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연쇄 살인 사건 때문에 독일의 한 도시 전체가 공포의 도가니가 된다. 그러나 여덟번째 여자 어린이가 살해될 때까지도 경찰은 아무런 단서도 잡지 못한다. 이 때문에 경찰은 도시 전체를 이잡듯이 수색하게 되고, 시민들도 서로를 의심하는 등 생활의 리듬이 깨어지게 된다. 한편 범죄 조직에서도 경찰의 수사 때문에 자신들의 사업에 방해를 받자 머리를 짜내기 시작한다. 결국엔 살해범이 잡히지 않으면 자신들의 생계가 막막하다는 것을 깨닫고 자기들이 나서서 살해범을 잡기로 결정한다. 이들은 남의 눈에 띄지 않게 미행을 할 수 있는 거지 조직을 이용한다. 어느날 한 맹인 거지가 휘파람 소리를 듣고 그가 범인임을 눈치챈다. 거지는 곧 도움을 청해 다른 거지들에게 범인을 뒤쫑게 한다. 범인을 뒤쫑던 거지는 범인의 등에 살인자임을 나타내는 M이란 표시를 해놓는다. 그러나 범인은 이를 눈치채고 어느 건물안으로 들어가서 숨어버린다. 범죄 조직원들은 건물을 습격하고 결국엔 범인을 잡는다. 이들은 범인을, 마치 자신들이 법에 의해 심판을 받듯이, 심판하기로 결정한다. 범인은 자신의 살인이 충동적이며 자신도 어찌할 수 없는 것이라면서 호소한다. 그러나 범죄 조직원들은 이에 냉소적이며 사형을 내리려 한다. 그러나 범인의 변호사로 나선 사람은 자신들도 살인을 한 사람이 남을 처형할 수는 없는 것이라 결사 반대한다. 범죄 조직원 다수의 의견으로 범인의 사형이 집행될 찰나 경찰이 들이닥친다.

전란이 난무하는 헤이안 시대, 폭우가 쏟아지는 라생문의 처마 밑에서 나뭇꾼과 스님이 심각한 표정으로 생각에 잠겨 있다. 잠시 비를 피하러 그곳에 들른 한 남자. 이들은 이 남자를 상대로 최근에 그 마을에 있었던 기묘한 사건을 들려준다. 사건의 배경은 녹음이 우거진 숲 속. 사무라이 타케히로가 자신의 아내 마사코와 함께 숲 속을 지나고 있었다. 산적 타조마루는 그들 앞에 나타나 속임수로 타케히로를 포박하고 마사코를 겁탈한다. 오후에 그 숲에 들어선 나뭇꾼은 타케히로의 가슴에 칼이 꽂혀있는 것을 발견하고 관청에 신고한다. 타조마루는 체포되고, 행방이 묘연했던 마사코도 불려와 관청에서 심문이 벌어지는데...

떠돌이 무사가 어느 마을의 여인숙에 들린다. 그곳은 두 패로 나뉜 악인의 무리가 세력다툼을 벌여 유령 마을처럼 되어버린 야도바 마을. 무사는 악인의 무리 중에서 돈을 많이 주는 쪽인 비단을 파는 사람들의 요짐보가 되어 일을 해준다. 하지만 술을 파는 무리 중 한 명의 아들인 우노스케가 권총을 갖고 마을로 들어오며 상황은 급변한다. 우노스케는 자신이 속한 파와 적대적인 관계에 있는 무리들을 무차별적으로 죽인다. 운 좋게도 요짐보는 마을 여관주인의 도움으로 마을 밖으로 도망쳐 근처에 있는 절 가까이 숨어 있는다. 하지만 얼마 후 여관주인이 우노스케에 의해 납치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다시 마을로 들어오는데...

변호사 폴은 아내를 심하게 폭행하고 겁탈한 바텐더를 살해했다는 혐의로 체포된 미 육군 중위 벤의 변호를 맡게 된다. 검찰은 벤의 아내가 바텐더와 불륜의 관계를 맺고 있었으며 이를 질투한 벤이 바텐더를 살해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한편 폴과 그의 조수 아더는 지난 사건을 조사하던 중, 부인을 폭행하려 했던 남자를 살해하고도 '억제할 수 없는 충동'이라는 이유로 무죄로 풀려난 사람이 있었음을 밝혀내는데...

부유하고 제멋대로인 아가씨 멜라니 다니엘스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한 새 가게에서 젊은 변호사 미치 브레너를 만난다. 미치에게 매력을 느낀 멜라니는 그냥 가버린 미치를 대신해 그의 어린 여동생 캐시에게 줄 생일선물로 잉꼬 한 쌍을 사서 그의 아파트를 찾아간다. 하지만 주말이면 보데가 만의 집으로 간다는 이웃의 말을 들고 멜라니는 다시 보데가 만으로 향한다. 잉꼬를 전한 뒤 모터보트를 빌려 타고 선착장에 가까이 갈 때 갈매기 한 마리가 날아와 돌연 그녀의 이마에 상처를 낸다. 멜라니는 그 지역 초등학교 교사인 애니 헤이워드와 함께 그날 밤을 보내게 되고 애니는 미치의 어머니에 대해 말해준다. 다음날 캐시의 야외 생일 파티장에서 갈매기들이 아이들을 공격하고 그날 저녁엔 수 백 마리의 참새 떼들이 벽난로 굴뚝으로 급습하는 일이 생긴다. 다음날 아침, 브레너 부인은 근처에 있는 농부의 집을 방문했다가 주인남자가 눈이 파 먹힌 채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하는데..

고도의 훈련을 받은 최고의 암살요원 제이슨 본. 사고로 잃었던 기억을 단편적으로 되살리던 제이슨 본은 자신을 암살자로 만든 이들을 찾던 중 블랙브라이어라는 존재를 알게 된다. 블랙브라이어는 비밀요원을 양성해내던 트레드스톤이 국방부 산하의 극비조직으로 재편되면서 더욱 막강한 파워를 가지게 된 비밀기관. 그들에게 자신들의 비밀병기 1호이자 진실을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인 제이슨 본은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대상이다. 블랙브라이어의 실체를 알게 된 제이슨 본은 전 세계를 실시간 통제하며 자신을 제거하고 비밀을 은폐하려는 조직과 숨막히는 대결을 시작하는데...

부르주아 속물근성이 몸에 밴 아내가 역겨워진 페르디낭은 옛 애인 마리안을 파티장에서 우연히 만나 리비에라 해안가로 함께 도피한다. 마리안은 도회지에 나가 춤을 추고 싶어 하지만 페르디낭은 해안가에서 글을 쓰고 싶어 한다. 둘의 도피 행각은 점점 파국으로 치닫는다. 장 뤽 고다르의 여섯 번째 영화로 그의 첫 번째 부인인 안나 카리나가 출연했다.

18세기 뉴올리언즈, 카리스마가 넘치고 퇴폐적이고 거칠것이 없는 뱀파이어 레스타트(톰 크루즈)는 루이스(브래드 피트)를 뱀파이어로 만든다. 그 삶은 죽음도 고통도 없이 영원한 젊음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신선한 피를 마시지 못하면 단 하루도 버틸 수 없는 뱀파이어의 삶. 인간적인 마음 때문에 사람의 피를 거부하던 루이는, 어느날 엄마를 잃은 고아 소녀 클로디아를 만나 끌리게 된다. 레스타트는 루이의 마음을 알고 그녀를 또 하나의 뱀파이어로 만들어 셋이서 가족을 이루는데...

TV 문학 토론 프로그램 진행자인 조르쥬(다니엘 오떼유)와 그의 아내 안느 (줄리엣 비노쉬)는 중산층 가정의 평온한 삶을 누리며 살고있다. 어느날 그들에게 자신들의 일상사를 찍은 비디오테이프와 섬뜩한 메시지가 담긴 그림이 배달되고, 그들의 평화로운 일상에 파문이 일기 시작한다. 계속해서 배달되는 비디오테이프와 그림은 점점 더 그들의 은밀하고 사적인 생활들에 관한 내용과 결부되고 그들의 불안은 극으로 치닫는다. 범인만 찾으면 모든 것이 해결되리라 믿었던 그에게 과거의 잊혀졌던 기억들이 하나 둘씩 떠오르게 된다. 어린 시절, 숨기고 싶었던 기억은 악몽이 되어 그에게 돌아오고 조르쥬는 범인을 직접 찾아 나서게 된다. 그러나 범인을 알아낸 순간, 조르쥬는 더욱 끔찍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1979년 10월 26일,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 대한민국 대통령을 암살한다. 이 사건의 40일전, 미국에서는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이 청문회를 통해 전 세계에 정권의 실체를 고발하며 파란을 일으킨다. 혁명 동지의 배신으로 발칵 뒤집힌 청와대가 박용각의 처리를 명하자 김규평은 원만한 수습을 위해 직접 박용각을 만나 회유한다. 상황은 일단락되는 듯 보였지만 김규평은 맹목적인 충성으로 폭주하는 경호실장 곽상천과 2인자 경쟁을 벌이는 한편 실체를 가늠하기 힘든 대통령의 비밀조직에 압박을 느끼며 점차 불안에 휩싸인다.

미국 동부에 운석이 떨어진다. 이는 뉴욕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를 향해 돌진하고 있는 증거임을 미국 우주 항공국이 밝힌다. 텍사스 크기의 소행성이 시속 2만 3천 마일의 속도로 지구로 돌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나사(미국 항공 우주국)는 대책을 세운다. 남은 시간은 18일. 지구를 구할 유일한 방법은 돌진하는 소행성에 구멍을 뚫어 핵폭탄을 장착, 궤도를 바꾸는 것이다. 지구 최고의 유정 굴착 기술자들이 파견된다. 해리(브루스 윌리스)는 굴착 기술의 전문가로 지구를 구하기 위해 짧은 시간 동안 우주 비행에 대한 교육을 받고 그의 동료들과 소행성으로 떠난다. 프리덤호와 인디펜던스호는 소행성에 접근하지만 인디펜던스호는 유성의 파편을 맞고 추락한다. 해리 일행은 어쩔 수 없이 도착한 인원으로 폭탄 장치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무선 폭파 장치가 고장나 누군가 그곳에 남아야 하는데... 임무를 무사히 마친 후 지구로 돌아가서 해리의 딸인 그레이스(리브 타일러)와 결혼하기로 한 A.J(벤 애플렉)는 해리와 지구를 구하기 위해 자신이 소행성에 남기로 하나 결정적인 순간 해리는 딸을 위해서 자신이 소행성에 남는데...

스펙터 일당은 지부장 라르고의 지휘로 NATO의 공군 조종사인 더발 소령의 여비서 피오나를 매수, 그를 죽이고 그와 똑같이 성형수술을 시킨 하수인을 MOS 핵폭탄 2개가 실린 NATO 연습기에 더빌 소령으로 위장시켜 태운 뒤, 다른 조종사들을 처치하고 핵폭탄을 탈취한다. 탈취에 성공한 스펙터는 7일 이내에 1억 파운드를 내놓으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영국 정보부에서는 핵폭탄을 찾기 위한 썬더볼 작전의 임무를 007에게 명령한다. 더발 소령의 여동생인 도미노에게 접근하는 007. 그는 도미노에게 모든 사실을 알려고, 라르고가 핵폭탄의 탈취 주범임을 확신하게 된다.

007은 시베리아 눈 속에 파묻힌 003의 시체에서 마이크로칩을 발견한다. 핵폭탄이 터지면 자성파가 나와 마이크로칩을 사용하는 모든 전자제품의 기능이 마비되는데 영국의 한 방위산업체가 자성파에 영향을 받지 않는 마이크로칩 개발에 성공한 것. 맥스라는 프랑스 기업가가 인수한 그 회사사가 소련과 관계가 있다고 확신한 영국 정보부는 007에게 맥스를 조사하도록 지시를 내린다. 그 과정에서 007은 그에게 땅을 빼앗긴 스테이시란 여성을 만나고 그녀의 도움으로 맥스의 엄청난 음모를 알게 되는데...

마이클 (존 포사이스)은 미국 CIA 요원으로서, 프랑스 주재 미 대사관에 근무하는 데브로(프레데릭 스태포드)에게 쿠바의 소련 미사일 기지와 소련과 내통하는 스파이 조직 '토파즈'에 관한 정보를 입수해 줄 것을 부탁한다. 데브로는 이 정보를 얻기 위해 하바나에 침투하고 반카스트로 조직원들과 협력하여 정보를 캐내지만 이 과정에서 자신을 도왔던 공작원들과 애인을 잃게 된다. 쿠바 정부는 데브로가 반카스트로 조직을 도왔다는 이유로 항의를 하고, 데브로는 본국 프랑스로 소환된다. 데브로는 미국과 프랑스의 이중 스파이로서 오인받아 문책을 받게 되지만, '토파즈'에게 자신의 정보가 노출될 것을 꺼려해 자신이 쿠바에 갔던 진정한 이유를 숨기게 된다. 이제 그는 프랑스 정부의 고관이기도 한 '토파즈'를 찾아내기 위해 다시 숨가쁜 첩보전을 펼쳐야 한다.

한 장의 사진으로 목격자가 되어버린 ‘샘'. 범죄 조직의 타깃이 되며 괴한들의 습격으로 아내 ‘조지아’를 잃는다. 조직의 눈을 피해 정체를 숨긴 채 조용한 삶을 이어가던 중 죽은 ‘조지아’와 똑같이 생긴 배우 ‘로렌’을 보게 된 그는 그녀를 찾아 위험천만한 LA로 돌아가는데… 모든 것을 잃은 한 남자의 진실을 향한 마지막 추격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