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리엘은 후안의 집에 방을 하나 빌리고, 그들은 목공소에서 함께 일한다. 가브리엘은 조용한 성격에 딸이 한명 있다. 후안은 주변에 여자들이 많고 파티를 자주 연다. 한편 무심코 그들 사이에 묘한 성적 긴장감이 고조되기 시작하고, 두 사람에 비밀스러운 관계가 시작되는데...

20세기 초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우연히 만나게 된 모리스와 클라이브는 낡은 관념의 무료한 대학 생활 속에서 서로에게 해방감을 줄 수 있는 존재로 발전해가고, 누구보다 가까웠던 두 사람의 우정은 서서히 사랑의 감정으로 변해간다. 하지만 사랑 하나면 모든 걸 버릴 수 있는 모리스와 그 모든 걸 잃는 게 두려운 클라이브의 사랑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16살 사춘기 소년 후베르트는 엄마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하다. 자신을 이해해주기는커녕 제멋대로 행동하는 엄마에게 진절머리가 난 후베르트는 그의 연인 안토닌과 함께 자유로운 독립을 꿈꾼다. 하지만 엄마의 눈에 후베르트는 그저 철없는 사춘기 소년으로만 보일 뿐이다. 어느날 엄마는 상상치도 못했던 아들의 비밀을 전해 듣게 되고, 방황하던 후베르트는 결국 기숙학교에 강제 입학하게 되는데...

도널드 캠멜과 공동으로 연출한 로그의 감독 데뷔작으로 본인이 촬영을 맡았다. 60년 말 런던을 배경으로 조직의 위협을 피해 록스타 터너(믹 재거)의 집에 숨은 악당 채스(제임스 폭스)가 겪는 기이한 이야기로 1967년 완성되었으나 난해하고 퇴폐적인 내용 때문에 영화사 창고에 쳐 박혀 있다 1970년 개봉되었다. 1960년대 섹스, 마약, 록큰롤 음악의 히피문화를 조롱하는 이 영화는 제임스 폭스의 뛰어난 연기와 더불어 섹스와 마약에 찌든 록스타 터너, 믹 재거- 마흔 살이 되었을 때도 매혹적이었던 - 의 퍼포먼스를 보는 즐거움이 크다. (한국영상자료원 - 니콜라스 뢰그 감독전)

브리스톨에 사는 칼은 19살이다. 그는 가장 친한 친구 조노에게 끌림을 느끼지만, 애써 표현하지 않고 그와 그룹 친구들과 어울리며 게이들을 겨냥한 혐오 범죄에 가담하기도 한다. 어느 날 올리비에라는 게이 소년을 타겟으로 폭행을 일으키나, 칼은 친구들 몰래 올리비에에게 뺏을 물건들을 돌려주며 그와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한 올리비에와 칼은 연인과도 같은 관계로 발전하고.. 조노와 친구들에겐 비밀을 유지한다. 마침내 조노와 조노의 여자친구는 칼이 올리비에와 어울린단 걸 알게 되는데...

티파니는 매력적인 친구 케이시에게 짝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한다. 티파니의 권유로 끌려간 자리에 케이시는 스트리퍼이자 매력적인 티파니의 전 남자친구인 잭을 만나게 되고, 그에게 티파니의 남자친구인척하며 접근하는데...

20대 후반의 가장 친한 친구 5명이, 영원히 지속될것만 같던 우정에 대한 새로운 진실을 발견하게 된다.

쾌락의 명문 무쓸모 고등학교. 회장(이용주)과 부회장(남호정)은 공인 SM커플로 타의 모범을 보이고, 사제가 사이 좋게 성병으로 조퇴하는 문란한 교풍을 자랑한다. 전교생이 쿨하고 섹시한 이 학교에도 그러나 뜬금없는 순정을 불태우며 교풍을 어지럽히는 별종들이 있었으니. 원조교제로 가족을 부양하는 효녀 가난을 등에 업은 소녀(김옥빈), 스위스에서 전학 온 럭셔리 꽃미남 안소니(박진우), 교내유일의 숫총각이자 왕따인 외눈박이(이켠)가 바로 그들. 가난을 등에 업은 소녀는 안소니에게 반해 빈티나게 신분을 뛰어넘는 사랑을 꿈꾸지만, 정작 안소니는 외눈박이의 아름다운 남동생 두눈박이(이은성)에게 필꽂혀 성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다. 한편, 왕따 주제에 축구부 주장의 뜨거운 구애를 외면하고 있는 외눈박이는 교내 맘짱 도라지 소녀(김별)의 의미 없는 친절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이 부적절한 짝사랑 시츄에이션은 점점 뜨거워지고... 몸도 마음도 10대, 아~ 청춘은 아름답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