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외진 곳에 위치한 수도원의 수녀 나타샤는 17년 전 두브롭카 극장 인질극의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의 밤을 계획하기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한다. 추모의 밤 참가자들이 증언하는 사건들을 따라 나타샤의 어두운 개인사가 드러난다.

스웨덴 원시림으로 하이킹을 간 네 명의 오랜 친구. 마냥 신날 수만 없는 이들의 신경이 더욱 곤두서게 된 까닭은 무엇인가. 이유는 하나, 이 숲에 뭔가 있다.

붉은 달이 뜨는 밤, 봉인에서 풀려난 `붉은 눈`이 7개의 징검다리를 밟고 자신의 반쪽, `검은 눈`을 찾아간다. 그리고 마지막 제8일의 밤, 그 둘이 만나 하나가 되면 고통과 어둠만이 존재하는 지옥의 세상이 될 것이다.

아내를 살해했다는 고백의 편지를 쓰는 농부. 하지만 그건 서두일 뿐이다. 그의 펜 끝에서 죄의식과 원한이 빚은 공포가 번져 나온다. 스티븐 킹의 동명 중편소설 원작.

토드와 테리는 쌍둥이 형제다. 부모를 따라 자동차 극장에서 영화를 보다가 부모가 잠시 한눈 판 사이에 테리가 나와서 카섹스를 즐기던 청춘남녀에게 도끼로 무차별 학살하고 난 후 피 묻은 도끼를 토드에게 넘겨주어 어린 토드는 졸지에 살인 누명을 쓰고 10년 동안 정신병원에 감금된다​. 10년 후 토드가 정신병원을 탈출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테리와 친구들은 파티를 즐기고 있고 이 와중에 테리가 어린 시절의 잔인성이 다시 나오면서 친구들을 차례 차례로 살해하고 다시 토드에게 누명을 씌울려고 하는데...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 애미(Amy Jensen : 카이트린 오헤니 분)는 누군가가 자신의 뒤를 따라다닌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애미의 친구들은 그녀가 결훈을 앞두고 일시적인 신경증상을 보이는 것 뿐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한편, 가까운 마을에서 결혼을 앞둔 소녀들이 차례로 시체가 된 채 발견되고 사건을 담당한 겜블(Len Gamble : 루이스 알트 분)은 살해된 웨딩드레스점 주인이 손에 쥐고 있던 드레스 조각으로 다음번 희생자가 애미가 될 것을 예측한다. 곧바로 애미의 집으로 향하는 겜블, 그러나 이미 거실에는 목이 잘린 소녀의 시체가 놓여있고, 정작 그 시간에 애미는...

13살 소녀 재키와 노바는 노르웨이 시골 농장에서 함께 일하고 일상을 보내는 절친이다. 지역 우편 배달부로부터 알약을 구입하게 되고, 이로 인해 노바는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상실감과 죄책감으로 인해 재키의 일상은 무너져 내린다. 그 순간들을 노르웨이의 자연과 현실의 상처속에서 영화는 섬세하게 접근하고 위로를 건네준다. 조용하지만 격렬한 마음의 흔들림이 느껴지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