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기를 좋아하는 웨인(Wayne Campbell: 마이크 메이어스 분)과 그런 웨인과 장단이 잘맞는 가스(Garth Algar: 다나 카베이 분)는 초일류 록그룹의 음악을 연주하고 중간 중간에 배꼽을 쥘 개그를 해대는 재주꾼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음악과 코메디를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자 웨인의 지하실에 조그마한 스튜디오를 마련하고 '웨인즈 월드'라는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송한다. 이들의 프로그램은 날로 유명해져서 기존의 방송국을 위협할 정도가 되는데, 어느날 시청자를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방송을 찾던 정규 방송국 프로듀서 벤자민으로부터 '웨인즈 월드'를 정규 프로그램으로 방송하자는 제의를 받고 방송 출연을 하게 되는데...

특유의 유머와 제스쳐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웨인(Wayne Campbell: 마이크 마이어스 분)과 가스(Garth Algar: 다나 카비 분). 그들은 유선방송을 통해 방영되고 있는 심야 코믹 토크쇼 '웨인즈 월드'를 함께 진행하고 있는 절친한 친구 사이이다. 1편에서 성인이 되어서도 자립하지 못하고 부모와 함께 살아야 하는 자신들의 상황을 한탄하던 두 사람은 드디어 분가에 성공하고, 웨인은 여전히 헤비메탈 여가수 카산드라(Cassandra: 티아 카레리 분)와 사귀고 있다. 그러나 바비 칸(Bobby: 크리스토퍼 월켄 분)이라는 재력있는 음반 제작자가 등장하며 둘 사이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시간이 흐를 수록 카산드라는 더욱 성숙한 음악세계를 선보이고 결국 바비 칸의 지원하에 앨범 제작까지 하게된다. 그의 출현에 웨인은 점차 자신감을 잃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바비의 결혼작전에 휘말려 카산드라에게 결별을 선언한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카산드라에 대한 그리움이 짙어만 가는데...

조선 22대 국왕인 정조가 역사상 가장 성대한 축제를 기획하고 8권의 책에 그 모든 과정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역사기록물을 KBS다큐멘터리 제작진이 순수 우리 3D기술로 고스란히 복원해 낸 작품. 국내 최고 전문가들의 엄격한 고증을 통해 금속활자인 ‘정리자(整理字)’에서부터 36척의 배로 만든 거대한 배다리, 무희들의 의상, 잔치에 쓰인 음식에 이르기까지 축제의 주요장면들이 상세하게 복원되었다. 특히 『원행을묘정리의궤』에 등장하는 63쪽의 반차도를 통해 1km에 이르는 거대한 국왕 행렬이 의상과 깃발, 수많은 의장물까지 원형 그대로 재현되었다. 그렇게, 2백 년 전 ‘8일’이 를 통해 다시 부활한 것이다. 그러나 ‘행복한 8일’은 11살 때 아버지 사도세자를 잃고 아픈 삶을 살았던 정조가 33년을 기다린 ‘열망의 8일’이기도 했다. 자신들의 지배력을 키우는 것만이 목표였던 신하들로 인해 권력에서 소외된 백성을 위한 치밀한 계획이 곳곳에 숨어 있었다. 화성이라는 거대한 첨단요새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군사훈련은 더 이상의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원했던 정조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회심의 일격이었다. 8일간의 축제는 왕과 백성의 행복한 축제임을 선포함과 동시에, 쓰라린 아픔마저도 화합과 행복으로 바꾸는 전환점이기도 하다. 정조는 이 모든 것을 빠짐없이 기록하게 했고, 의궤 역사상 최초로 인쇄본으로 제작, 백성들에게 널리 배포하였다. 그것이 바로 『원행을묘정리의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