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이 무능하면 아이들은 일찍 성장할 수밖에 없다. 올라는 열네 살이지만 따로 사는 엄마를 대신해 무능한 아빠와 자폐증을 앓고 있는 동생을 돌보고 있다. 그녀가 원하는 것은 엄마가 집에 돌아와 가족이 다시 함께 사는 것이지만, 망가진 TV처럼 잘되지 않는다. 동생의 성찬식에 온 가족이 모이는 날, 올라는 가족의 재결합을 노려본다.
한때 희귀한 장애로 여겨졌던 자폐증이지만, 이젠 미국 어린이 150명 중 한 명이 자폐증 진단을 받는 게 현실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교육 전문가인 일레인 홀과 자폐 아동들이 뮤지컬을 구상하고, 대본 작업을 하고, 리허설의 과정을 거쳐 공연에 이르게 되는 6개월 간을 묵묵히 지켜본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단순한 의학적 정의에 머무르지 않고 자폐증 자체에 대해 깊이 이해하게 된다. 각 가정에서 찍은 풍부한 홈 비디오 자료들과 부모들의 도움이 덧붙여지지만, 궁극적으로 자폐증에 대해 관객을 이해시키는 것은 바로 아이들 자신임을 알 수 있다. [자폐증: 뮤지컬]은 자폐 아동들이 평탄한 삶을 살게 될 것이라 과장하지 않으면서도 자폐증이 아이들의 가능성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묘사하지도 않는다. 지나치게 감상적이지 않으면서도 정신을 고양시키는 이 영화는, TV에 등장하는 진부한 해설 식의 지루함 없이 유익한 정보를 전해준다. (부산국제영화제)
십 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의 이야기를 이전에 공개된 적 없는 영상으로 소개한다. 영화는 툰베리를 기점으로 일어난 지구 동맹 휴교와 전 세계에서 벌어진 시위를 담으며 툰베리의 세계적인 영향력을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