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칸델라리아는 모든 마을 사람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는 존재다. 그녀를 사랑하고 도우려고 하는 유일한 존재인 로렌조는 병에 걸린 마리아를 위해 약을 훔치다가 이로 인해 감옥에 갇히게 된다. 그를 감옥에서 구하기 위해 화가의 모델로 일하며 돈을 모으던 마리아는 누드모델이 되어 달라는 제안을 받고 거절한다. 하지만 그녀에게 알리지 않은 채, 화가는 다른 모델을 고용해서 누드화를 완성하고, 이 그림이 마리아의 것으로 오해를 받으면서 그녀는 비극적인 운명에 처하게 된다. 오로즈코나 리베라 등의 벽화화가들처럼 멕시코 문화의 가치를 드러낸 영화감독으로 인정받고 있는 에밀리오 페르난데스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이자 그의 대표작.

독일의 프랑스 점령기간 동안 우편물 수송에서 파업에 이르기까지 철도 노동자들의 참여와 1944년 6월 노르망디 상륙 작전 때 항독 지하 운동가들에게 중요한 지원을 하게 된 노동자들의 투쟁을 그린 연대기이다. 전쟁 종식 후 전문 배우가 아닌 실제 노동자들이 출연한 영화로 종전 후 클래식 영화의 진수로 꼽히고 있으며, 프랑스의 해방을 위해 투쟁한 모든 익명의 투쟁자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이 영화는 1940~ 1944년 독일 점령기에 반대하며 궐기했던 샬론 쉬르 사온 지역의 한 철도원에 대한 이야기이다. 전반부는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철도 비밀 전쟁을 다루며, 나치스 당원들이 레지스탕스들을 처형하는 것으로 끝난다. 후반부는 납치와 상륙작전 당시 독일 압펠켄 호송 방해 사건을 재구성한다.