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친구이자 동업자인 토마스(매튜 모딘)와 제프(에릭 스톨츠)는 사업에 대한 견해 차이로 다툰 뒤 시골길에서 위험한 레이스를 펼치다가 탐의 차와 트럭이 충돌해 탐이 죽고 만다. 그러나 탐은 강아지로 환생해 거리를 떠돌고, 거지 여인 벨라(콜린 윌콕스 팩톤)에게 발견된다. 이전까지 비참한 생활을 해오던 그녀는 그에게 행운이라는 의미의 플루크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함께 산다. 하지만 벨라가 죽고, 혼자가 된 플루크는 배짱 좋고 노련한 개 람보(사무엘 L. 잭슨)를 만나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된다. 그렇게 개의 삶에 익숙해져 가는 플루크에게 점차 과거의 기억들이 떠오르기 시작하고 플루크는 자신이 사람이었던 적이 있는 지 의심하게 된다. 어느 날 버트의 식당에서 플루크에게 물린 깡패 실베스터는 플루크를 동물실험을 하는 화장품 회사에 팔아 넘긴다. 플루크의 뇌파를 검사하던 박사는 인간과 같은 뇌파를 발견하고, 람보의 습격으로 연구소 동물우리는 난장판이 된다. 플루크와 함께 도망치던 람보는 실베스터가 쏜 총에 맞아 죽고 만다. 플루크는 기억을 되살려 자신과 아내 캐롤의 집에 있는 호프웰로 가고, 캐롤과 브라이언을 찾은 플루크는 마침내 그들의 집에서 살게 된다. 개의 모습을 하고서야 비로소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플루크. 그러나 제프가 자신을 죽였다고 생각한 플루크는 집에 들른 제프에게 달려들었다가 쫓겨나는데...

1950년대 미국 어느 시골 마을, 기묘한 가족과 함께 사는 어린 소년 세스는 이웃에 사는 미망인이 흡혈귀이며 근처에서 벌어지는 사건의 범인이라 의심하는데...

세기의 앙숙인 톰과 제리. 여느 날처럼 쫓고 쫓기는 사냥 놀이를 하던 톰과 제리는 우연히 화성 로켓 발사를 앞둔 국제 우주 센터에 들어가게 된다. 사냥 놀이에 몰두한 톰과 제리는 로켓이 발사되는 것도 모른 채 로켓에 탑승, 우주 비행사들과 함께 화성으로 향한다. 화성에 도착한 우주 비행사들은 제대로 둘러보지도 않은 채 화성에 생명체가 없다는 성급한 판단을 내린 후 지구로 귀환하고, 사냥 놀이에 빠져있던 톰과 제리는 지구로 귀환하는 로켓을 놓쳐 결국 화성에 남게 된다. 제리를 본 화성인들은 고서에 나와있는 위대한 예언자 글룹과 닮았다며 궁전으로 데려가 극빈 대접을 하고, 뒤이어 궁전에 도착한 톰은 몸집이 제리와 비슷한 화성인들에 의해 거인으로 오해를 받으며 뜻하지 않게 화성 도시를 파괴하게 된다. 결국 화성인들에게 사로잡힌 톰은 처형당할 위기에 처하는데 그 순간 한 화성인이 달려와 제리는 위대한 글룹이 아니며 톰과 제리 모두 지구에서 보낸 첩자라는 의견을 피력한다. 첩자로 몰린 톰과 제리는 화성인 핍의 도움으로 겨우 달아나지만, 화가 난 화성나라 국왕은 지구를 공격하기로 결정한다.

매트(Matt: 키아누 리브스 분)와 루이, 존과 그의 친구들은 항상 같이 다니는 반항기의 사춘기 고교생들이다. 어느 날, 존이 하얗게 질린 얼굴로 나타난다. 자신의 여자 친구를 죽였다는 것이다. 농담으로만 듣던 친구들은 강변에서 벌어진 일을 확인하고는 모두들 당황한다.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루이는 존을 동네의 혼자 사는 불구자 펙(Feck: 데니스 호퍼)의 집에 숨기고, 시체를 강으로 던져버린다. 그러나, 경찰에 알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 매트와 그의 여자 친구 커레사는 신고를 하지만, 존의 행방은 밝혀지지 않은 채 오히려 매트가 범인으로 몰리는데. 한편, 형을 못마땅히 여기는 동생 팀(Tim: 조슈아 존 밀러 분)은 수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그들을 미행하기 시작하는데...

인권 변호사인 로만 J 이스라엘(덴젤 워싱턴)은 월리엄 잭슨 법률 사무소에서 일했지만, 오너인 윌리엄의 사망과 함께 갈 곳을 잃고 만다. 윌리엄의 사후 그의 재산을 물러 받기로한 조지(콜린 파렐)의 등장, 로만은 조지의 모든 재판과정을 기억하고 있기에 새로운 오너의 등장이 달갑지만은 않다. 그와는 반대로 자신의 모든 재판을 기억하는 로만에게 특별함을 느낀 조지는 로만을 스카웃하게 되고, 그렇게 로만과 조지의 동거가 시작된다. 처음에는 상업적 논리로 가득 찬 조지의 법률 사무소가 마음에 들지 않아 사사건건 부딪히게 되는 로만. 그러던 중 로만은 자신이 맡았던 의로인이 교도소에서 사망하게 되면서, 심정에 큰 변화를 맞게 된다. 점점 조지의 색깔에 물들기 시작하는 로만. 과연 인권 변호사인 로만의 변화는 어떠한 결과를 낳게 될 것인가?

늘 아내의 정해놓은 시간표대로 일상을 살면서 황혼기를 보내는 제이크와 베티 부부는 베티가 심장 마비를 일으키면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 어머니의 소식을 듣고 달려온 아들 존은 아버지가 혼자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 오랜만에 아버지와 시간을 보내면서 연로한 아버지한테 연민을 느낀다. 그런데 존은 어머니가 퇴원하자마자 아버지가 암에 걸렸다는 걸 알게 되는데 설상가상으로 아버지가 혼수상태에 빠지고 아버지를 돌보지 못했던 자책감에 존은 아버지를 간호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아버지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나는데 깨어난 아버지는 전과는 다르게 활기가 넘치고 젊은이보다 더 에너지로 넘친다. 아버지를 지켜보다가 의사한테 간 존은 아버지가 일종의 정신분열증 환자로 현실에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고 살았기 때문에 20여 년 동안 환상 속에서 행복을 느끼고 살아왔다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선 현실과 꿈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걸 알고 임종 전까지 환상을 현실로 느끼면서 행복하게 살게 해드리기로 결심한다. 결국 암이 재발해서 아버지는 세상을 떠나지만 존은 아버지의 모습에서 용기를 얻어 자신의 아들과 화해하고 용서를 구하며 아들과 함께 아버지께 작별 인사를 한다.

맨해튼의 어느 회사에서 퇴근하는 한 남자, 에드몬드. 그는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 어느날 그는 우연히 길가 타로점을 보게 되고, '당신이 있어야 할 곳은 여기가 아니다'라고 이야기를 듣는다. 그날 밤 집으로 돌아온 그는 아내에게 결별을 선언하고, 뉴욕의 거리로 뛰쳐나와 방탕한 행위를 일삼는다. 그러다 어느 작은 식당에서 한 웨이트리스를 만나게 되고, 그녀의 아파트에서 잠자리까지 하게 되며 그녀에게 자신의 내면을 이해해주길 바라게 되는데…

텍사스 주에 사는 콜은 일생을 과수원에서 농작물을 팔아 생계를 이쥬하던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죽마고우인 롤린스와 함께 그동안 꿈꿔왔던 모험을 시작한다. 여행 도중 콜은 멕시코 국경에서 카우보이의 삶에 매력을 느끼기도 하고 우연히 만난 변덕스러운 성격을 지닌 소년이 한 거짓말 때문에 곤경에 빠지기도 한다.

수줍음을 많이 타고 이상한 14살의 다니엘 홉슨(세바스찬 그레고리)은 선샤인 힐의 목가적이고 아름다운 동네에 사는 조용한 소년이다. 낡은 카메라 렌즈를 통해 세상을 보는 다니엘은 많은 이웃들과 마찬가지로 집에서 집으로 은밀히 퍼지는 불길한 소문 때문에 혼란스럽다. 10대 소녀 3명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는데 경찰은 아무런 단서도 잡지 못한 상황에서 지역 주민들은 46번가의 허름한 집에 사는 이상한 여자를 의심한다. 이 영화는 수줍은 많은 14살 소년인 다니엘(Daniel)의 시점으로 선샤인 힐즈(Sunshine Hills) 교외지역의 은밀한 욕망으로 가득한 현실세계를 보여준다. 전형적인 미국식 중산층의 생활양식과 풍경들은 〈뷰티풀〉의 중요한 영화적 배경이다. 마치 〈블루 벨벳〉을 연상시키는 이러한 배경에는 교외지역의 한적한 일상들이 표현된 느린 화면과 클로즈업, 자연 풍경의 화려한 색감, 그리고 다니엘이 매일매일 지나가는 거리에서 던지는 시선들이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다. 이러한 배치는 40년대 필름 느와르 스타일과 스릴러의 장르적 요소와 조화를 이루면서 모호하고 몽상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뷰티풀〉은 14살 소년의 눈을 통해서 보여지는 어른들의 패티쉬적 환상에 다름 아닌 것이다. 우리는 하드 보일드류의 소설에서 상류층의 패티쉬적 취향의 분위기를 알고 있으며 그것은 항상 ‘훔쳐보기’의 원초적인 욕망으로부터 시작된다. 이 영화에서도 모든 인물들은 ‘훔쳐보기’의 주체이자 대상이다. 사진 찍기에 집착하고 17세 로리타인 수지(Suzy)의 성적 매력에 빠져드는 다니엘 자신도 ‘훔쳐보기’의 주체이자 대상인 셈이다. 결국 다니엘은 수지의 유혹에 끌려 위험한 게임에 동참하면서 밤의 은밀한 세계를 엿보게 되고, 자신이 상상했던 환상을 깨트리는 공포와 죽음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영화는 마지막 장면에서 현실세계의 진실에 대한 질문을 남긴다. 〈뷰티풀〉의 세계는 바로 온화함, 사랑스러움, 공포, 섹슈얼리티, 매혹적인, 몽상, 환상적인 순간들이자 회상과도 같다.(전성권)

소련 KGB와 미국 정보부 CIA의 대결을 그린 액션물로, 쟝 끌로드 반담이 악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미-소간의 냉전 기류가 팽배해 있을 무렵, 미국의 F-3 전투기 한 대가 지중해 상공에서 실종된다. 그러자 블라디미르 대령(Vladimir Klimenko: 블라디미르 스코마로브스키 분)과 안드레이(Andrei: 쟝-끌로드 반담 분)가 이끄는 소련의 KGB가 이 전투기에 정착된 레이저 폭탄유도장치를 훔치기 위해 작전을 개시한다. 안드레이는 고도의 무예를 익힌 자. 이미 수사 요원 한명이 그에게 희생된 바 있는 미국의 CIA에서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반군을 지원하고 있는 검은 독수리 '블랙 이글' 켄 타니(Ken Tani: 쇼 고스끼 분)에게 도움을 요청, 급히 소환하게 된다.

릴리는 미술공부를 하기 위해 LA로 온 예술학도. 처음으로 부모의 곁을 떠나 자신만의 공간을 가지게 된 그녀는 그녀와 마찬가지로 자신들만의 예술 영역을 만들어가고 있는 개성이 강한 학생들과 함께 지내게 된다. 새로운 세상에 발을 디딘 릴리는 호기심으로 충만되어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생활에 과감히 도전, 과거의 얌전하고 순진하기만 했던 자신으로부터 변화하고자 하는데. 우연히 방청소를 하던 중 잡동사니 가득 찬 상자를 발견하게 된다. 높은 굽의 구두, 과감하게 장식된 목걸이와 드레스, 그리고 한권의 일기장. 그 일기장에는 그녀가 느끼지 못했던 온갖 감정들이 그대로 묘사되어 있다. 릴리는 그 일기장을 통해서 서서히 또 다른 자신을 만들어 나가기 시작한다. 우선 적극적으로 자신의 미술공부에 정열을 쏟는데 그녀의 미술 담당 도날드는 그녀의 도전적인 성격에 점점 끌리게 되고 그녀 역시 자신에게 매료되어 가는 도날드를 마다하지 않는다. 그의 집에서 베이비 시터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서 그녀와 도날드 사이에서는 이상한 기운이 돌기 시작하고, 그리고 또 한명의 남자. 릴리는 같은 수업을 듣는 그레이든의 무한한 상상력과 섹시한 마스크에 점점 끌린다. 그러나 그들 사이에는 점점 더 릴리에 대한 깊은 정열을 쌓아가고 있는 펄프 선생이 자리잡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