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탈북한 화교 출신의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씨가 국정원에 의해 간첩으로 내몰린다. 국정원이 내놓은 명백한 증거는 동생의 증언 ‘자백’이었다. 북쪽 나라의 괴물과 싸워온 전사들, 대한민국 국가권력의 심장부 국정원. 그런데 만약 그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 의심을 품은 한 언론인 ‘최승호’ 피디가 움직였고, 2015년 10월 대법원은 유우성씨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다. 이것이 바로 ‘서울시공무원간첩조작사건’이다. 하지만 단지 이 사건만이었을까? 한국, 중국, 일본, 태국을 넘나드는 40개월간의 추적 끝에 스파이 조작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는데… 믿을 수 없겠지만, 이것은 모두, 대한민국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실화다!

20여 년 전 북한을 탈출한 이현서의 충격적 증언. 북한에 남겨 두고 온 아들을 어떻게 든 데리고 오려는 탈북한 엄마 이소연. 어린 자매부터 할머니까지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어 탈출하려는 5명의 일가족. 낙원이라 믿었던 땅을 떠나 자유를 향한 이들의 탈출을 헌신적으로 돕는 김성은 목사. 거짓의 유토피아 북한에서 자행되고 있는 인권의 실태를 보여주며 충격과 분노를, 낙원이라고 믿고 자란 땅을 탈출하려는 이들의 위험한 여정과 탈출을 위한 김성은 목사의 용감한 헌신을 생생하게 담아내 안타까움과 감동을 선사하는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문화 외교관으로 변신한 옛 팬의 수호 아래, 전 유고슬라비아 밴드이자 현 슬로베니아 밴드인 라이바흐는 전 세계를 놀라게 하며 북한에서 공연한 첫 록 밴드가 된다. 엄격한 이데올로기와 문화 차이를 마주하며 라이바흐는 그들의 노래가 북한의 엄격한 심의를 통과하여 얼터너티브 록을 접해본 적 없는 북한 관객들 앞에서 연주될 수 있도록 애쓴다.

금강산에서 처음 만난 재일조선인들과 2002년부터 15년간 만남을 이어오면서 지금껏 알지 못했던 식민과 분단의 역사를 직면했다. 북한은 여러 번 가봤지만 한국에는 한 번도 와보지 못한 그들. 그리고 일본사회의 차별 속에서도 꿋꿋이 조선 사람으로 살아가려는 그들의 사연.

냉전이 한창이던 1962년, 세상을 발칵 뒤집어놓는 사건이 남북한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DMZ(비무장지대)에서 일어난다. 순찰을 돌던 미군 병사 드레스녹이 38선을 넘어 북으로 망명해버린 것이다. 다른 미군 망명자들과 함께 드레스녹은 '돌아갈 수 없다면, 평양 사람으로 살아가자!'고 결심하고, 북한 사람들의 말과 글을 배우고, 사상과 생활을 익히기 시작한다. 그리고 급기야 영화 배우로 변신, 인기 스타로 떠오른다.

북한은 어떤 나라일까? 북한 사람들은 웃기는 할까? 그들은 무엇을 먹을까? 휴가는 어떻게 보낼까? 감독은 평양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만나며, 북한에 존재하는 파티와 노래 경연 대회 등, 잘 알려지지 않은 평양의 모습을 찾아다닌다. (2019년 부마민주영화제) ​세계적으로 가장 폐쇄적인 공간, 북한 사람들의 삶은 어떨까? 8년간 북한을 오간 피에르-올리베라 감독은 북한 곳곳을 기록한다. 평양에서 관광지, 놀이공원, 농촌 마을, 산촌마을, 공장지역, 광장 공간을 담아낸다. 너무 일상적이어서 낯선, 낯설지만 익숙한 풍경들이 눈 앞에 펼쳐진다. 아마추어 인류학자의 시선이자 이방인의 시선으로 본 북한 . (2019년 제11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감독은 이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말하고자 한다: 커피와 음악을 좋아하던, 건축가가 꿈이라던 나의 세 오빠들은 지금 평양에 살고 있다. 30년 전, 어린 오빠들을 북으로 보낸 아버지를 원망도 많이 했다. 그러나 이제는 기약 없는 만남과 아들에 대한 사무친 그리움에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으셨던 아버지와 어머니를 존경한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귀염둥이 평양 조카 선화는 어느덧 어여쁜 아가씨가 되었다. 어딘지 모르게 나와 닮아 있는 그녀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다.

두 남자가 북한으로 잠복하는 이야기로, 조선친선협회인 KFA의 조직원으로 잠입하기도 하고 국제 무기상을 가장하기도 하며 북한의 최측근들과 점점 가까워질수록 북한이 국제 법망을 어떻게 피해가는지 밝혀내는 잠복 스릴러 다큐멘터리

서구유럽의 현대 예술가들이 북한을 방문한다. 일명 서구 현대 미술과 북한 예술과와 교류. 영화는 북한을 방문하는 서구인들의 다층적 행동을 포착하고 있다. 서구인이 바라보는 북한의 모습, 특히 추상예술이 부재하는 북한의 예술을 평가하듯 담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영화는 그 시선을 통해 북한이 가지는 순수함을 읽어내게 한다. 서구 예술인의 시선으로 본 북한

2000년 남북화해시대를 맞아 63명의 간첩 출신 장기수가 북으로 송환됐으나, 전향 장기수들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2001년 이들은 ‘전향무효선언’을 하고 2차 송환 운동을 전개한다. 좌우 대립이 심각한 남한 사회의 정치적 현실 속에서 북의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전향 장기수들의 희망과 절망, 30년간 그들을 지켜본 감독의 시선으로 전개되는 휴먼 스토리.

2003년 한국에 귀국한 송두율 교수. 무엇이 그를 간첩으로 몰아갔으며 또 무엇이 그를 간첩이 아니게 하였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