모가 커지고 결국 끝을 알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데…

전라도 최고의 조폭명가로 이름을 날렸던 백호파 가문. 조폭의 천적인 검사 진경을 맏며느리로 들이면서 파란만장했던 조직 생활과 작별을 고하고, 그들은 홍덕자 여사의 손맛을 기반으로 엄니 손 김치 사업을 시작하며 식품회사로서 새로운 가문의 역사를 만들어 간다. 그런 가문을 탐탁지 않게 바라보는 이가 있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