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총독인 바이스로이(던컨 라몽 分)는 일과 아내를 뒷전으로 미룬 채 매력적인 유랑극단의 여배우 까밀라의 사랑을 얻기 위해 애쓴다. 그리고 급기야 자신이 특별히 주문해서 만든 황금마차를 까밀라에게 넘기기에 이른다. 하지만 당대 최고의 투우사인 라몬(리카르도 리올리 分)과 순수한 귀족, 펠리페(폴 캠벨 分) 또한 까밀라의 사랑을 얻기 위해 결투까지 무릅쓴다. 이에 까밀라는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해 황금마차를 가톨릭 주교에게 바친 뒤, 사랑의 미련을 마음속에 묻은 채 세 남자 모두의 사랑을 뒤로 하고 다시 유랑극단으로 돌아간다.
알프레드 번은 버스 운전수지만 승객들에게 시를 읊어주고 항상 연극 연출을 꿈꾸며 사는 노인이다. 그러나 남들이 보기에 언제나 친절하며 상냥한 번에게는 아무도 알지 못하는 비밀이 있다. 그것은 그가 동성애자라는 사실. 일생을 자신을 숨긴 채 지내온 그는 남몰래 동료인 로비를 사랑한다. 어느날 번은 버스에서 꿈에 그리던 연극 '살로메'에 적역인 아름다운 아가씨 아델을 만나고 그녀를 설득해 성당에서 연극 연습에 들어간다. 하지만 번의 여동생은 오빠가 연극은 단지 핑계일 뿐이고 아델을 짝사랑하는 것으로 오해, 둘을 결혼시킬 계획을 꾸민다. 한편 성당에서는 연극의 내용이 저속하다고 생각해 연극을 중지할 것을 요구하고 아델은 순결한 처녀가 아닌 임신 중인 여자로 밝혀진다.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직접 아델의 집을 방문한 번은 아델이 남자와 관계를 맺고 있는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충격을 받은 번은 화장을 하고 술집에서 남자에게 접근을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