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년의 비엔나. 비엔나에 모여 사는 나치 친위대 출신 장교들은 자신들의 죄상이 탄로나지 않도록 하기위해 나치 전범 기록문서나 증인을 찾아내 증거 인멸 작전을 펴고 있다. 유태인 수용소 의무관 출신으로 죄의식 때문에 햇빛을 볼 수 없어 야간 근무만 하는 맥스는 어느날 호텔에 투숙한 여자 손님을 보고 깜짝 놀란다. 그녀는 바로 수용소에서 자신이 그토록 사랑하고 보호했던 루치아였다. 지휘자인 남편의 연주여행에 따라온 루치아도 역시 맥스를 보자 심장이 멎는듯하다. 지옥과 같았던 수용소에서 자기를 보호하고 사랑해준 맥스는 곧 그녀에겐 구세주였다. 남편을 먼저 떠나보내고 뒤에 남은 루치아는 맥스의 아파트로 가서 수십년만에 감격의 재회를 하다. 수용소의 여자 증인인 하나가 비엔나에 나타났다는 소문은 이미 퍼지고 있었다. 루치아를 알아본 증인은 수용소에서 주방일을 하던 마리오. 맥스는 친위대 그룹이 루치아의 존재를 알게 되면 당장에 해칠것 같아 마리오를 낚시터로 데리고 가서 물에 빠뜨려 죽게 한다. 과거의 친위대원들은 맥스에게 증인을 내놓으라고 위협을 한다. 그러나 맥스는 젊은 시절에 자신이 천사처럼 아꼈던 루치아를 목숨을 걸고 지키려 한다. 맥스는 호텔도 그만두고 루치아와 함께 아파트에 숨어산다. 하지만 친위대원들의 공작으로 먹을것은 물론 전기와 수도도 모두 끊겨버린다. 결국 은둔 생활에 한계를 느낀 맥스는 나치 장교복으로 갈아입고 루치아에게는 유태인 신부옷을 입혀 합께 다뉴브강 다리로 간다. 차에서 내려 다리를 건너던 이들에게 몇발의 총성이 울리고 두 사람은 동시에 쓰러지고 만다.

도널드 캠멜과 공동으로 연출한 로그의 감독 데뷔작으로 본인이 촬영을 맡았다. 60년 말 런던을 배경으로 조직의 위협을 피해 록스타 터너(믹 재거)의 집에 숨은 악당 채스(제임스 폭스)가 겪는 기이한 이야기로 1967년 완성되었으나 난해하고 퇴폐적인 내용 때문에 영화사 창고에 쳐 박혀 있다 1970년 개봉되었다. 1960년대 섹스, 마약, 록큰롤 음악의 히피문화를 조롱하는 이 영화는 제임스 폭스의 뛰어난 연기와 더불어 섹스와 마약에 찌든 록스타 터너, 믹 재거- 마흔 살이 되었을 때도 매혹적이었던 - 의 퍼포먼스를 보는 즐거움이 크다. (한국영상자료원 - 니콜라스 뢰그 감독전)

브리스톨에 사는 칼은 19살이다. 그는 가장 친한 친구 조노에게 끌림을 느끼지만, 애써 표현하지 않고 그와 그룹 친구들과 어울리며 게이들을 겨냥한 혐오 범죄에 가담하기도 한다. 어느 날 올리비에라는 게이 소년을 타겟으로 폭행을 일으키나, 칼은 친구들 몰래 올리비에에게 뺏을 물건들을 돌려주며 그와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한 올리비에와 칼은 연인과도 같은 관계로 발전하고.. 조노와 친구들에겐 비밀을 유지한다. 마침내 조노와 조노의 여자친구는 칼이 올리비에와 어울린단 걸 알게 되는데...

아이를 안정적으로 키우지 않고 자신의 망가진 인생에 아이를 동참시키는 사라. 사라의 부모는 더이상 두고볼 수가 없어서 아이를 시골마을에 데려다 놓지만, 그곳에서도 아이는 고통받게 된다.

여자아이는 밥 잘하고 시집 잘 가면 그만이라는 어른들. 그 틈에서 자란 열한 살 소녀가 강렬한 댄스의 세계에 눈을 뜬다.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의 탈출구가 되어 준 무대. 지금부터 답답한 세상을 향한 소녀의 뜨거운 반항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