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대학 입시는 결과만 기다리면 된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라라 진. 하지만 새로운 고민이 시작된다. 나의 미래, 거기에도 피터가 있을까?

의욕충만 경찰대생 기준과 이론백단 경찰대생 희열. 둘도 없는 친구인 두 사람은 외출을 나왔다 우연히 납치 사건을 목격하게 된다. 목격자는 오직 두 사람 뿐. 기준과 희열은 학교에서 배운 대로 지체 없이 경찰에 신고한다. 하지만 복잡한 절차와 부족한 증거로 수사는 전혀 진행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 1분 1초가 급박한 상황에서 아까운 시간만 흘러가자, 기준과 희열은 직접 발로 뛰는 수사에 나서기로 하고 예측 불가능한 상황을 마주하게 되는데…

연변에서 택시를 모는 구남은 빚더미에 쌓여 구질구질한 일상을 살아간다. 한국으로 돈 벌러 간 아내는 6개월째 소식이 없고, 돈을 불리기 위해 마작판에 드나들지만 항상 잃을 뿐이다. 어느 날 살인청부업자 면가에게서 한국 가서 사람 한 명 죽이고 오라는 제안을 받는다. 절박한 현실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는 구남은 빚을 갚기 위해, 그리고 아내를 만나기 위해 황해를 건넌다. 매서운 바다를 건너 서울로 온 구남은 틈틈이 살인의 기회를 노리면서 동시에 아내의 행방을 수소문하지만, 자신의 눈 앞에서 목표물이 살해 당하는 것을 목격한 구남은 누명을 쓴 채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망 친다.

해방 후 경성, 거대한 석조저택에서 두 남자가 마주한다. 그리고 울린 여섯 발의 총성. 최초 신고자의 전화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고, 운전수 ‘최승만’을 살해한 혐의로 경성 최고의 재력가 ‘남도진’이 체포된다. 하지만 현장에 남은 건 사체를 태운 흔적과 핏자국, 그리고 잘려나간 손가락 뿐. 미스터리한 석조저택 살인사건을 두고 치열한 법정공방이 벌어지는데…

흙 맛만 봐도 보물을 찾아내는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 자칭 한국의 인디아나 존스로 불리는 고분벽화 도굴 전문가 존스 박사와 전설의 삽질 달인 삽다리를 만나 환상의 팀플레이를 자랑하며 위험천만하고도 짜릿한 도굴의 판을 키운다. 한편, 그의 재능을 알아본 고미술계 엘리트 큐레이터 윤실장은 강동구에게 매력적이면서도 위험한 거래를 제안하는데...

서울지사에서 5년간 일하던 필리핀인 똔과 그의 가족은 이제 2주 후면 고국으로 돌아간다. 여느 때처럼 자신의 차로 귀가하던 그는 폭우 속에 한 여성을 치고 당황한 나머지 뺑소니를 하게 된다. 집에 돌아온 똔은 자수를 결심하지만 그의 아내 쏘냐는 낯선 이국 땅의 감옥에 남편을 보낼 수 없다며 자수를 막고 이 최악의 위기를 넘길 묘책을 찾기 시작하는데...

1979년 10월 26일,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정보부장 수행비서관 박태주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재판에 뛰어든 법정 개싸움 일인자 정인후. 정인후는 군인 신분 때문에 단 한번의 선고로 형이 확정되는 박태주가 정당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고군분투 하지만, 불공정하게 진행되는 재판 과정에 분노를 터뜨린다. 사건 발발 30분 전, 정보부장으로부터 무슨 일이 생기면 경호원들을 제압하라는 명령을 받은 박태주. 그의 행동이 내란의 사전 공모인지, 위압에 의한 명령 복종인지가 법정의 쟁점으로 떠오른다. 정인후는 박태주가 빠져나갈 수 있는 증언을 제안하지만, 박태주는 신의를 저버릴 수 없다는 자세로 일관한다. 한편, 10.26을 계기로 위험한 야욕을 품은 합수부장 전상두. 그는 자신만만한 정인후를 조롱하듯 재판을 감청하며, 재판부에 실시간으로 쪽지를 건네 사실상 재판을 좌지우지하는데…

광주에 사는 택시기사 민우. 어릴 적 부모님을 여의고 끔찍이 아끼는 동생 진우와 단둘이 사는 그는 오직 진우 하나만을 바라보며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다. 진우와 같은 성당에 다니는 간호사 신애를 맘에 두고 사춘기 소년 같은 구애를 펼치는 그는 작은 일상조차 소중하다. 이렇게 소소한 삶을 즐기는 이들에게 어느 날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진다. 무고한 시민들이 총,칼로 무장한 시위대 진압군에게 폭행을 당하고 심지어 죽임을 당하기까지 한다. 눈 앞에서 억울하게 친구, 애인, 가족을 잃은 그들은 퇴역 장교 출신 흥수을 중심으로 시민군을 결성해 결말을 알 수 없는 열흘 간의 사투를 시작 하는데…

한류에 푹 빠진 싱가포르의 아줌마가 인생 처음으로 한국행에 도전한다. 몇 년 전 남편을 잃고 성인이 된 아들과 단 둘이 살아가는 아줌마는 한국 드라마를 보고 어설프게 한국어를 흉내 내는 것이 삶의 낙이다. 연휴를 맞아 아들과 단둘이 한국 여행을 계획하는데 어딘가 거리감이 느껴지는 아들은 결국 이직을 핑계로 빠진다. 한 번도 홀로 해외여행을 해본적이 없는 아줌마는 용기를 내어 – 또는 취소 위약금에 놀라 – 한국으로 여행을 떠난다. 꿈에 부푼 여정은 시작부터 꼬이기 시작하고 결국 길을 잃고 폭력사건에까지 연루된다. 과연 그녀는 새로운 자신을 (재)발견할 수 있을까.

한약방을 경영하는 그에게는 과년한 딸이 있었다. 그 딸이 젊은 의사와 사랑을 하게 되자 그는 양의를 경멸한 나머지 심히 못마땅해했다. 그 즈음 그는 동네 친구들의 권유로 민의원에 입후보한다. 그랬지만 그는 여지없이 낙선의 고배를 마시게 되어 비로소 풀이 꺾여 고집을 죽이고 딸의 결혼을 승낙하게 된다는 서민의 애환을 묘사한 작품.

엄마가 사라졌다. 실종된 엄마를 찾아나선 아들, 30년 동안 감춰졌던 충격의 비밀을 만나다. 83년, 한 여자를 동시에 사랑했던 젊은 혁명가와 프락치의 슬픈 연가.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드라이버와 정비 전문가 등이 모인 팀이 특수 위장 작전에 투입된다. 작전의 목표는 대규모 돈세탁 조직의 실체를 밝히고 와해하는 것. VIP 비자금 수사 작전에 투입된 상계동 슈프림팀의 쾌속 질주를 담은 카체이싱 액션 블록버스터

엄마는 애인 챙기느라, 친구들은 학원 다니느라 외톨이인 민서는 점점 자립형 날라리가 되어 가고 있는 여고생이다. 방학을 맞아 학원비를 벌려고 갖가지 알바를 해보지만 수입은 신통치 않고, 엄마의 애정행각이 맘에 들이 않아 수시로 가출도 감행한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버스에서 방글라데시 출신 이주노동자 카림의 지갑을 수중에 넣고, 발뺌하다가 그 까맣지만 잘생긴 순수청년 카림과 엉뚱하게 엮인다. 민서는 카림의 지갑을 은닉한 죄값을 치르겠다며 그의 소원을 하나 들어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카림은 1초의 망설임 없이 부도를 내고 도망간 공장 사장에게 밀린 임금을 받아달라고 요구하고, 민서는 얼떨결에 카림의 시한부 ‘임금추심원’이 되는데...

성악과를 졸업한 이선영은 유학준비를 하고 있던 중, 가정교사였던 상준의 주선으로 민수를 선영의 집 다락방으로 입주시킨다. 시국사범으로 수배된 인물인 민수에게 관심을 갖게 된 선영은 그와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애정을 키워나간다. 가족 몰래 두 사람은 둘만의 방법으로 결혼을 하고 선영은 유학을 포기하지만, 이내 그들은 생활고에 시달리게 된다. 선영의 임신에 때맞춰 민수는 체포 당하고 선영의 집 안은 몰락한다. 옥바라지와 출산으로 선영의 생활은 극도로 악화되고, 그러던 중 에비타 공연의 주인공으로 발탁이 된다. 그러나 당시 정치적 상황과 비슷한 내용의 정치극 에비타 의 공연이 타인에 의해 금지 당하고 선영은 좌절을 맛본다. 그 때 선배가수 조용남의 주선으로 야간업소에 진출하게 되는 선영은 생활력 강한 여성으로 변신한다.

관심이 필요한 오춘기 스테판은 SNS를 통해 알게 된 SOO를 통해 활기를 얻는다. 어느 날, 그녀와 벚꽃을 보기 위해 무작정 한국행 비행기를 타게 된다. 들뜬 마음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스테판은 연락 없는 SOO를 기다리기 위해 SNS에 게시물과 함께 그녀를 해시태그하며 기약 없는 공항 라이프를 시작하는데…

같은 은행에 근무하는 미스리와 박선생은 결혼식을 연기한 채 주위의 눈을 피해 동거생활을 하고 있는 젊은 남녀이다. 현주는 남자의 비굴하리만큼 합리적인 사고방식에 짜증이 나서 거리를 배회하다가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 모든 것을 빼앗긴다. 마침내 결혼식을 올리기위해 남편과 같이 고향으로 가는 기차를 탄 그녀는 졸고있는 남편의 곁에서 탈출해버린다.

대한민국 최고의 럭셔리 신공간 청담동을 주름잡는 호스트. 그들은 화려한 청담동의 유흥업소에서 여성 고객들을 접대하며 자신들의 스타일리쉬한 삶을 유지한다. 여성들에게 초이스되기 위해 체력 관리는 물론 외모와 스타일을 가꾸며 자신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고, BMW를 타고 청담대로를 질주하는 그들의 밤은 낮보다 더욱 역동적이다. 화려한 밤의 세계에 몸 담고 있으면서도 부유했던 과거를 간직한 채 살아가는 청담동 No.1 호스트 승우(윤계상 분)와 사랑도 꿈도 내일로 미룬 채 오직 지금 이 순간만을 즐기는 호스트 바의 리더 재현(하정우 분). 그들은 오늘도 쿨하고, 폼나고, 화려한 라이프 스타일을 고수하며 럭셔리의 대명사 청담동을 배회한다. 그러던 중 승우는 순수한 듯, 자신과는 또 다른 면을 지닌 지원(윤진서 분)에게 끌리게 되고, 승우의 누나 한별(이승민 분)과 동거하던 재현은 새로운 공사 상대를 만나게 되면서 매일 반복되던 그들의 삶은 조금씩 변화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